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늑한 공간을 위한 고음질 블루투스 스피커, 카렉스 빌보드 NB-21R/NB-20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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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공간을 위한 고음질 블루투스 스피커, 카렉스 빌보드 NB-21R/NB-20R
  • 조은혜 기자
  • 승인 2019.03.29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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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 스피커 리뷰=조은혜 기자]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연 외모다. 목소리나 태도, 향기 등도 첫인상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시각적인 부분이 우리의 머릿속에 가장 빠르게 캐치되기 때문이다.이는 단순히 인간관계에서만 치부되는 것이 아니라 음향기기 또한 마찬가지다. 아무리 소리가 훌륭해도 디자인이 부합하지 않는다면 전체적인 만족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카렉스 빌보드 블루투스 스피커 NB-21R/NB-20R은 이런 가치와 연결되는 음향기기 중 하나다. 은은한 색상의 대나무와 패브릭 소재를 결합으로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해 집안 어디에 둬도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고음부터 중저음을 풍성하게 출력해 거실 등 넓은 공간에서도 편리하게 음악을 듣기에도 제격이다.
 

대나무와 패브릭의 은은한 조화

카렉스 빌보드 블루투스 스피커 NB-21R 및 NB-20R의 첫인상은 꽤 좋은 편이었다. 은은한 색상의 대나무가 스피커 및 커버에 부착되고, 외부 바디에는 프리미엄 스웨이드 소재가 사용돼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다.무게는 1.75kg으로 크기에 비해 상당히 묵직한 편이다. 표면도 단단해 고출력에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소리를 출력해낼 것 같다는 기대감이 절로 생겼다. 크기는 가로 26cm, 세로 10.6cm, 높이 11.9cm 정도로, 탁자나 선반 등에 올려놓고 쓰기 좋다. 유광 재질이 아니라서 유지와 관리 부분에서도 유리하다. 기자처럼 손에 땀이 많은 이도 지문이 표면에 묻어날까 하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 은은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집안 풍경과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전면은 대나무, 측면은 스웨이드 소재로 처리됐다.
▲ 쉽게 흔들리지 않도록 바닥에 고무패드를 장착했다.
 

직관적인 LCD 화면과 터치 버튼

전면 상단에는 각종 상태를 표시해주는 LCD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해당 화면은 스피커의 상태나, 배터리 용량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정보를 표시한다.그 옆에는 간편한 조작을 지원하는 터치 버튼이 장착됐다. 해당 버튼을 통해 모드 전환, 볼륨 조절, 음악 재생 및 곡 넘김 등이 가능하다. 손가락으로 살짝 누르기 만해도 빠르게 설정이 변환돼 인식률도 뛰어난 편이다.다만, 전원버튼은 각종 조작버튼이 앞면에 달린 것과 다르게, 후면에 위치했다. 전원을 켜고 끌 때마다 손으로 더듬거리며 찾아야 해 약간 번거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 배러티 용량, 각종 연결 상태(블루투스, AUX, 라디오)를 확인할 수 있다.
▲ 터치 버튼이 LED로 빛나 어두운 곳에서도 조작하기 문제없다.
 

풍성한 음량과 패시브 라디에이터

NB-21R의 총 출력은 35W다. 10W 출력의 2인치 스피커가 좌우 2개, 15W 출력의 3인치 서브우퍼가 중앙에 달려, 거실 등 넓은 공간에 쓰기 적합한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줬다. 중앙에 달린 서브우퍼는 저음을 더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서브우퍼 덕분에 고음이 튀는 부분없이 저음을 중심으로 소리가 전체적으로 꽉 차게 들렸다.NB-20R은 서브우퍼가 없는 구성을 취했다. 서브우퍼 없이 10W 출력의 3인치 스피커가 2개 탑재돼 총 출력은 20W를 지원한다. NB-21R보다는 출력이 낮지만, 20W도 사실 집에 있는 방이나 회의실 같은 곳에서 사용하기에도 충분한 출력이다.NB-21R과 NB-20R 후면에는 모두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탑재됐다. 패시브 라디에이터는 우리 귀에 잘 들리지 않는 저음을 진동으로 바꿔, 음악을 들을 때 ‘둥, 둥’ 거리는 소리의 떨림을 구현해낸다. 박진감 넘치는 중저음 및 타격감이 중요한 음악을 감상한다면 그 차이가 더 많이 와 닿을 것이라 생각한다.
▲ 왼쪽이 NB-21R, 오른쪽이 NB-20R이다.
▲ 서브우퍼만 단독으로 탑재된 스피커보다 깊이 있는 울림을 느낄 수 있도록 후면에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탑재됐다.
 

블루투스로 간편한 음악 재생

NB-21R과 NB-20R은 블루투스 4.2 모듈을 탑재했다. 5.0 버전은 아닌 점은 약간 아쉽지만, 블루투스 4.2 또한 블루투스 기기와의 호환성이 높고, 전력소모가 적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통상적으로 블루투스가 지원하는 거리인 10m 이내에서는 어디에 두더라도 스마트폰에서 재생되는 각종 음악을 끊김 없이 재생할 수 있다.페어링 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전원 버튼을 켜면 자동으로 블루투스 페어링 모드에 진입하며, ‘블루투스 모드’라는 안내말을 들려준다. 장점은 별도의 버튼을 누를 일 없이 바로 페어링 모드에 진입한다는 것. 때문에 별도의 모드 전환 없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쉽게 찾아 연결할 수 있다. 이러한 페어링 상태는 전면에 LED 램프를 통해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 블루투스를 지원해 스마트폰 등 각종 스마트 기기와 연결, 안정적인 무선 오디오 환경을 구현해준다.
 

FM라디오와 다양한 연결 지원

블루투스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후면에 장착된 각종 연결 단자에 AUX 케이블 혹은 USB 메모리를 장착하면 된다.또한, FM라디오를 청취하는 것도 가능하다. 라디오의 경우 자동 프리셋 기능으로 주파수가 자동으로 맞춰지는 자동채널 모드와 수동으로 채널을 바꾸는 수동채널 모드를 지원한다. 자동채널 모드를 활용하면 다음번에 다시 청취할 때도 주파수 조절 없이 바로 청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라디오 수신률을 높이고 싶다면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라디오 안테나를 활용하면 된다.
▲ 후면에 마련된 USB 포트에 외장 메모리를 연결하면 해당 메모리에 저장된 음원을 재생할 수 있다.
▲ AUX 케이블을 활용하면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MP3 및 노트북 등과 연결하는 것이 가능하다.
▲ 라디오 안테나도 엔틱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상당히 멋스럽다.
 

대용량 배터리로 오래도록

NB-21R과 NB-20R은 모두 내부에 2,200mAh의 대용량 리튬 배터리를 탑재해 각각 약 7시간, 9시간 정도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하루 반나절 정도는 연속으로 음악을 거뜬히 재생할 수 있는 정도다. 충전은 마이크로USB(5핀) 타입의 충전 커넥터를 이용한다.배터리 절전 기능도 탑재됐다. 스마트폰과 페어링 된 상태에서, 음악을 장시간 재생하지 않을 경우 본체의 전원이 자동으로 OFF 된다. 계속 전원이 켜진 상태로 방전이 되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해주는 배려라고 볼 수 있겠다.
▲ 호환성이 높은 마이크로USB(5 핀)이라 언제 어디서든지 쉽게 충전할 수 있다.
▲ 본체를 포함해 455mm 고감도 라디오 안테나, 충전 케이블(5V), AUX 케이블, 사용설명서가 기 본 구성품이다.
 

마치며

리뷰를 진행하며 평소 즐겨듣던 여러 가지 장르의 노래를 감상했다. 그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인 영화 블랙팬서의 OST ‘Pray For Me’를 감상했을 때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감이 높았다. 영화관에서 접했을 때, 귓가를 울리는 저음과 타격감에 반해 이후 줄곧 찾아 들었는데, NB-21R을 통해서 그 때의 현장감이 재현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동안 다양한 가격대의 스피커를 접하면서 굳혀졌던 생각은, 이유 없이 저렴한 제품은 없다는 것이었다. 물론 가격대비 괜찮은 제품이야 있겠지만 그래도 수십만 원대의 고급 유명 스피커와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NB-21R과 NB-20R은 이런 편견을 어느 정도 깨줬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특히 NB-21R의 경우 중저음과 타격감이 블루투스 스피커임에도 꽤 수준급이다.10만 원 남짓한 가격을 생각하면 더 합리적이라는 인상을 준다. 가격은 NB-21R은 115,000원, NB-20R은 9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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