'2017 플레이엑스포', 전시회로 본 미래 게임 시장의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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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플레이엑스포', 전시회로 본 미래 게임 시장의 비전
  • 조성호 기자
  • 승인 2017.06.02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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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 산업 활성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2017 플레이엑스포'가 6만 2천여 관람객수를 기록하며 지난 5월 28일 폐막했다.올해 '플레이엑스포'는 541개 기업 총 1,100개가 참여해 역대 최대의 전시규모를 기록했다. 대세로 떠오른 다양한 VR·AR 관련 콘텐츠를 비롯해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게이밍 관련 기기들이 대거 전시되면서 국내 대표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와 맞먹는 규모로 성장했다.넷마블과 웹젠, 드래곤플라이 등 총 237개사가 자사의 게임을 출품했으며, 특히 넷마블은 전시 기간동안 자사의 신작 모바일 게임 '펜타스톰' e스포츠 대회를 열어 젊은 층의 큰 관심을 받았다.
▲ 넷마블 '펜타스톰' 대회는 젊은 층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다양한 VR 체험관도 눈길을 끌었다. 93개 부스에서 선보인 다양한 VR 체험관은 직접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특히 국내 최초로 공개된 '자이로 VR(Gyro VR)'은 탑승 예약이 30분 만에 종료되는 등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등 VR은 이번 전시회에서도 관람객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LG전자는 자사의 게이밍 노트북을 처음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게이밍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LG전자는 전시회 첫 날 게이밍 노트북(15G870G)의 첫 공개 행사와 함께 게이밍 모니터도 함께 발표하면서 플레이엑스포에 찾아온 게이머들를 흥분시켰다.
▲ 2017플레이엑스포에 참가해 게이밍 노트북과 모니터를 공개한 LG전자.
이외에도 추억의 게임인 '철권7 전국대회'와 인기 e스포츠 팀 락스타이거즈의 '팬들과의 게임대결', 'RC카 챔피언십', '레트로 게임장터', '코스프레 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지난 해보다 더욱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하지만 그럼에도 이번 플레이엑스포의 속을 들여다보면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 국내 게임 업체들의 참석이 줄었고,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ICT 전시회 '컴퓨텍스'와 일정이 겹치면서 국내 및 해외 게이밍 관련 주요 업체들이 불참할 수 밖에 없었던 점도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 PC주변기기 제조 유통사 제닉스 크리에티브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해 다양한 게이밍 기기를 선보였다.
아쉬움도 남지만, 이제 2회째를 맞이한 플레이엑스포는 지난 해보다 수출 규모가 늘어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올해 플레이엑스포 수출상담회에는 우리나라 돈으로 약 2천 272억 원(2억 3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과 714억 원(6,379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이 추진됐으며,중국은 물론 북미, 유럽 등 23개국 304개 퍼블리셔가 참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한편, 플레이엑스포를 공동으로 주관하는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킨텍스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게임 전시회로 키운다는 비전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게임이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이자 청년층의 창업과 일자리를 활발히 만들 수 있는 분야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플레이엑스포가 국내 시장을 넘어 국제 게임 전시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한 게이밍 관련 업체 부스가 마련한 게이밍 PC를 즐기고 있는 어린 관람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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