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280Hz 게이밍 모니터, ASUS TUF Gaming VG279Q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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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280Hz 게이밍 모니터, ASUS TUF Gaming VG279QM
  • 김희철 기자
  • 승인 2020.02.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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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는 144Hz 이상의 주사율을 갖춘 모니터를 뜻한다. 종류는 기본 144Hz로 시작해 165Hz, 180Hz, 200Hz, 240Hz 등 다양하다. 특히 240Hz는 실질적인 주사율 한계로 여겨졌다. 초고성능 그래픽카드 RTX 2080 Ti를 사용하더라도 FHD 해상도에서 평균 240 프레임을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에이수스는 오랜 시간 답보상태였던 240Hz의 벽을 시원하게 깨부셨다. 세계 최초의 280Hz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인 것이다.
    제원

패널 - IPS
색영역 – sRGB 99%
해상도 – 1920x1080
디스플레이 표면 – 논글레어
최대 밝기 – 400cd/m²
명암비 – 1000:1
시야각 – 178°
반응속도 – 1ms(GtG)
주사율 – 280Hz(오버클러킹)
HDR – HDR10
스피커 - 2W x 2 스테레오 RMS
시력 보호 기술 – 플리커 프리, 로우 블루라이트
지원 단자 – HDMI 2.0 x2, DisplayPort 1.2, 3.5mm 미니 잭
지원 기술 – 트레이스 프리, 색온도 선택, 게임플러스, HDCP, 게임비주얼, 어댑티브 싱크(지싱크 호환), 게임패스트 인풋, ELMB 싱크, 다이나믹 섀도우 부스트

 

IPS 패널의 280Hz 모니터

ASUS TUF Gaming VG279QM(에이수스 터프 게이밍 VG279QM, 이하 VG279QM)은 27인치 FHD HDR 게이밍 모니터다. VG279QM은 상당히 놀라운 특징을 갖췄다. 280Hz 초고주사율을 지원하면서 IPS 패널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고주사율 모니터는 TN 패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초창기 240Hz 모니터만 해도 TN 패널로 등장했다. TN 패널 사용 시 시야각이 좁아지지만, 응답시간이 빨라 FPS나 리듬 게임 등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게임에 적합한 특성을 지녔다. 그러나 VG279QM은 280Hz 주사율에 IPS 패널이다. 응답시간도 GtG 1ms에 달한다. 에이수스의 FastIPS 기술이 적용되었기에 그렇다. 밝고 선명한 IPS 패널로 TN 패널과도 같은 성능을 구현해낸 것이다.
세계 최초의 280Hz 모니터다.
미래 지향적인 멋진 디자인을 갖췄다.
280Hz 주사율 외에도 FASTIPS 기술로 응답속도 1ms가 지원된다.
 

응답속도 1ms로 FPS 모니터 중 가장 뛰어난 환경을 구현한다

앞서 언급했듯 VG279QM은 IPS 패널이면서 280Hz에 응답속도(GtG) 1ms다. 응답속도(GtG) 1ms 정도면 모션 블러 등의 현상이 크게 줄어들고, FPS 게임 시 보고 쐈는데 맞지 않는 억울할 일이 생길 일도 거의 없다. FPS 외에도 고속으로 진행되는 게임인 스포츠, 액션, 대전격투, 레이싱 등의 장르에서 부드러운 게이밍 성능을 체감할 수 있다. 그런 VG279QM이 본연의 성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게임은 오버워치다. 오버워치는 FHD 해상도에서는 CPU, 메모리 클럭, 그래픽카드에 따라 280Hz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이에 맞춰 VG279QM을 오버클럭으로 280Hz를 만든 뒤 간단하게 맥크리로 데스 매치를 진행해 봤다. 마우스는 G304다. 상대편을 부드럽게 따라가니 조준이 아주 쉬웠다. 긴박하게 예측 사격을 할 필요 없이 여유롭게 따라가 보면서 쏠 수 있으니 편했다. 부드러움만 놓고 보면 144Hz보다 확연히 차이가 나며, 240Hz와 비교해도 그 이상이었다. 참고로 스탠드는 게이밍 모니터답게 틸트(+20°~-5°), 엘리베이션(0~140mm), 베사 벽걸이(100x100mm) 기능도 지원된다. 연결 포트는 HDMI 2.0 x2, DisplayPort 1.2, 3.5mm 미니 잭 구성이다.
모니터 후면의 버튼과 조이스틱으로 OSD를 조작할 수 있다.
HDMI 2.0 x2, DisplayPort 1.2, 3.5mm 미니 잭 포트가 지원된다. 스탠드는 틸트, 스위블, 엘리베이션, 피벗 기능이 지원된다.
280Hz와 60Hz의 차이. 280Hz은 부드럽지만 60Hz는 같은 장면에서 화면이 뭉개져 보인다.
OSD에서 오버클럭 방식으로 280Hz를 선택할 수 있다.
OSD에서 오버클럭 방식으로 280Hz를 선택할 수 있다. 이후 오버워치에서 280Hz 주사율을 선택할 수 있었다.
 

G-SYNC 호환과 모션 블러 제거 동시 적용 가능

엔비디아 G-SYNC는 주사율 동기화 기능으로 화면 찢어짐 없이 부드러운 화면을 구현한다. 과거 G-SYNC 지원 모니터는 자체 모듈을 탑재해야만 해당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 가격대가 상당히 높았는데, 최근 엔비디아가 VRR(Variable Refresh Rate) 기술을 지원하게 변경해 G-SYNC 모듈이 탑재되지 않은 어댑티브 싱크 모니터에서도 G-SYNC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엔비디아의 자체 인증 과정을 거친 고성능 모니터에만 G-SYNC 호환 인증이 부여된다. 그런 G-SYNC 호환 기능은 모션 블러 제거 기능과 동시에 구동할 수 없었다. 모션 블러는 빠른 속도로 화면이 움직일 때 화면이 잔상으로 번져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화면의 속도감을 표현할 수 있지만, 정밀한 사격에는 방해가 된다. 에이수스는 ELMB(Extreme Low Motion Blur Sync)라는 기술을 탑재해 모션 블러를 제거한다. 화면이 정확하게 보이니 조준도 쉽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 G-SYNC 호환 기능과 동시 적용할 수 없었다. 그런데 VG279QM은 G-SYNC 호환과 ELMB를 동시에 적용할 수 있다. 주사율이 동기화돼 화면 찢어짐이 없는 부드러운 화면과 모션 블러가 없는 정확한 화면이 공존하는 것이다. 두 기능을 동시에 적용한 뒤 오버워치를 실행 후 슬로우 카메라로 촬영해 봤다. 거점을 쟁탈하려는 난전 중에서도 화면 찢어짐 없이 목표가 정확하게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탠드 부분 좌측 하단의 G-SYNC 로고 스티커를 통해 G-SYNC 호환 기능이 제대로 지원됨을 알 수 있다.
ELMB SYNC 비활성화. 화면 내의 캐릭터가 흔들려 보인다.
ELMB SYNC 활성화. 화면 내에서 아나를 공격하고 있음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G-SYNC 호환 OFF. 정크랫 조준선 좌측 계단 부분을 보면 화면이 잘려 있음을 바로 파악할 수 있다.
G-SYNC 호환 ON. 화면 잘림 현상이 사라졌다.
 

DisplayHDR400으로 HDR 게이밍 지원

VG279QM은 최대 밝기 400cd/m²으로 DisplayHDR400 인증을 받았다. HDR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최소 기준을 만족한 셈이다. 덕분에 HDR을 공식 지원하는 게임 콘텐츠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또한 DisplayHDR400과 함께 멀티 HDR 모드를 지원해 영화, 게이밍 등의 상황에 맞춰 변경할 수 있다. 그렇다면 게임에 HDR 효과를 적용했을 때는 어떨까? HDR 공식 지원 게임인 바이오 하자드 RE:2를 통해 확인해 봤다. 경찰서 2층의 헬기 추락 지점에서 HDR 적용 유무를 비교했다. 미적용 시에는 불꽃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았고, 복도 내부도 아주 밝았다. 그러나 HDR 적용 후 불꽃이 제대로 표현됐고, 복도는 암부가 제대로 표현됐다. HDR이 현실감이 훨씬 뛰어나다. 공포 게임의 특성 상 밝으면 난이도가 내려가기에, 오히려 HDR 활성화 후 하드코어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추가로 시력 보호 기술도 제공된다. 플리커 프리(깜빡임을 줄여 눈의 피로 최소화), 울트라 로우 블루 라이트(눈에 유해한 블루 라이트 감소)다. 독일의 기술 안전 인증 전문기관인 TÜV 라인란드의 인증을 얻었다. 참고로 플리커 프리는 ELMB와 동시에 활성화할 수 없다.
HDR 미적용.
HDR 적용. 불꽃 색이 제대로 구현된다. 명암도 완벽하게 구분된다.
 

스나이퍼 기능이 추가된 게임 플러스

에이수스 게이밍 모니터는 게임 플러스 기능이 유명하다. 크로스헤어(4개의 십자선 중 하나를 화면에 표시), 타이머(시간 표시), FPS 카운터, 디스플레이 정렬(멀티 디스플레이 구성 시 연결선 표시)등 게임을 돕는 기능이 탑재됐다. 여기에 상당히 놀랄 만한 기능이 추가됐다. 스나이퍼 기능이다. 스나이퍼 기능은 조준 영역의 픽셀을 늘려서 저격 목표를 확대시켜 보여 준다.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과녁이 아닌 장거리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목표를 저격할 때는 크게 도움이 된다. 모니터 중앙에 돋보기를 대고 쏘는 것과 같아 상황에 따라 상당히 도움이 된다. 섀도우 부스트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해당 기능은 밝은 영역을 과다 노출하지 않으면서 게임 속의 어두운 영역을 밝게 만든다. 게임을 즐길 만한 화면을 유지하면서 어둠 속에 숨은 적을 찾아내 저격할 수 있다. 이외에 게임 비주얼 기능이 탑재돼 레이싱, RTS, FPS, sRGB 등 게임에 맞춰 최적화된 프리셋을 적용한다.
게임 플러스에 스나이퍼 기능이 추가됐다. 현재 비활성화 상태다.
스나이퍼 기능을 활성화하니 화면 중앙의 표적의 픽셀이 확대돼 보인다. 덕분에 장거리 사격 시 정확도를 높일 수 있어 도움이 된다.
 

마치며

VG279QM은 280Hz 주사율을 지원해 너무나도 부드러운 게이밍 환경을 제공했다. 슬로우 카메라로 리듬 게임 시 노트가 떨어지는 장면을 확인해 봤는데, 60Hz 주사율과는 비교가 민망할 정도로 최고의 부드러움을 자랑했다.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면서 240Hz의 한계를 넘어선 고주사율 모니터를 장만할 계획이라면 VG279QM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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