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스토리] 최고를 갈구하는 게이머 공화국, ASUS R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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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스토리] 최고를 갈구하는 게이머 공화국, ASUS ROG
  • 조은혜 기자
  • 승인 2018.09.12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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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조은혜 기자] 빠르게 변화하는 IT 시장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기기를 접하고 있다. 그중 일부는 기존 제 품을 넘어서 우리의 생활에 변화를 만든다. 그래서 smartPC사랑에서는 이러한 IT기기가 어떤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지, 또한 어떻게 세상에 등장하게 됐는지 주목해 보고자 한다. 이번 브랜드 스토리의 주인공은 ASUS ROG이다. 

메인보드 시장 글로벌 1위

▲ ASUS라는 사명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날개 달린 천마인 Pegasus(페가수스)에서 유래했다.
메인보드 및 노트북 제조사로 널리 알려진 ASUS는 PC 시장을 아우르는 글로벌 IT기업이다. 1989년, 대만의 작은 아파트에서 머리를 맞댔던 4명의 엔지니어로부터 그 역사가 시작된다.가장 처음에 선보였던 것은 인텔 486(ISA-486)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메인보드다. 이후 1994년에는 최초의 듀얼 소켓 펜티엄 메인보드를, 1998년에는 최초의 오버클러킹 메인보드를 개발하며 전 세계적으로 R&D 역량을 인정받기 시작한다. 이를 발판삼아 ASUS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노트북,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등 컴퓨터 하드웨어부터 완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IT기업으로 성장하기에 이른다.현재 ASUS의 대표적인 제품군은 메인보드와 노트북이다. 메인보드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1위의 위치를 굳힌 지 오래고, 노트북 분야에서는 세계 3대 브랜드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포춘지에서는 컴퓨터 기업 중에서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하드웨어 브랜드제품 포토폴리오도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단순히 PC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IT산업을 아우른다는 목표다. 미래의 스마트 라이프를 위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IoT 장치 및 로봇 기술, 가상 및 증강현실 제품 연구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16년 공개한 스마트 홈 로봇 Zenbo(젠보)가 대표적인 예다. 

하이엔드 게이머 위한 프리미엄

최근 PC 시장의 화두는 단연 ‘게이밍’이다. 세계적으로 게임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게이밍 마우스, 게이밍 키보드와 같은 주변기기뿐만 아니라 게이밍 노트북, 게이밍 모니터 등 게임 유저들을 겨냥한 게이밍 제품라인업이 확대되고 있다.이러한 게이밍 관련 시장에 오래전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해온 기업이 바로 ASUS다. 지난 2007년, 업계 최고의 프리미엄 라인 ‘ROG’를 선보이며 게이밍 관련 제품개발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ROG는 ‘Republic of Gamers’(게이머 공화국)이라는 말의 약자로, 최고의 하드웨어 기술과 오버클럭 경험을 게이머에게 제공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 ROG 현재 로고. 첫 번째 버전은 게이밍 분야에 대한 깊이와 다양한 측면을 나타내기 위해 정육면체형 문자 G를 사용했다. 그리고 2008년, 주요 브랜드 쇄신의 일환으로 현재 버전으로 변화했다.
현재 ASUS의 게이밍 라인업은 ROG, ROG Strix, TUF로 나눠진다. 게이밍 시장이 점차 커지고, 각자 추구하는 환경이 다양해짐에 따라 게이밍 라인업을 세분화했다. ROG는 최상위급 라인업을 그대로 이어가며, ROG 서브패밀리인 ROG Strix는 E-sports 게이밍을 위한 라인업이다. ROG보다 성능은 낮지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여진다. TUF는 캐주얼 게이밍을 위한 라인업으로 가성비와 내구성에 집중한다. ASUS 측에 따르면 모니터와 그래픽카드 제품군도 TUF 라인업 출시를 준비 중이다. 

개발자와 게이머의 소통

ROG 출범 이전부터 ASUS의 목표는 일종의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었다. 차후 게이밍 시장이 성장할 것을 대비해, 세계적 수준의 R&D팀 개발자와 최첨단 기술을 추구하는 게이머를 모아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바라본 것이다.그렇게 설립한 개발팀은 그동안 ASUS가 쌓아왔던 노하우를 토대로 ‘PLUTO’라는 코드네임의 메인보드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이후 몇 달의 테스트를 거친 후 공식적으로 ‘ROG’ 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한다.
▲ 좌) ASUS ROG Crosshair. I/O 패널에 LCD 패널을 도입, 성능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캐패시터 교체, 다양한 연결부에 조명을 통합, 고품질 사운드 회로 설치 등이 특징이다. 우)ASUS ROG Crosshair VI Hero. AMD AM4 X370 보드 중 최상위급의 제품으로, 별도의 핀 헤더를 활용하는 ROG Water Colling Zone를 통해 시스템에 구축된 수냉 솔루션 내부 냉각수의 유속과 온도까지 확인할 수 있다.
그 결과 2006년, 몇 달에 걸친 수정 작업과 안정화 작업을 거쳐 최초의 ROG 메인보드(모델명: ROG Crosshair)가 시장에 출시된다. 해당 메인보드는 오버클러킹 성능의 극대화와 또렷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등 최고의 게이밍 환경을 위해 ROG만의 독자적인 기능을 담아내는 점이 특징이었다. 이듬해에는 업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써멀 디자인을 개발해, 수냉 시스템을 원활하게 작동시키기 위한 히트파이프를 탑재한 메인보드를 선보인다.
▲ ASUS ROG MAXIMUS X HERO. 인텔 커피레이크를 지원하는 Z370 메인보드다. PCB 일체형 I/O 쉴드가 적용됐으며, 수냉 쿨링 솔루션 PC 게이머를 위한 독자적인 워터쿨링 전용 헤더가 제공된다.
 

업계 최초의 게이밍 특화 기능

ROG가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자 ASUS는 그래픽카드, 게이밍 노트북, 게이밍 모니터, 데스크톱, SSD, 게이밍 기어, 공유기 등의 다양한 제품군으로 게이밍 영역을 확장한다. 지난 5월 열린 컴퓨텍스 2018에서는 ROG 브랜드 최초의 게이밍 스마트폰 ‘ROG 폰’도 공개했다.
▲ ASUS ROG 스나이퍼 GL504GS는 144Hz의 고주사율과 함께 144프레임으로 게임을 구동할 수 있도록 고성능을 지원한 게이밍 노트북이다. 쿼드-안테나 Wi-Fi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게이밍 노트북이기도 하다.
▲ ASUS ROG Phone. 96GHz 옥타코어 퀄컴드래곤 845를 장착했으며, 대형 방열판과 고속통신 기술, 1ms 반응속도 및 90Hz 주사율의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쾌적한 환경에서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에서 접할 수 있는 제품군은 메인보드, 모니터, 그래픽 카드, 노트북, 공유기, 게이밍 기어 등으로 한정돼 있다. ASUS 측이 지난 2017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특히 메인보드와 더불어 모니터 분야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ASUS ROG SWIFT PG27UQ. 4K UHD 해상도인데 무려 오버클러킹으로 144Hz의 재생빈도를 구현하는 게이밍 모니터다. 엔비디아 G-SYNC, HDR을 지원하며, 27인치의 IPS 광시야각 패널에 퀀텀 닷 기술을 적용했다.
▲ 게임에 특화된 공유기, ASUS ROG GT-AC5300. 8개의 기가비트 LAN 포트는 모든 게임 장치에 필요한 연결을 제공하며 2개의 USB 3.0 포트는 USB 저장소의 파일에 고속 액세스를 제공한다.
재키 수 ASUS 오픈 플랫폼 글로벌 총괄 사장은 지난 5월 PC사랑 인터뷰에서 “ASUS는 게임 커뮤니티와 자주 소통하며, 후원하고 있는 E-sports팀에서 제품을 직접 사용하고 느낀 문제점과 좋은 점을 제품에 녹이고 있다”라며 “얼마나 많은 게이머들이 있든지 간에 게임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적합한 게이밍 웨폰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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