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츠에서 오랜만에 굉장히 이쁜 블루투스 스피커를 선보였다. 양 측면과 전면 전체를 패브릿 소재로 덮은 독특하고 패셔너블한 디자인이 특징인 브리츠 BZ-P4000BT다. 기존 제품들과 달리 스타일을 무척 신경 쓴 듯한 눈치다. 주요 구매층인 젊은 세대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부터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자.
브리츠 BZ-P4000BT 박스 후면엔 제품에 관련된 간략한 특징이 요약되어 있다. 블루투스 4.0 방식을 사용하며, 음악 재생 및 핸즈프리 통화를 지원한다. 20시간의 동작이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하며, 따로 마련된 USB 포트를 이용하면 스마트폰도 충전할 수 있다고. 3.5mm AUX 단자를 이용한 라인인과 라인아웃포트 지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기본 구성품은 브리츠 BZ-P4000BT 본체와 3.5mm AUX 케이블, Micro 5핀 USB 케이블, 사용설명서가 제공된다.
전면과 측면 모두 패브릿 소재가 감싸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스피커 유닛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굉장히 심플한 디자인이기에 더욱 감각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블루투스 스피커의 역할 외에 인테리어 소품용으로 써도 좋을 정도의 퀄리티다. 크기는 가로가 21.7cm로 가로 크기만 봤을 땐 A4 크기와 거의 비슷해 보인다.
한쪽 측면엔 가죽 소재의 짧은 스트랩이 제공된다. 휴대할 땐 스트랩의 역할을, 가만 둘 땐 인테리어적인 요소로 활약한다. 패브릭과 가죽의 조화가 무척 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디자인을 잘 뽑은 것 같다.
후면은 썰렁할 정도로 공간이 많이 남는 편이다. 각종 조작버튼과 연결 단자들은 바디 위쪽으로 자리하며, 아래 쪽으로 Britz라는 로고가 세겨져 있다.
후면엔 배터리 잔량 상태를 알려주는 LED램프와 전원 스위치, 블루투스 페어링 스위치, 전원, USB 아웃풋 단자, 라인 In/Out 단자가 차례로 자리한다. 배터리 잔량을 알려주는 LED램프를 통해 언제나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배터리 관리가 수월하다. 배터리 용량은 4,000mAh이다. USB단자를 활용한 스마트폰 충전시 전류는 1.2A 정도다.
바닥엔 바닥면을 보호하고,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고무 재질의 받침대를 배치시켰다. 확실히 잘 움직이지 않으며, 소리로 인하여 발생되는 진동을 바닥으로 전달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역할도 함께 겸하고 있다.손으로 든 체로 사진을 촬영해봤다. 본체 무게는 910g으로 어느 정도 무게가 느껴지는 편이나, 휴대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브리츠 BZ-P4000BT는 깔끔한 소리의 블루투스 스피커다. 스피커 구성은 2개의 10W 스피커와 1개의 패시브 라디에이터로 구성된다. 보컬의 목소리는 무척 밝게 느껴진다. 발음이 깔끔하게 들릴 정도로 깔끔하다. 실내 뿐만 아니라 야외에서도 꽤 잘 들리는 편이다. 저음은 그렇게 탄탄한 편은 아니다. 통통 울림은 느껴지지만 보컬을 감싸 안지는 못한다. 따로 논다는 느낌이다. 소리를 착 잡아주진 못하는 것 같다. 강력한 우퍼의 느낌을 기대하는 사람보단 어디서나 깔끔한 소리를 듣고 싶은 사람에게 어울리는 블루투스 스피커라 말하고 싶다.
이러한 소리 특성은 디자인 코드와 맞춘 것 같다. 아무래도 캐주얼하고 깔끔한 디자인이니 소리도 그런 식으로 튜닝이 된 것 같다. 보통 이정도 크기의 블루투스 스피커의 경우, 저음이 강해 보컬이 묻히는 경우가 많다. 그에 반해 브리츠 BZ-P4000BT는 생긴 것처럼 깔끔한 음을 재생한다. 자신이 깔끔한 음색을 선호한다면 이 스피커가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다.
깔끔한 스타일, 깔끔한 소리
'생긴대로 논다'는 말이 있다. 딱 브리츠 BZ-P4000BT를 두고 하는 말 같다. 깔끔하고 세련된 외모만큼이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음색을 가진 블루투스 스피커다. 패브릿 소재로 인해 소리가 깔끔하지 않을 것 같아 걱정했다만 기우에 불과했다. 소리는 깨끗하게 잘 들린다. 소리 성향이 맘에 들지 않으면 EQ를 이용해 저음과 중음을 적당히 조정해보길 바란다. 아이폰으로 음악을 들을 때 EQ를 Hip Hop으로 두니 개인적으로는 꽤 만족스럽더라고.
어쨌든 브리츠 BZ-P4000BT 생긴 것처럼 깔끔한 녀석이다. 깔끔한 녀석을 찾는 이라면 이 모델을 눈 여겨 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