듬직한 대용량 외장 하드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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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직한 대용량 외장 하드디스크
  • PC사랑
  • 승인 2009.07.1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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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가진 사람이 주차장에 연연하듯 많은 디지털 기기를 가진 사람은 하드디스크 용량에 목숨을 건다. 캠코더 영상, 디카 사진, HD 영화, 그리고 갖가지 문서 파일까지, 용량이 부족해 숨이 턱턱 막히는 사람이라면 삼성전자가 마련한 비밀창고 ‘스토리 스테이션’을 눈여겨보자. 누구나 들고 다니는 휴대용 외장 하드디스크를 생각하지 마라. 스토리 스테이션은 28만4000장의 사진과 440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넣을 수 있다(1TB 기준).

넉넉한 용량은 스타일에서도 느껴진다. 비디오테이프보다 약간 두꺼운 크기지만 어두운 회색 알루미늄으로 클래식한 멋을 살리고 모서리는 곡선으로 다듬어 투박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했다. 표면은 흠집이 잘 나지 않게 처리해 오래 써도 다부진 모습이 변하지 않는다. 지식경제부가 잘 생겼다며 굿디자인 마크를 줄 만하다.

능력만큼 일을 해내려면 쉴 틈이 없을 테고 몸에서 열도 나기 마련인데, 몸을 식혀가면서 일하라고 아래쪽에 통풍구를 두었다. 전원은 다이얼로 켜는데 오래된 라디오 같은 느낌이 꽤 신선하다. 다이얼을 끝까지 돌리면 작동 상태를 알려주는 LED가 점점 밝아진다.

백업 장치라는 본분에 맞게 ‘삼성 자동 백업’과 ‘시크릿존’으로 데이터의 안정성을 높이고 보안도 강화했다. 백업 솔루션은 파일 종류나 확장자끼리 묶어 백업하는 기본적인 백업부터 암호설정과 예약 백업 등의 고급 기능까지 갖췄는데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써먹을 수 있을 정도로 메뉴가 쉽다. 비밀번호로 보호되는 가상 드라이브를 생성하는 시크릿존 기능은 외장 하드디스크를 잃어버리더라도 소중한 데이터를 보호한다. 물론 가족으로부터 취미생활을 보호하는 용도로 더 많이 쓰이겠지만……. 

속도도 합격점을 받을 만하다. ‘크리스털 디스크마크’를 돌려보니 읽기는 36.4MB/초, 쓰기는 30.6MB/초다. 안정성과 디자인, 성능까지 어디 하나 빠지는 데 없어 좋아했더니 20만 원이 넘는 몸값에서 잠깐 움찔하게 된다.


스토리 스테이션은 USB 인터페이스를 쓴다. 3.5인치 대용량 하드디스크가 들어가는 만큼 어댑터를 연결해야 한다.


‘크리스털 디스크마크’를 돌려보니 읽기는 36.4MB/초, 쓰기는 30.6MB/초다. USB를 쓰는 다른 제품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외장 하드디스크  22만 원(1TB)
삼성전자 스토리 스테이션
용량 1TB / 1.5TB  인터페이스 USB 2.0  하드디스크 3.5인치
크기 11.9×19.2×4.1cm  무게 942g
운영체제 윈도 2000/ XP / 비스타 / 맥 OS × 10.48 이상
문의 삼성전자 www.samsung.com

별다섯개 중 네개
백업용 외장 하드디스크로 나무랄 데가 없다. 추억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비밀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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