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게이밍 기어, PC 튜닝 브랜드는 많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직접 제품을 개발, 디자인하는 것을 넘어 해외에 수출까지 하는 브랜드는 그리 많지 않다. 세계 최고의 IT 강국 중 하나를 자처하는 나라로서 조금 부끄러운 일이다. 몬스타기어는 다르다. 이 업체는 커스텀 키보드나 게이밍 마우스, 블루투스 무선이어폰 등 다양한 IT 디바이스를 직접 개발하고 디자인한다. 최근에는 키보드 국내 생산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산 주변기기를 수출하기에까지 이르렀다. 이미 작년에는 베트남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프리미엄 커스텀 키보드 DIY 키트를 미국 등 여러 해외에 수출하기에 이르렀다. 몬스타기어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누리며 성장을 거듭함에 따라, 본사도 더욱 커졌다. 몬스타기어는 지난 1월, 이전보다 더 큰 건물로 본사를 새롭게 이전했다. 몬스타기어는 본사 이전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과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가야컴퓨터도매상가 부근으로 이전한 몬스타기어 신규 본사를 만나보자.  

더 크고 아름다워졌다

몬스타기어의 새로운 본사는 부산광역시 사상구 학장로 329에 위치해 있다. 부산에는 영남권 최대의 컴퓨터도매상가인 ‘가야컴퓨터도매상가’가 있는데 몬스타기어 신규 사옥은 이 가야컴퓨터도매상가 바로 맞은편에 자리해 있다. 그래서 새로운 CPU나 모니터, 그래픽카드 등을 장만하려 가야컴퓨터도매상가를 찾은 유저들이 바로 몬스타기어를 만나볼 수 있게 했다. 새 건물답게 본사 규모도 더 커졌다. 기자가 동의대 부근에 위치했던 기존 본사를 방문했을 때는 좁은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마우스를 디자인하고 키보드를 조립하고 물품을 포장하느라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이와 달리 새 본사는 400평 규모의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최근 인기를 끄는 커스텀 수냉PC 제작소, A/S 센터 등도 독립된 공간에 배정돼 더 효율적인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다.  

다양한 수냉PC, 게이밍 기어가 한 자리에

몬스타기어 본사 1층은 몬스타PC 스토어로 운영되며 수냉PC, 게이밍 기어를 배치한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부산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가장 큰 축에 속하는 이 전시장에서는 몬스타기어가 조립, 판매 중인 조립PC를 확인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최고급 부품에 몬스타기어가 자체 개발한 수냉 쿨링 솔루션이 더해진 프리미엄 수냉PC도 볼 수 있어 눈이 즐겁다. 수냉PC뿐만 아니라 몬스타기어가 출시한 각종 게이밍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등도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키보드 매니아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는 커스텀 키보드의 경우 직접 제품을 타건해보면서 내게 맞는 축과 하우징, 키캡을 찾아 내게 딱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 가성비 제품으로 유명한 게이밍 마우스, 헤드셋 등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고, 다양한 블루투스 무선이어폰 제품도 전시되어 있다. 비단 몬스타기어 제품만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몬스타기어가 공식 유통하는 국내유명 브랜드는 전부 입점되어 판매 중이며 커스텀 튜닝 브랜드 레진텍(RAIJINTEK)을 비롯해 기가바이트 어로스(AORUS), 안텍(ANTEC), 앱코(ABKO), 커세어(CORSAIR), 쿠거(COUGAR), 리안리(LIAN LI), 인윈(IN WIN), 지스킬(G SKILL), ASUS도 각 부스에 전시되어 만나볼 수 있다. 무엇보다 가야컴퓨터도매상가 맞은편에 있기 때문에 가야컴퓨터도매상가와 몬스타기어 전시장을 비교해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 몬스타기어 신규 본사는 전시장만 큰 게 아니다. 몬스타기어만의 독특한 디자인과 고성능, 신뢰성을 자랑하는 수냉PC 제작에 더 효율적으로 탈바꿈한 A/S 센터도 갖추고 있다. 이들의 모습은 다음 편에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