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그런 G6의 단점을 보완해 완성도를 크게 높인 최신작 G7 ThinQ를 선보였다.
제원
크기 – 153.2x71.9x7.9mm
무게 – 162g
색상 – 뉴 오로라 블랙 / 뉴 플래티넘 그레이 / 뉴 모로칸 블루 / 라즈베리 로즈
칩셋 – 퀄컴 스냅드래곤 845
디스플레이 – 6.1인치 QHD+ 19.5:9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3120x1440/ 564ppi)
후면 카메라 – 1,600만 일반각(F1.6/71°), 1,600만 초광각(F1.9/107°)
전면 카메라 – 800만 화소 광각(F1.9/80°)
배터리 – 일체형 3,000mAh
4GB 버전 메모리 - LPDDR4x 4GB, 64GB UFS 2.1 ROM, 마이크로SD(최대 2TB)
6GB 버전 메모리 - LPDDR4x 6GB, 128GB UFS 2.1 ROM, 마이크로SD(최대 2TB)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8.0 오레오
연결성 – Wi-Fi 802.11ac / 블루투스 5.0 BLE / NFC / USB Type-C 2.0(3.1 호환)
기타 –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붐박스 스피커, AI 카메라, DTS:X 입체 음향, Hi-Fi 쿼드 DAC, DTS:X 입체 음향, IP68 방수방진, 구글 어시스턴트 키, 퀵차지 4.0, FM 라디오, HDR10
이번에는 단점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LG전자의 G시리즈는 언제나 흥미로운 스마트폰이었다. 고급 스마트폰이었던 옵티머스G, 뛰어난 카메라 성능 및 완성도가 높았던 G2, WQHD 해상도에 크고 아름답지만 뜨거웠던 G3, 가죽 소재로 뜨거웠던 G4, 모듈형 방식으로 혁신 그 자체였던 G5, 듀얼 카메라와 아름다운 디자인을 갖췄던 G6 등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 있다.그렇다면 LG G7 ThinQ(이하 G7 씽큐)는 어떤 특징을 지녔을까? 크게는 인공지능 ThinQ, 슈퍼 사운드, 슈퍼 디스플레이 정도를 들 수 있다. 그런데, 이 특징들은 이전의 G 시리즈가 보여줬던 깜짝 놀랄 만한 변화는 아니다. 다만, G7 씽큐는 그런 놀라운 변화 대신 정답에 가까운 선택을 했다. 전작에서 지적된 단점에 비중을 두고 개선한 것이다.대표적으로는 AP가 스냅드래곤 845라는 것. 이는 경쟁사의 플래그십 모델과 동일한 사양이다. 또한, G6보다 듀얼 카메라 성능을 강화해 결과물이 더 좋게 나온다. 실사용했을 때 발열 문제 등도 거의 없었다. 즉, G7 씽큐는 G6에서 완성도를 크게 끌어올렸다고 볼 수 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디자인이 좋다. 색상은 뉴 모로칸 블루, 라즈베리 로즈, 뉴 오로라 블랙인데, 이번 리뷰에는 남자다운 색상인 라즈베리 로즈를 선택했다. 그런데 이 라즈베리 로즈가 남자의 색이라 장난스레 표현하기도 무색하게, 고급스럽고 아름답다. 여기저기 잘 보이게 가지고 다녔지만, 전혀 부끄럽지 않았다.G7 씽큐 빠르게 파악하기
G7 씽큐는 6.1인치 QHD+(3120x1440) 19.5:9 스마트폰이다. 노치 디자인과 흡사한 뉴세컨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아름다운 외관을 갖췄다. 후면 전원 버튼 키는 측면으로 이동했고, 그 자리에는 지문인식 키가 남아 있다. 무게는 162g로 가벼웠다.패널은 LCD로 V30과 같은 OLED가 아니다. 참고로 앞으로 G시리즈는 LCD, V시리즈는 OLED가 탑재되는 투트랙 전략이 적용될 예정이다. 연속 대기 시간은 약 100시간이며 연속 통화 시간은 약 19시간이다.
인공지능 관련 기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구글 어시스턴트 키가 따로 추가됐다. 또한, Q보이스도 지원되며 이를 통해 음성으로 명령하거나 편의 기능을 실행시킬 수 있다.최대 1000nit의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와 AI 초광각 카메라
G7 씽큐에 탑재된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는 G6 대비 디스플레이 동일 밝기에서 소비전력이 30% 줄었다. 또한,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는 부스트 버튼을 통해 최대 1,000nit로 3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부스트를 적용하지 않더라도 최대 밝기도 충분히 밝다.이어 상단의 추가공간인 세컨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조금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노치 디스플레이와 닮았지만, 사실 세컨드 디스플레이는 LG가 원조다. 이는 ‘추가 공간’으로 더 많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카메라는 카메라는 전면 800만 화소, 후면 일반/초광각 1,600만 화소다. 전작 LG G6의 전면 500만 화소, 후면 일반/초광각 1,300만 화소에서 상향됐다. 주목할 만한 기능은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다. 어두운 곳에서 LG G6보다 약 4배 더 밝게 촬영할 수 있다. 두 스마트폰의 카메라 결과물을 비교해 봤는데, G7 씽큐는 G6과 비교하기 미안할 정도로 훨씬 나았다.
또한 AI 카메라가 적용됐다. 카메라가 사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최적의 화질을 추천해 준다. 과일, 석양, 반려견 등의 정보에 맞춰 자동으로 필터가 적용된다. 상황에 따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시원한 붐박스 스피커
주목할 만한 것은 붐박스 스피커다. 폰 자체가 울림통이 된다. 음악 재생 시 테이블이나 상자에 올려 두면 스피커 출력이 더 커진다. 뮤즈의 ‘스톡홀름 신드롬’ 노래를 재생한 뒤, 손에 들거나 내부가 비어 있는 박스에 올려 두고 비교해 봤다. 평균 5dB이 차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또한, 음악에 맞춰 스마트폰 플래시 라이트가 깜빡거리는 등 비주얼 이펙트를 적용할 수 있어 파티 타임에 적합하다. 그 외에도 HI-FI 쿼드 DAC와 DTS:X 3D 입체 음향 기술이 적용돼 영화 감상에 적합한 특성을 갖췄다.배터리 시간은 어떨까
배터리는 3,000mAh로, 전작 G6의 3,300mAh보다 적다. 하지만 3,000mAh 배터리로도 G6과 G7의 사용 시간은 큰 차이가 없다. 앞서 말했듯 G7 씽큐에 탑재된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는 G6 대비 디스플레이 동일 밝기에서 소비전력이 30% 줄어 이를 극복했기 때문이다.배터리 충전은 퀵차지 4.0이 지원되는데, 구성품에 동봉된 충전기는 퀵차지 3.0이다. 기본 충전기로 충전 시 0%에서 100%으로 완충 시까지 1시간 40분 남짓 걸렸다. 또한, 배터리 18%에서 10분 충전 후 31%로 13% 충전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배터리 테스트는 HD 화질의 미션 임파서블 트레일러 영상 반복재생으로 진행했다. 테스트 조건은 밝기 100%, MX 플레이어 밝기 최대, 이어폰 음량 50%, DTS:X 3D 입체음향/Hi-Fi Quad DAC On, 데이터 연결 해제, 와이파이 연결이다. 00시 57분에 시작해 08시 00분에 전원이 꺼졌다. 대략 7시간 3분 정도 사용할 수 있었다.성능은 어떨까
G7 씽큐는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뉜다. LPDDR4x 4GB, 64GB UFS 2.1 ROM/LPDDR4x 6GB, 128GB UFS 2.1 ROM 버전이다. 이번에는 전자인 4GB 메모리 버전으로 성능을 확인했다. 긱벤치4 테스트에서는 싱글 코어 2,433점, 멀티 코어 8,836점을 기록했다. 멀티 코어로 놓고 보면 삼성 갤럭시 노트7이 5,228점인데, 이보다 훨씬 더 높다.안투투 벤치마크의 경우 총점 248,693점으로 측정됐다. CPU 87,240점, GPU 104,235점, UX 48,873점, MEM 8,345점이다. 메모리를 제외한 모든 요소는 ‘다른 사용자 중 99%보다 뛰어남’이라 표기됐다. 현존 최고 모델이라는 말이다. 배터리 온도도 벤치마크 시 40도 정도로 측정됐다.게임은 어떨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실행해 봤다. 기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 FE(갤럭시노트 7)의 경우 처음 화질 설정에서 일반 화질(요구 사양 하), 밸런스 화질(요구 사양 중), 고화질(요구 사양 상)에서 자동으로 밸런스 화질이 설정된다.그러나 G7 씽큐는 그런 것 없이 최고사양 폰답게 처음부터 고화질로 맞춰진다. 또한, 옵션의 FPS 설정에서 울트라로 설정해도 별 무리 없이 구동됐다. 체감 발열도 높지 않았다. 거기다 가볍고 그립감도 좋다. 게임용으로는 완벽에 가깝다.마치며
G7 씽큐에 대해 알아봤다. 놀랄 만한 혁신은 없었지만, 단점을 적극적으로 개선한 것이 아주 좋았다. 일단 디자인이 뛰어났다. 잘 뽑힌 색상 덕분에 질리지 않았고, 뉴세컨드 디스플레이도 딱히 잘리는 부분이 아니라 추가 공간처럼 사용할 수 있었다. 배터리는 전작보다는 용량이 낮아졌지만 소비전력을 줄여 이를 극복했고, 듀얼 카메라도 화질이 놀랄 정도로 상향됐다.게임 시에도 고사양 데스크톱처럼 사양 같은 건 생각할 필요 없이 시원하게 즐길 수 있었다. LG전자가 제대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이곳저곳 굉장히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리뷰를 위해 그리 오랜 시간을 만져보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체험해본 바로는 이번 G7 씽큐는 성공에 가까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