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조은혜 기자] 개인의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브이로그(VLOG, Video와 Blog의 합성어)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여러 사용자층을 위한 영상 제작 용품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약간의 투자만 한다면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영상 제작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것.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이 대폭 향상되며, 스마트폰 하나로도 충분히 영상 촬영이 가능하지만, 좀 더 고품질의 영상을 원한다면 어느 정도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여행지에서 사용할 뿐 아니라 일상까지 특별하게 기록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액션캠과 짐벌 카메라를 소개한다.
짐벌 카메라의 대중화를 가져온
DJI 오즈모 포켓
길이 12cm, 무게 116g의 핸드헬드 짐벌 액션캠이다. 주머니 속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라 포켓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미니미한 크기지만 기계식 3축 짐벌을 탑재해, 흔들림을 안정적으로 보정하고 카메라 레일을 이용한 듯한 부드러운 카메라 움직임을 구현한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4K 30fps으로 촬영 시 최대 2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또한, 1/2.3인치 카메라 센서를 탑재해 1,200만 화소 사진과 최대 100Mbps 4K 60fps의 고화질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본체에는 2개의 내장 마이크와 소음 제거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액션캠에 익숙지 않은 이들에게도 진입 장벽이 낮다. 본체에 장착된 1인치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촬영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과 연동하지 않아도 촬영 모드 전환, 설정 변경, 영상 다시 보기 등의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 점도 유용하다. 셀피 모드에서 자동 실행되는 페이스트랙은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기 때문에 피사체를 화면 중앙에 고정한 채 촬영할 수 있다. 가격은 4월 7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399,180원.
이래도 되나 싶은 가성비 짐벌 카메라
샤오미 피미 팜
샤오미의 자회사 피미(FIMI)가 오즈모 포켓과 흡사한 스타일의 짐벌 카메라를 선보이며 경쟁에 불을 붙였다. 80°의 좁은 화각은 오즈모 포켓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부분인데, 이 제품은 128도 초광각 렌즈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 및 촬영 시간 또한 피미 팜이 우위를 차지한다.
영상 프레임은 오즈모 포켓보다 절반인 30fps에 그치나, 4K 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HDR 촬영 기능을 탑재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또한, 본체에 짐벌 조작용 조이스틱까지 탑재돼 있으며 스마트폰과 무선 연결이 가능하다. 오즈모 포켓의 경우 무선 연결 기능이 없어, 스마트폰과 직접 부착해야만 했다.
저렴한 제품이지만 액티브 트랙 기능을 지원하는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다만, DJI의 경우, 이와 같은 기술을 그동안 꾸준히 쌓아왔기에 샤오미의 제품이 이에 완벽히 부응할 수 있을지가 이 비교의 포인트다. 이 제품은 국내 정식 출시가 되지 않아, 해외 구매를 해야 한다. 즉, 오즈모 포켓과 달리 국내 A/S가 불가능하다. 264,990원.
블록처럼 렌즈를 조합하는 신개념 액션캠
인스타360 ONE R 모듈식 액션캠
독특한 렌즈교환식 디자인의 조립형 액션캠이다. 쉽고 빠르게 교체가 가능한 다양한 렌즈 모듈을 지원해 듀얼렌즈로 360도 촬영을 하다가 바로 일반 액션캠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주목할 것은 라이카와 협력해 만든 1인치 광각 모듈. 센서 크기가 1인치나 되며, 5.3K 비디오 및 19MP 사진 촬영을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센서 크기가 커질수록 야간 촬영에 유리하다. 360도 듀얼렌즈 모듈은 모든 방향을 한 번에 커버할 수 있는 두 개의 렌즈를 통해 5.7K 해상도로 촬영이 가능하다. 4K 60fps를 지원하는 4K 광각 모듈은 생생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동작을 담아내고 최대 8배 느린 슬로우 모션 촬영이 가능하다.
터치스크린에서 실시간으로 360도 미리보기가 가능하며, HDR 비디오 및 적외선 촬영 등의 기술을 탑재했다. 드론과 궁합도 좋다. ‘항공 모드’를 활용하면 드론이 완전히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360도 시야를 담아낼 수 있다.
가격은 4K 광각 에디션 378,230원, 트윈 에디션(4K 광각 모듈, 360도 듀얼 렌즈 모듈) 618,660원, 1인치 에디션(721,230원).
전후면 화면으로 셀카에 강한 4K 액션캠
DJI 오즈모 액션
오즈모 액션은 전자식 손떨림 방지 기술 락스테디를 적용해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영상을 찍을 수 있다. 방진, 충격방지, 방수 기능을 갖췄고 2.25인치 후면 터치스크린은 수분과 지문 방지 코팅을 입혔다.
1.4인치 전면 스크린도 탑재해 브이로그와 셀피 셀프 촬영이 수월하다. 액정은 750니트까지 밝아져 직사광선 등 조명 조건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찍기 편하다. 동영상은 최대 3단계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추가할 수 있어 일반 화질 동영상에서는 놓칠 수 있는 디테일까지 담아낼 수 있다. 듀얼 마이크와 스피커를 탑재해 뛰어난 음질을 담아낸다.
이밖에 슬로모션과 타임랩스, 노출 맞춤설정 등의 다양한 옵션도 갖추고 있다. DJI Mimo 앱을 이용하면 스마트폰과 오즈모 액션을 무선 연결해 카메라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앱으로 간편 편집도 가능하다. 가격은 407,360원.
액션캠의 대표주자, 더 똑똑해지다
고프로 히어로8 블랙
지난 10월 국내 출시된 히어로8 블랙은 전작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가되, 더욱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설계하고 내구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기존 프레임을 제거하고 접이식 핑거를 도입해 디자인에 변화를 줬으며, 무게는 이전 제품보다 14% 줄였다. 여기에 코닝 고릴라글라스를 적용한 렌즈는 기존 2mm에서 1mm로 얇아졌지만 강도는 2배 증가했다.
HDMI 단자까지 같이 있었던 출력단자는 USB 타입 C 포트로 통합했다. 전면 마이크 장착으로 오디오 성능을 개선해 바람이 심한 환경에서도 고음질 녹음이 가능하다. 손떨방으로 부르는 하이퍼스무스 기능도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전면 셀피용 디스플레이는 전작처럼 이번에도 탑재되지 않았다. 폼팩터가 바뀐 만큼, 일부 액세서리 및 주변 기기와는 호환이 되지 않아 전작 제품을 갖고 있던 이들이라면 새로운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가격은 508,150원.
브이로그부터 360카메라까지 한번에!
고프로 맥스
앞뒤 듀얼 렌즈를 통해 360도 촬영이 가능한 제품이다. 히어로 시리즈 카메라, 구체형 카메라, 브이로그에 특화된 카메라가 하나로 합쳐져 3종의 카메라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렌즈 하나만 단독으로 사용 시 히어로 카메라 스타일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하면 360도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고프로 앱의 편집 기능을 이용하면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과 같이 쉽고 간편하게 맥스로 촬영한 360도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고, 일반 동영상으로도 리프레임 할 수 있다.
고프로의 장점 중 하나인 손떨림을 보정해주는 맥스 하이퍼스무스 기능도 탑재됐다. 새로운 초광각 맥스 슈퍼뷰를 포함한 4종 디지털 렌즈는 다양한 FOV를 제공하고, 내장된 6개 마이크를 통해 현장감 있는 최상의 스테레오 음질을 구현한다. 또, 파워파노 기능을 통해 셔터 한 번으로 왜곡 없는 270도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가격은 66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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