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 음향기기 리뷰=이철호 기자] 그동안 컴퓨터 곁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게이밍 헤드셋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로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닌텐도 스위치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지금, 게이밍 헤드셋을 야외에서도 사용할 필요성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게이밍 헤드셋의 음질을 야외에서 음악을 들을 때 누리고 싶은 사람들도 많다. 이번에 소개할 쿠거 PHONTUM은 그런 흐름에 아주 잘 맞는 게이밍 헤드셋이다.
바깥에서도 부끄럽지 않은걸
게이밍 헤드셋을 야외에서 쓰기 어려운 이유는 지나치게 튀는 디자인에 있다. 쿠거 PHONTUM은 그런 게이밍 헤드셋과 다르다. 특별히 모나지 않으면서도 심플한 멋이 있는 디자인 덕분에 착용하고 길거리를 다녀도 부끄러울 일이 없다.음악 감상용으로 게이밍 헤드셋을 활용할 때 마이크는 잠시 빼두자. 게임할 때는 헤드셋 좌측의 3.5mm 플러그에 마이크를 꽂았다가 밖에 나갈 때는 마이크를 빼두면 된다. 그래서 쿠거 PHONTUM은 다른 게이밍 헤드셋에 비해 활용도가 매우 높다.상황에 맞게 갈아 끼우는 이어패드
쿠거 PHONTUM은 게임용(가정용)과 야외용, 두 가지 이어패드를 제공한다. 게임용 이어패드는 메모 리폼을 사용해 사용자에게 딱 맞는 착용감을 보장하며, 야외용 이어패드는 운동을 비롯한 야외활동에 적합하도록 가볍게 디자인됐다.두 이어패드 모두 부드러운 프리미엄 프로테인 소재로 된 표면으로 착용 시 불편함이 적으며, 타원형 디자인으로 외부 소음을 완벽히 차단하고 귀에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 교체도 간편하다. 교체하려는 이어패드를 드라이버와 분리하고 원하는 이어패드를 붙이면 된다.균형 잡히고 탄탄한 사운드
게이밍 헤드셋으로서의 사운드 또한 만족스럽다. 우선 쿠거 PHONTUM에는 53mm 대형 드라이버가 탑재됐다. 이 드라이버는 탄소원자로 만들어진 신소재, 그래핀(Graphene)으로 제작돼 왜곡 없이 또렷한 사운드를 내뿜는다. 이 사운드는 듀얼 챔버 시스템을 통해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고 그대로 귀로 전달된다.테스트를 위해 린킨 파크에서 레드벨벳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감상했다. 어떤 음악을 들어도 쿠거 PHONTUM의 사운드는 모난 데 없이 균형 잡혀 있었으며, 중저음도 확실하게 귀에 전달됐다. 볼륨을 최대로 올려도 사운드가 갈라지지 않았다.쿠거 PHONTUM은 듀얼 이어패드와 탈착형 마이크 등으로 게이밍뿐만 아니라 야외에서의 음악 청취, 영화 감상에도 적합하고 사운드도 훌륭한 게이밍 헤드셋이다.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헤드셋을 찾는 이들에게 추천한다.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