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smartPC사랑 9월호의 게이밍 플레이스인 네오위즈는 IT기업이 밀집해 있는 판교에 위치한 게임 회사이다. 1997년에 설립된 네오위즈는 국내 최초로 FPS 장르를 대중화시킨 게임이라 평가받는 스페셜 포스를 13년간 운영한 바 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유비소프트의 인기 FPS 게임 레인보우 식스 시즈의 PC방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자체 개발한 게임들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네오위즈의 인기 모바일 RPG 브라운 더스트는 공식 카페에만 회원이 12만 명을 넘을 정도고 다른 국내 게임 회사와 달리 리듬 게임 라인업이 상당히 강력하다.
네오위즈는 현재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다수의 리듬 게임을 출시해 서비스 중인데, 모바일은 물론이고 PC, VR, 콘솔까지 진출한 상황이다. 해당 장르의 라인업이 강력하다보니 리듬 게임 음악 브랜드인 뮤카(Neowiz Music Cafe)도 보유하고 있으며, 뮤카 브랜드의 곡을 활용한 콘서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네오위즈는 어떤 곳인지 이번 탐방기를 통해 함께 살펴보자.
구내식당을 체험하다
네오위즈를 방문하기 전에 가장 궁금했던 것 중 하나는 네오위즈에서 제공되는 식사였다. 따라서 이번 탐방기에서는 네오위즈 직원들과 함께 구내식당을 체험해보기로 했다. 구내식당은 네오위즈 판교타워 지하 1층에 위치했다.
우선 메뉴 구성부터 살펴봤다. A, B, C 코너에서 각기 다른 메뉴를 제공한다. 기자가 방문한 8월 19일에는 도토리묵열무냉국수, 찌글이찌개, 계란한알떡볶이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었다. 또한, 오픈 키친에서는 라면을 선택할 수 있는데, 매번 레시피가 조금씩 바뀐다고 한다.
4가지 메뉴가 모두 맛있어 보여 하나를 선택하기가 정말 어려웠으나 고심 끝에 떡볶이를 선택했다. 흔히 떡튀순이라 부르는 조합에 깁밥과 샐러드 그리고 반찬이 곁들여진 세트이다. 참고로 샐러드와 반찬은 어느 메뉴를 선택해도 공통적으로 제공된다.
떡볶이의 맛은 준수한 편에 속했다. 네오위즈 관계자에 따르면 하루에 많게는 800식까지 구내식당이 이용된다고 한다. 메뉴가 다채로우며, 접근성이 용이해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직원이 많다고 한다.
인상적인 점은 식사를 마치고 그날의 메뉴를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5등급으로 당일의 식사를 평가할 수 있으며, 구내식당 매니저에게 코멘트를 남길 수도 있다.
네오위즈 1층에서 만난 디제이맥스
식사를 마치고 방문한 곳은 네오위즈 1층이다. 1층의 구내 카페는 네오위즈의 대표적인 리듬 게임 시리즈인 디제이맥스의 팬이라면 굉장히 만족스러울 것이다. 배경음악으로 디제이맥스 시리즈의 OST가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물론, 구내 카페 역시 사원증이 없으면 이용이 불가능하니 무작정 방문하는 일은 없도록 하자.
음료의 종류와 가격은 굉장히 합리적인 편에 속했다. 아이스 홍차 라떼를 선택해 마셔봤다. 부드러운 목 넘김이 인상적인 음료였다. 음료 외의 디저트류도 제공되는데, 네오위즈 직원 J모씨에 따르면 네오위즈 카페의 빙수가 아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1층 라운지에는 PS4가 2대 설치되어 있었고 이를 통해 디제이맥스 리스펙트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꽤 많은 직원들이 이를 즐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고 디제이맥스 개발팀의 QA 담당자들이 직접 플레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번 방문에서는 네오위즈 PR팀의 SNS 담당자와 기자가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SNS 담당자는 디제이맥스 시리즈를 약 15년간 즐겨온 인물로 엄청난 실력을 보여줬다.
직원만 출입 가능한 곳은 어떨까?
1층 라운지의 취재가 끝난 뒤에는 네오위즈 직원만 출입 가능한 장소를 방문했다. 게임 개발이 이뤄지는 사무 공간도 취재하고 싶었으나 보안상의 이유로 사무실 취재는 불가능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웰컴 라운지를 방문했다.
이 장소는 외부 손님이 인터뷰를 기다리거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소이다. 얼핏 보기에는 평범한 라운지처럼 보이지만 네오위즈의 로고가 들어간 굿즈를 판매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 굿즈를 구매하려면 사원증을 태그하고 카드로 결제해야 한다. 판매 중인 물품으로는 손목시계나 문구류 코튼 베어 인형 등이 있었다.
웰컴 라운지를 거쳐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수면실이다. 스마트폰의 소리를 끈 상태로 입장해야 하는 곳이고 수면 중인 직원들이 있었기에 내부만 잠시 확인하고 빠져나와 다음 장소로 향했다.
다음은 이번 탐방기에서 PC가 등장하는 유일한 장소인 레코딩 스튜디오이다. 레코딩 스튜디오는 믹싱이 진행되는 곳과 악기, 보컬이 녹음되는 곳이 서로 분리되어 있으며, 딱 봐도 비싸 보이는 음향 장비가 가득했다.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사용 중인 장비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는데, 3대 레퍼런스 헤드폰으로 꼽히는 젠하이저의 HD600을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사용 중인 PC는 2013년형 맥 프로이다. 참고로 이 스튜디오에서는 PS4로 출시된 디제이맥스 리스펙트의 오프닝 곡이 녹음되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피트니스를 위한 장소이다. 헬스 기구만 가득한 이미지를 상상하며 피트니스 룸에 입장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다트 기계나 축구 게임기가 있다는 게 의외였다. 물론, 일반적인 피트니스 룸처럼 헬스 기구도 갖춰졌고 필라테스를 위한 공간도 찾아볼 수 있었다.
마치며
이번 게이밍 플레이스 취재를 통해 네오위즈의 내부를 기사로 담아봤다. 비록 사무 공간의 촬영은 불가능했지만, 게임 회사의 분위기가 어떤지 궁금해하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번 게이밍 플레이스 탐방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