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물량 부족에 무역분쟁 악제도 겹쳐
2018년 PC 시장은 2분기에 출하량이 6년 만에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활력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인텔 CPU 공급이 지연되면서 시장이 다시 얼어붙기 시작했다. 미카코 키타가와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CPU 공급 부족 때문에 제조사들이 소비자들의 수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으로 인해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심해진 것도 원인이었다. 마키에크 고니키 IDC 리서치 매니저는 “미국과 중국간의 대립이 중국의 기업 환경에 많은 불확실성을 가져오면서 기업의 PC 구매가 감소했다”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더 심화될 경우 환율 변동으로 인해 타국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일반 소비자의 PC 구매가 점점 감소하는 것 또한 PC 시장 침체의 원인으로 꼽힌다. 가트너에 따르면 PC 출햐량의 B2C 비중이 40%에 불과했다. 2014년 때 B2C가 PC 시장의 49%를 차지한 것과 비교해볼 때 소비자 대상 판매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로 인해 PC 시장이 윈도우 10 교체 시기를 맞이한 기업 시장에 의존하고 있다고 가트너는 지적했다.PC 시장 양극화 심화
제조사별로는, 가트너 조사에서는 레노버가 1위, HP가 2위를 차지했으며 IDC 조사에서는 HP가 근소한 차이로 레노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두 조사 모두 3위는 델, 4위는 애플이 차지했다.두 조사 모두 1, 2, 3위는 2017년에 비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 반면, 나머지 업체는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시장 점유율도 하락했다. 4위 애플과 5위 에어서도 출하량 감소를 면치 못하면서 상위 업체와 나머지 간의 격차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