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그대로 LG전자의 첫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이다. 성능보다 값에 초점을 둔 제품으로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속칭 ‘공짜폰’으로 풀렸다. 국내 출시된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 중 성능이 가장 낮다. 액정 화면도 감압식인데다 크기도 가장 작다. 쿼티 자판을 달아 트위터나 메일 기능을 쓸 때 편리하며, DivX 동영상을 변환 없이 보고, 3.5mm 오디오 단자를 달아 일반 이어폰을 쓸 수 있다는 것이 그마나 위안거리.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1.5 버전을 쓰며, 1.6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구글 넥서스 원 (통신사 미정)
구글이 기획하고 HTC가 생산하는 제품. 구글이 제품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9.4Cm(3.7인치) 능동형 유기 LED(AM OLED)와 500만 화소급 카메라를 달았다. 디자인이나 제원만 놓고 보면 평범하지만 중구난방인 스마트폰 규격들 중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다. 국내 출시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최근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드로이드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모토로라 모토로이(XT720) (SK텔레콤)
국내에서 첫 출시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이다. 오른쪽 하단이 돌출된 디자인은 SF영화에 나올 법한 느낌. 자동초점 기능을 갖춘 800만 화소 카메라와 강력한 플래시를 달았다. 너무 모서리로 쏠린 터치 버튼과 착탈식 DMB 안테나는 이용자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 CPU 성능이 낮은 만큼 애플리케이션을 돌리는 속도가 떨어진다. 출시 초기에 안드로이드 최적화 문제로 시달리는 등 ‘첫 제품치고 수난을 안 겪은 제품 없다’는 속설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삼성전자 갤럭시 A(SHW-M100S) (SK텔레콤)
아이폰의 라이벌이라고 주장하다가 코가 납작해진 옴니아 2에 이어 삼성이 ‘다시’ 아이폰 킬러를 표방하며 내놓은 스마트폰. 조약돌을 닮은 쌈박한 디자인에 능동형 유기 LED를 다듬은 AM OLED 플러스 액정을 달았다. 2개의 터치 지점을 인식하는 멀티터치를 지원하며, 멜론 무료 다운로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료 다운로드 음원은 SK텔레콤의 정책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시제품 공개 당시 800MHz로 알려졌던 CPU 성능이 정작 출시된 후 600~720MHz로 바뀌었고, 이조차도 국내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욕을 먹고 있다. 아이폰 상대하는 것은 차치하고 명예 회복이 급선무일 듯.
HTC 디자이어 (SK텔레콤)
첫 안드로이드폰을 내놓은 바 있는 HTC의 야심작. 사실은 넥서스 원의 이란성 쌍둥이로 제원과 성능은 거의 비슷하다. 터치스크린의 특성을 감안해 활용도를 높인 ‘센스터치 UI’를 쓰며, 다중 디스플레이처럼 7가지 화면을 동시에 쓸 수 있는 리프 기능으로 다중 작업에 유용하다. 반면 내장메모리 용량이 512MB로 적은 편이며, Divx 규격 동영상을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지적된다.
LG전자 옵티무스 Q(LG-LU2300) (LG텔레콤)
LG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는 첫 번째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 지금까지 나온 안드로이드 제품들 중 가장 용량이 큰 3GB의 메모리를 달았다. 쿼티 자판을 달아 트위터나 이메일을 주로 쓰는 이용자들에게 적합하다. 제품 성능과는 별개의 이야기지만 무선인터넷 요금이 3개 통신사 중 가장 싼 LG텔레콤에서 유통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구형에 속하는 안드로이드 1.6버전을 쓴다는 점이 걸린다. 7~8월 중 2.1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SKY(팬텍) 시리우스(IM-A600S) (SK텔레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넋 놓고 지켜보던 팬텍이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테두리에 금색을 씌운 디자인이 삼성 아르마니폰과 비슷한 느낌이다. 능동형 유기 LED 액정 화면을 달았으며, 주변 밝기에 따라 화면 밝기를 조절하는 조도 센서를 달았다. 스냅드래곤 QSD8250 CPU 덕분에 애플리케이션과 인터넷 속도가 비교적 빠른 편이다. 반면 종전 휴대폰 규격의 통합 단자만 지원해 일반 이어폰을 쓸 수 없으며, 정전식보다 터치 인식률이 떨어지는 감압식 액정 화면을 쓴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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