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SIEA(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아메리카)에 따르면 PS VR의 판매량이 2019년 3월 3일 기준으로 420만 대에 도달했다. 또한, 시장조사 전문기관 Statista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VR 헤드셋 시장에서 소니의 PS VR이 4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한다. 이는 2, 3위를 차지한 오큘러스와 HTC의 점유율을 합친 것보다 더 높은 수치이다.
PS VR이 이토록 압도적인 점유율을 지켜낼 수 있었던 이유는 뛰어난 독점 게임과 가성비, 그리고 입문 난이도에 있다. 실제로 VR 게임 최초로 메타크리틱 90점을 돌파한 ‘아스트로 봇’은 PS4에서만 즐길 수 있으며, PC와 다르게 고사양의 하이엔드 PC가 없어도 VR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다는 장점도 지녔다.
게다가 미국의 IT 전문지 ‘와이어드’(Wired)가 소니와 진행한 독점 인터뷰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 출시된 PS VR이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에서도 사용 가능할 것이라고 밝혀지기도 해 앞으로의 활용도도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막상 PS VR을 사용하면 보관의 불편함이나 아쉬움이 남는 해상도 등 단점이 존재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PS VR의 단점을 최소화할 주변기기 5종을 소개한다.
PS VR의 잠재력을 끌어올리자!
PS4 Pro
PS4로 PS VR을 즐기면 해상도나 그래픽이 아쉬울 수 있다. PS VR의 잠재력을 끝까지 끌어올리고 싶다면 PS4 Pro로 VR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2016년 11월 10일에 출시된 PS4 Pro는 기존 PS4 보다 CPU의 속도, 그래픽 처리 능력 등이 향상된 콘솔로 PS VR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상당히 많은 PS VR 게임들이 PS4보다 PS4 Pro에서 더 높은 해상도나 고퀄리티의 텍스쳐를 사용해 성능의 이점을 활용하고 있다. 게다가 기본 저장 공간이 500GB에서 1TB로 증가해 다양한 VR 게임을 설치할 수 있으며, 2TB HDD가 기본 장착된 모델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PS VR을 설치하는 과정도 한결 수월하다. PS VR은 카메라 포트와 USB 포트를 사용하는데 PS4 Pro의 후면에는 VR을 위한 USB 포트가 추가 제공된다. 따라서 일반 PS4에 VR을 설치할 때보다 훨씬 깔끔하며, 손쉽다. 큰 차이가 없으리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각종 케이블이 상당히 많이 사용되는 VR의 특성을 고려하자면 조금이라도 깔끔한 쪽이 좋다. 가격은 6월 5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402,170원(1TB 모델 기준)이다.
멀미를 줄이는 마법의 케이블
MCable Gaming Edition
VR 게임은 많은 연산이 요구되기에 PS VR의 게임 해상도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이로 인해 게임 화면이 자글자글하게 보이는 현상이 발생한다. 안타깝게도 PS4는 PC처럼 부품을 마음대로 업그레이드할 수 없기에 이를 개선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를 개선 시킬 방법이 있다. 바로 HDMI 케이블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HDMI 케이블은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 신호를 전송하는 방식이기에 케이블로 화질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될 것이다. 하지만 MCable Gaming Edition은 단순히 신호를 전송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케이블 내부에 탑재된 화질 개선 칩셋을 통해 AA(안티 에일리어싱) 효과를 적용시킨다.
이로 인해 자글자글하게 보이는 그래픽이 더 부드럽게 보이며, 눈의 피로도 감소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게다가 이 케이블을 사용하고 나서 VR 멀미가 감소되었음을 체감하는 이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은 아쉽지만 VR 멀미나, 자글거리는 화질이 불편하다면 추천할만한 제품이다. 가격은 $119(한화 기준 약 140,000원)이다.
7.1 채널로 PS VR을 즐기자
SIE CUHYA-0080 PS 골드 헤드셋 2세대
PS VR을 처음 접해보면 그 몰입감에 감탄할 것이다. 실제로 기자의 집에 놀러 온 친구에게 PS VR로 출시된 공포 게임을 시켜본 경험이 있는데 비명을 지르며, 발걸음을 뒤로할 정도였다. 그 정도로 PS VR이 선사하는 시각적 경험은 꽤 뛰어난 편이다.
다만 가상 현실에 더 쉽게 몰입하고 싶다면 시각적 경험 못지않게 청각적 경험도 중요하다. PS VR에 기본 동봉된 이어폰이나 TV 스피커의 음질이 아쉽다면 PS 골드 헤드셋 2세대를 추천한다.
다른 헤드셋과 다르게 PS VR에 꼭 맞게 디자인된 제품이기에 VR과 함께 사용해도 우수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점이 매력적이다. 게다가 USB 동글을 통해 무선 연결을 할 수 있어 선 정리의 불편함도 없다.
가상 7.1 채널을 지원하기에 VR과 함께 사용하면 몰입감이 발군이다. 사운드 플레이에도 적합하다. 이 헤드셋과 PS VR용으로 출시된 Aim Controller로 VR FPS를 즐겨본 경험이 있는데 음성 채팅도 깔끔하고 적의 위치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상당히 편리했다. 가격은 6월 5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96,310원이다.
스크래치 걱정 없이 즐기자
Playstation VR Lens Protector
많은 이들이 휴대용 게임기나 스마트폰을 구매하자마자 액정 보호 필름이나 강화 유리를 붙일 것이다. PS VR의 렌즈를 직접 손으로 만질 일은 거의 없겠지만 렌즈가 보호되면 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VR용으로 출시된 보호 필름이 존재하지만 이를 제대로 붙이는 건 대단히 어렵다. 렌즈가 곡선형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VR용 렌즈 보호 필름의 상품평에는 붙이는 난도가 높아 실패했다는 평이 대다수이다.
손쉽게 PS VR의 렌즈를 보호하고 싶다면 VR Lens Lab에서 개발한 Playstation VR Lens Protector를 추천한다. 견고한 폴리카보네이트로 된 이 렌즈 프로텍터를 사용하면 VR 렌즈에 스크래치가 생길 걱정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해당 제품에는 눈 건강에 해로운 블루라이트를 감소시켜줄 코팅이 적용되어 시력 보호에도 좋다. 설치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고무링을 사용해 VR 렌즈에 꽂기만 하면 된다. 가격은 €29,00(한화 기준 약 39,000원)이다.
깔끔하게 VR을 즐기는 법
겜맥 PS4 PRO/SLIM VR 멀티 쿨링 충전스탠드
PS VR을 상당히 많은 케이블이 필요하다. 게다가 PS VR에서 사용할 모션 컨트롤러와 프로세서 유닛까지 더해지면 공간도 꽤 차지하게 된다.
겜맥에서 출시한 PS4 PRO/SLIM VR 멀티 쿨링 충전스탠드는 PS4의 본체부터 시작해 VR 헤드셋, 무선 헤드셋, 컨트롤러까지 한 번에 수납할 수 있는 다기능 스탠드이다. 컨트롤러를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며, LED를 통해 충전 여부를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제품들의 거치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편의성이 우수하며, PS4 본체를 쿨링하는 것도 가능하다. PS4와 컨트롤러, 그리고 프로세서 유닛은 구형, 신형 모두 호환 가능하며, 4포트의 USB 허브가 함께 제공되는 점도 장점이다.
또한, 조립하는 과정에도 별도의 공구가 필요 없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6월 5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50,08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