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과거의 앱이나 프로그램들은 한 번의 구매만으로 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의 트렌드는 구독형 서비스이다. 어도비(Adobe)만 하더라도 영구 라이선스 버전의 포토샵을 출시하지 않은 지 꽤 되었다. 이는 PC뿐만 아니라 앱에도 적용된다.
예를 들어 아이패드로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앱은 9.7인치 이하의 제품이 아니라면 구독을 해야만 문서 편집이 가능하다. 하지만 비용이 그리 저렴하지는 않다. ‘Office 365 Personal’ 기준 1년에 89,000원 또는 1달에 8,900원 상당을 지불해야하며, 아이패드의 경우는 영구 라이선스 옵션이 없다.
물론, 아이패드를 구매하면 기본으로 사용할 수 있는 ‘iWorks’ 앱을 무료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겠으나 아직도 국내에서 꽤 사용되고 있는 ‘HWP’를 지원하지 않으며, MS Office와 호환성 이슈도 있는 만큼 아쉬움이 느껴진다.
이번 리뷰를 통해 소개할 ‘Polaris Office 2019 for Mobile’(이하 폴라리스 2019)는 한 번 구매로 추가 과금 없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HWP 포멧을 지원해 국내에서 사용하기에도 좋은 오피스 앱이다.
합리적인 가격
폴라리스는 클라우드 저장소를 기본으로 하는 무료 버전과 영구 라이선스 방식의 2019 버전으로 나뉜다. 무료 버전의 경우 광고를 봐야 한다.물론, 광고를 보더라도 월 편집 사용량의 제한이 있다 보니 본격적으로 쓰려면 구독을 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클라우드 저장소를 사용하다 보니 작성 중인 문서 파일을 직접 외부로 보낼 수 없고 링크를 보내는 것만 가능하다. 반면, 2019 버전은 파일을 직접 내보내는 것도 가능하며, 편집 사용량의 제한이 없다.이미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으며, 문서 편집량이 많다면 폴라리스 2019 버전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HWP를 지원하는 최고의 오피스 앱
테스트를 위해 smartPC사랑 4월호의 원고 파일을 아이패드로 옮겨서 사용해봤다. PC와 전혀 차이 없이 파일을 읽을 수 있었으며, 편집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특히, 스마트 키보드와 같은 외장 키보드를 보유하고 있다면 HWP 편집용으로 사용해도 전혀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게다가 폴라리스 2019는 아이패드에서 HWP 편집을 하는 경우 타 앱보다 우수한 점을 지녔다. 바로 iOS의 ‘Split View’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자료를 검색하며, 문서를 작성하기에도 좋다. 이 기능은 HWP의 시초라 할 수 있는 한컴에서 개발한 iOS용 앱에서는 지원되지 않는다.실제로 현재 앱스트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한컴의 한컴오피스(한컴 스페이스), 한컴오피스 모바일, Thinkfree 오피스를 모두 설치한 뒤 테스트해 보니 ‘Split View’ 기능을 지원하는 앱이 단 하나도 없었다.
특히, 기자가 25,000원을 결제하고 직접 구매한 한컴오피스 모바일은 몇 년째 ‘Split View’ 지원이 되지 않고 있다.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등 다양한 포맷을 하나로
다양한 포맷을 지원하는 점도 강점이다. 워드(docx), PPT(pptx), 엑셀(xlsx)와 PDF 파일도 지원해 하나의 앱만 설치해서 다채로운 작업을 할 수 있다. 또한, 가이드도 충실하게 지원하는 편이라 처음 다루더라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마치며
폴라리스 2019는 한 번 구매로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오피스 앱으로 상당히 합리적인 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한컴에서도 지원하지 못했던 Split View를 지원하는 점과 다양한 포맷을 하나의 앱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아주 만족스럽다.
다양한 구독형 서비스로 인해 지출되는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폴라리스 2019를 고려해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