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최근 SSD 시장은 꾸준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SSD 시장은 2021년까지 연평균 14.8% 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다수의 SSD 전문가들은 SSD의 빠른 속도 및 대용량 저장 공간이 디지털 음악 및 정보 소비 트렌드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했다.최근 넷플릭스, 유튜브, 그리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시스템의 독주는 이런 변화로 인한 사회 현상으로 해석된다. 모바일 기기 활용의 일반화 및 낮아진 데이터 가격은 텍스트, 무료 컨텐츠 위주의 소비 트렌드를 디지털 기반의 동영상, 구독, 스트리밍 서비스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시키는 가장 큰 이유로 보고 있다.하지만, 콘텐츠 소비자들이 스스로 삶의 만족을 위한 ‘정서적 행복’과 ‘물질적 안정’을 정당한 값을 지불하며 얻고자 하는 가치에 의미를 두기 시작하면서 SSD 시장의 성장세는 폭발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국내 앱 사용자가 사용하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데이터 소비량은 전년 대비 51% 증가하는 등 음악 감상 패턴은 ‘소유’에서 실시간 ‘소비’로 바뀌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유료 스트리밍이 도입된 이후, 세계 음악 시장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증가해 총 매출인 174억 달러를 기록했다.이 중 스트리밍 서비스 매출은 74억 달러로 총 매출의 39%를 차지한다. 스트리밍이 도입된 이후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매출은 6.3% 성장했으며, 디지털 음반 시장 규모도 작년보다 15% 증가하는 등 매년 새로운 기록을 세워나가고 있다.뉴욕의 유명 일렉트로닉 장르 프로듀서 겸 디제이로 활동하는 DJ 미크나(Adrian Yin Michna)는 “본인의 모든 음악적 작업물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사운드클라우드’ 또는 개인 계정 웹사이트에 저장한다”고 말하며, 최근 변화하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는 SSD 환경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음악 스타일, 가사, 악기 및 기타 여러 측면과 관련된 수많은 검색어를 사용하여 빠르고 쉽게 노래를 검색할 수 있어 필요한 곡을 언제든지 찾을 수 있다는 점을 디지털 서비스로 변화된 음악 시장의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DJ 미크나 외에도 음악에 종사하는 아티스트들은 SSD를 통해 자신의 비즈니스를 보다 잘 관리 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작업한 곡들을 즉각적으로 개인 웹사이트, 유튜브, 그리고 스트리밍 서비스 등 다양한 디지털 툴에 대량으로 저장하고 보관한다.이와 같이 수 백만 곡의 노래들을 가진 대용량 트랙들은 주로 SSD에 저장해 사용하는데, SSD는 기존의 회전식 플래터 하드 드라이브와 같은 움직이는 부품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접근 및 사용이 가능하다. HDD보다 데이터 입출력 속도가 최소 3배 이상 빠르고 가벼우면서도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아티스트들로부터 선호된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현재 SSD 시장은 최대 20만곡의 노래 및 영화 1,000편을 저장할 수 있는 테라바이트 용량의 SSD가 시장 표준이 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가격 또한 10년전 250MB 드라이브 한 개 당 약 10만 원이었던 점에 비해 현재는 16GB의 SSD 드라이브가 약 1만원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음악 시장에서 SSD를 찾는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증가되는 추세이며, 그 쓰임새 또한 다양화 돼가고 있다.영상 및 음원 스트리밍에 적합한 대용량 SSD로는 웨스턴 디지털의 WD Blue SSD 1TB, 삼성 전자의 X5, 그리고 마이크론 크루셜의 MX500가 대표적이다.글로벌 스토리지 솔루션 기업인 웨스턴 디지털의 WD Blue SSD 1TB는 빠른 데이터 처리 성능은 물론 400 TBW의 내구성과 낮은 소비전력, 그리고 대용량 저장능력을 갖춘 SSD이다.기존의 2차원 평면 구조인 메모리 셀을 아파트처럼 높게 쌓아 올려 집적도를 높이는 기술인 ‘3D TLC 낸드 플래시’ 기술을 사용해 데이터의 안정성을 더욱 극대화 했다. 보다 많은 양의 필요 데이터를 신속하게 보관 해야 하는 유튜브 스트리머들이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에서는 튼튼한 내구성을 보여준다.삼성전자도 전문적인 영상작업 및 다량의 데이터를 스트리밍 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초고속 휴대용량 SSD X5를 지난 8월 새롭게 출시했다. 삼성전자의 X5는 약 20GB에 해당하는 고해상도 4K UHD 영상을 12초만에 저장할 수 있다. 1TB 이상 모델의 연속 읽기 및 쓰기 속도가 2,800MB/s 와 2,300MB/s로, HDD보다 약 25배 빠른 쓰기 성능을 갖췄다.혁신적인 메모리 솔루션 개발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마이크론 크루셜은 SSD는 변화하는 음악 시장에서 최적화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용 SSD드라이브인 MX500을 올해 초 선보였다.MX500은 크루셜이 보유하고 있는 SSD 중 최대 용량인 2TB까지 지원하며, 560MB/s, 510MB/s의 순차적 읽기/쓰기 속도를 갖춘 제품이다. 특히 MX500’은 2GB짜리 UHD화질의 영화 한 편을 4초만에 저장할 수 있다.무엇보다 ‘MX500’은 안정성을 더욱 확보하는 3D낸드를 활용함으로 인해 낸드 플래시의 특징인 기억된 정보가 지워지지 않는 점과 더불어 오류가 잦았던 기존 SSD의 단점이 사라지고 안정성이 극대화 되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은 바 있다.마이크론 크루셜의 SSD 제품 엔지니어인 존 탠기(Jon Tanguy)는 “소비자들은 더 이상 MP3나 CD와 같은 휴대용 저장 공간을 선호하지 않는다”라며, “MX500은 컴퓨터의 모든 중요한 파일을 보관하고 작업을 빠른 속도로 로드 및 저장할 수 있어 음악 서비스 기업 및 아티스트들이 사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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