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부터 노트북까지! USB PD 지원 보조배터리 구매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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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부터 노트북까지! USB PD 지원 보조배터리 구매 포인트
  • 남지율 기자
  • 승인 2019.09.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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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과거에는 USB 포트로 노트북을 충전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2015년부터 USB PD 규격을 지원하는 IT 기기와 충전기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USB PD는 최대 100W의 출력이 가능한 USB 충전 규격이다. 100W는 전력 소모가 큰 게이밍 노트북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는 출력이다. 최근 출시되는 삼성 노트북9 시리즈나 LG 그램 노트북이 USB PD 규격을 지원하며, 노트북뿐만 아니라 닌텐도 스위치, 애플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기기에도 적용됐다. 또한, 전력 소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스마트폰도 USB PD를 지원하는 기종이라면 기존보다 훨씬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USB PD 규격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이를 지원하는 보조배터리의 수요가 증가했으며, 보조배터리 제조사들이 USB PD 지원 제품을 주력으로 삼기 시작해 소비자의 선택권도 크게 늘었다. 그렇다면 내게 적합한 USB PD 보조배터리는 어떻게 고르는 게 좋을까? 소개된 제품의 가격은 9월 2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이다.  

USB PD 보조배터리 구매 포인트 1
IT 기기와 케이블의 스펙 확인은 필수!

USB PD의 최대 출력인 100W 지원 케이블도 시장에 출시됐다. 사진 속의 제품은 아트뮤 트윌 USB 3.1 Type C-C이다.
USB PD의 최대 출력인 100W 지원 케이블도 시장에 출시됐다. 사진 속의 제품은 아트뮤 트윌 USB 3.1 Type C-C이다.
USB PD 보조배터리를 알아보고 있다면 자신이 사용 중인 IT 기기의 소모 전력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약 보조배터리의 출력보다 IT 기기의 소비 전력이 높다면 충전 속도가 전력 소모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오히려 배터리의 잔량이 감소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케이블도 USB PD를 지원하는지를 살펴봐야 하며, 케이블마다 지원되는 최대 소비 전력이 상이하기 때문에 어떤 케이블을 사용하는지도 중요하다.  

USB PD 보조배터리 구매 포인트 2
휴대성과 용량, 사용 패턴을 고려할 것!

2019년 9월 기준으로 보조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은 10,000mAh와 20,000mAh 제품이다. 용량이 더 클수록 좋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만큼 무게도 증가해 휴대성이 떨어지기에 자신의 사용 패턴을 정확히 파악해야 후회 없는 구매가 가능하다.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는 빈도나 사용 중인 IT 기기의 숫자를 고려해 보조배터리의 용량을 선택하도록 하자.  

휴대성과 활용성을 모두 갖췄다
아트뮤 NEOQUCIK-WB110

올해로 창립 13주년을 맞이한 아트뮤는 USB PD 충전기, 보조배터리 등 충전 분야에 강한 감성 모바일 액세서리 기업이다. 아트뮤의 NEOQUCIK-WB110(이하 WB110)은 10,000mAh의 용량을 갖춘 USB PD 보조배터리로 휴대성과 활용성 모두 우수한 점이 특징이다.
스트랩과 배터리가 일체형 구조로 제작돼 손쉽게 들고 다닐 수 있다.
스트랩과 배터리가 일체형 구조로 제작돼 손쉽게 들고 다닐 수 있다.
WB110의 무게는 232g으로 10,000mAh의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보조배터리 중에서는 상당히 가벼운 편에 속한다. 하지만 WB110은 가벼운 무게 외에도 휴대에 특화된 설계를 갖췄다. 우선 배터리와 실리콘 스트랩이 일체형으로 제작돼 손쉽게 들고 다닐 수 있다. 또한, 폴리카보네이트 바디에 기하학무늬가 들어가 그립감이 우수하며, 스크래치 걱정으로부터도 자유로운 편이다.
마이크로 5핀, 라이트닝, Type C를 동시에 지원하는 3in1 케이블이 함께 제공된다.
마이크로 5핀, 라이트닝, Type C를 동시에 지원하는 3in1 케이블이 함께 제공된다.
아이폰의 고속 무선충전 규격인 7.5W를 지원하며, 무선충전 인식속도도 상당히 빠르다.
아이폰의 고속 무선충전 규격인 7.5W를 지원하며, 무선충전 인식속도도 상당히 빠르다.
활용성도 뛰어나다. 동시충전이 가능해 2대의 스마트폰을 함께 충전할 수 있다. 혹시 케이블을 하나만 챙겨왔더라도 문제없다. Qi 무선충전과 유선충전을 동시에 사용하는 기능도 지원하기 때문이다. 무선충전은 아이폰용 고속 무선충전 규격인 7.5W를 지원하며, 삼성 갤럭시 시리즈는 10W 무선충전이 가능하다. 기자가 사용해본 일부 보조배터리들은 무선충전이 시작되기까지 7초 정도 소요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WB110은 약 2초 만에 무선충전이 시작됐다. 참고로 총출력은 최대 18W이다. 가격은 31,900원이다.  

대용량에 무선을 더하다
시크론 BPQ-20000

용량, 휴대성, 무선충전. 이 3가지 키워드 중 단 하나도 포기할 수 없다면 시크론의 BPQ-20000를 고려해보자. 20,000mAh의 크고 아름다운 용량을 지녀 아이폰 XS Max를 약 6.5회가량 완충할 수 있다. 20,000mAh 보조배터리는 400g을 넘는 경우도 있으며, 300g대의 제품이 많은 편인데, BPQ-20000은 고작 283g에 불과하다. 283g은 일부 10,000mAh 보조배터리의 무게와도 비슷한 수준이다.
LG전자의 ThinQ V50은 15W의 고속 무선충전이 가능하다.
LG전자의 ThinQ V50은 15W의 고속 무선충전이 가능하다.
무게가 상당히 가벼운 편임에도 최대 15W까지 고속 무선충전을 폭넓게 지원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아이폰과 갤럭시는 물론 LG 스마트폰까지 빠르게 고속 무선충전이 가능하다. 5G를 지원하는 LG전자의 ThinQ V50을 BPQ-20000으로 무선충전해보니 유선충전 못지않은 충전속도를 보였다. 유선 충전은 최대 24W를 지원한다.
추가적인 지출이 필요 없을 정도로 구성품이 풍성하다.
추가적인 지출이 필요 없을 정도로 구성품이 풍성하다.
아이패드 프로 3세대 스페이스 그레이와 색감이 상당히 유사해 애플 제품과 함께 사용해도 위화감이 없다.
아이패드 프로 3세대 스페이스 그레이와 색감이 상당히 유사해 애플 제품과 함께 사용해도 위화감이 없다.
구성품이 풍성한 점도 장점이다. 제품의 패키지에는 배터리 본체와 파우치, 마이크로 5핀 케이블과 라이트닝 젠더, C to C USB PD 케이블이 동봉돼 추가적인 지출이 발생하지 않아 경제적이다. 가격은 64,900원이다.  

스위치 유저의 필수 아이템
위키오 CRB003

닌텐도 스위치는 서드파티 전원 제품의 사용이 유독 까다로운 제품 중 하나이다. 실제로 한 스위치 커뮤니티에서는 스위치에 서드파티 보조배터리나 케이블을 사용하다가 스위치가 고장 났다는 사례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해당 커뮤니티의 유저들이 여러 제품을 테스트해보고 스위치와 궁합이 좋은 제품들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그 중 가장 많이 언급되던 보조배터리 중 하나가 위키오 CRB003이다.
방전 상태의 스위치를 CRB003을 통해 충전할 수 있었다.
방전 상태의 스위치를 CRB003을 통해 충전할 수 있었다.
전용 어댑터 없이 CRB003으로 스위치의 독 모드 구동에 성공했다. 이를 활용하면 야외에서 휴대용 모니터나 프로젝터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용 어댑터 없이 CRB003으로 스위치의 독 모드 구동에 성공했다. 이를 활용하면 야외에서 휴대용 모니터나 프로젝터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우선 방전 상태인 스위치를 CRB003을 통해 충전해봤다. 방전 상태의 스위치를 서드파티 기기로 충전하면 켜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는데, CRB003은 그런 현상이 없었다. 휴대모드의 스위치를 테스트해보니 15W로 정상 충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휴대 모드의 테스트가 끝난 뒤 독 모드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독 모드는 HDMI 출력을 통해 큰 화면으로 스위치를 즐기는 모드로 요구되는 전력이 더 크다. 따라서 출력이 약한 보조배터리로는 사용이 어렵다. CRB003과 스위치를 연결해 독 모드를 테스트해보니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휴대용 모니터나 프로젝터로 스위치를 야외에서 즐기고 싶은 유저라면 아주 유용할 것이다.
CRB003의 최대 출력은 45W로 USB PD 노트북과 함께 사용하기에도 좋다.
CRB003의 최대 출력은 45W로 USB PD 노트북과 함께 사용하기에도 좋다.
또한, CRB003의 최대 출력은 45W로 USB PD 노트북과 함께 사용하기에도 좋다. 가격은 51,800원이다.  

배터리의 명가가 만들어 다르다
에너자이저 XP20001PD

‘힘세고 오래가는 건전지, 에너자이저’라는 광고 멘트는 많은 이들의 뇌리에 박혀있을 것이다. 배터리의 명가로 알려진 에너자이저가 괴물급 스펙을 지닌 USB PD 보조배터리 XP20001PD를 출시했다. 씨앤에스파워에서 유통 중인 XP20001PD는 최대 45W 출력이 가능하며, 최대 5대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하이엔드 보조배터리다.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2.9, 아이폰8+, 코드리스 이어폰, USB 선풍기, 그리고 전원이 꺼진 상태의 노트북을 동시에 충전해봤다.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2.9, 아이폰8+, 코드리스 이어폰, USB 선풍기, 그리고 전원이 꺼진 상태의 노트북을 동시에 충전해봤다.
제품을 직접 개봉해보니 ABS 소재의 메탈릭 하이그로시 마감이 돋보인다. 마치 멀티 USB 충전기에서 전원 코드를 제거한듯한 파격적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가장 먼저 테스트해본 것은 5대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하는 기능이다. 기자의 책상의 놓인 배터리를 사용하는 기기들을 전부 사용해 충전 테스트를 해봤다. 연결한 기기는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2.9, 아이폰8+, 코드리스 이어폰, USB 선풍기, 그리고 전원이 꺼진 상태의 노트북이다. 놀랍게도 모두 충전 중인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보조배터리 하나면 해외여행을 가도 든든할 것이다.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2.9만 사용해 단독 충전 시 30W 충전이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2.9만 사용해 단독 충전 시 30W 충전이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XP20001PD는 최대 45W를 지원해 노트북을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XP20001PD는 최대 45W를 지원해 노트북을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2.9만 사용해 단독 충전 시 30W 충전이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아이패드 프로 3세대가 지원하는 최대 충전 속도이다. 노트북의 경우 65W 어댑터를 사용하는 제품이지만 XP20001PD가 최대 45W를 지원하기 때문에 가벼운 작업을 위주로 테스트해보니 배터리가 천천히 충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격은 81,600원이다.  

다재다능한 무선충전 보조배터리
에너자이저 QE10000CQ

에너자이저 QE10000CQ도 씨앤에스파워에서 유통 중인 USB PD 보조배터리다. 만약 XP20001PD의 크기와 무게가 부담스럽다면 이 제품에 주목하자. 크기는 iPhone X로 가려질 정도로 작아 휴대성이 좋으며, 무게는 280g이다. 무게가 가벼운 편에 속함에도 메탈 하우징이 적용돼 내구성이 뛰어나고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돋보인다.
아이폰을 7.5W로 고속 무선 충전할 수 있으며, 유선과 무선을 함께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대 18W로 유선 충전이 가능하며, 아이폰의 고속 무선 충전 규격인 7.5W도 지원한다. 또한, 유선과 무선을 동시에 충전하거나 2대를 함께 유선 충전하는 듀얼 충전 기술도 지원해 사용성도 우수하다. CB 인증을 획득한 고품질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탑재된 점도 장점이다. 고품질의 10,000mAh 배터리를 사용했으며, 이를 보호하기 위해 합선 방지, 과전류 방지, 과충전 방지, 과방전 방지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돼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가격은 38,1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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