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터치센서 컨트롤 모바일 DDI는 기존 터치 스크린과 달리 별도의 터치패널이 필요 없는 터치센서 내장형 LCD 패널用 제품으로, DDI 하나로 모바일 기기의 디스플레이 구동과 터치센서 신호 감지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기존의 모바일 기기 터치스크린은 일반 LCD 패널 위에 투명한 터치 패널을 부착하여 기능을 구현함으로써 디스플레이가 두껍고 무거울 뿐 아니라, 터치패널로 인해 빛 투과율이 저하되고 주변 불빛을 반사하는 등 디스플레이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삼성전자 터치센서 컨트롤 모바일 DDI는 터치센서 내장형 LCD 패널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서, 디스플레이 구동 기능 이외에도 LCD에 내장된 터치센서로부터 발생되는 미세한 전류 신호를 감지하고 이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 시켜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 DDI 제품을 사용하면 별도의 터치패널이 필요 없어 빛의 밝기가 10% 이상 개선될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모듈의 두께를 25% 이상 줄일 수 있어 터치스크린의 슬림화·경량화를 가능케 한다.
터치스크린은 디스플레이 기능과 입력 장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각종 정보 기기 사용자로 하여금 보다 빠르고 쉽게 화면 상에서 메뉴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PDA, 네비게이션, DMB, PMP 등으로 어플리케이션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차세대 DDI개발팀의 이명희 상무는 "이번에 개발된 DDI를 터치센서 내장형 LCD와 함께 사용하면, 초 박막형 터치스크린 구현이 가능해져 모바일 기기의 슬림화·경량화를 더욱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초슬림형 모바일 기기에도 터치스크린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단순히 디스플레이 구동 기능만 담당하던 DDI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해 왔으며, 이에 따라 DDI는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핵심 부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2002년 이후 줄곧 DDI 부문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 오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무난히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터치센서 컨트롤 모바일 DDI에 적용된 새로운 설계 기술은 세계 최대의 전기전자공학회인 IEEE 산하 국제반도체설계학회(ISSCC)에서 2007년 2월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6월 초 美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 정보디스플레이 학회 및 전시회 'SID (The 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2006' 에서 LCD 모듈 자체에 터치스크린을 내장한 LCD 패널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상기 제품은 터치스크린을 가능하게 하는 부품(기판)을 기존 방식처럼 LCD 패널 위에 부착하는 것이 아니라, 패널 내부에 센서 회로를 직접 구성하여 터치스크린 기능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기존 방식 대비 △ 터치스크린 부착으로 인한 두께 증가가 없고, △ 얇고 가벼운 제품 설계가 가능하며, △ 휘도 및 명암비 감소가 거의 없어 보다 선명하고 깨끗한 고화질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터치스크린을 패널에 내장하기 위한 회로 구성 공정은 기존의 LCD용 박막트랜지스터(TFT, Thin Film Transistor) 공정을 그대로 사용하므로, 양산시 설비나 공정기술상 매우 유리하다.
상기 제품은 터치스크린 기능이 필요한 휴대용 네비게이션기기, PMP (Personal Media Player)등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으며, 향후 스마트폰, PDA폰, 울트라모바일 PC 등 다양한 모바일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에 확대 적용될 수 있다.
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