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현세대 콘솔 게임기인 PS4(플레이스테이션 4)와 XB1(엑스박스 원)이 차세대 콘솔 게임기인 PS5(플레이스테이션 5)와 XSX(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에 자리를 넘겨줄 날도 머지않았다. PS5와 XSX 모두 뛰어난 CPU와 GPU는 물론, 그 외에 다양한 부분에서 고성능 부품이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저장장치는 4,000MB/s 이상의 읽기 속도를 자랑하는 전용 규격 SSD가 장착된다. PS4와 XB1의 저장장치가 HDD가 장착된 것과 비교하면 크나큰 발전이다.

PS5와 XSX의 성능이 발표되었어도 출시까지는 거의 1년 정도 시간이 남았다. 그때까지는 PS4와 XB1으로 콘솔 게임을 즐겨야 하는데 아직도 저장 장치로 HDD를 쓰고 있는 사람이라면 주목하자. 저장장치를 HDD에서 SSD로 바꾸면 게임 로딩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콘솔 게이머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SSD의 가격이나 설치, 설치 후 남는 HDD 때문에 교체를 걱정한 게이머에게 ADATA SC680 외장 SSD를 소개한다.

외장 SSD로 로딩 속도 업

게임이 구동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저장 장치에 있는 게임 데이터를 RAM으로 옮긴 후 CPU와 GPU가 연산한 데이터를 화면에 출력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중 게임에서 나오는 ‘Now Loading’은 저장 장치에 있는 게임 데이터를 RAM으로 옮기는 부분을 뜻한다. 따라서 게임 로딩 시간을 크게 좌우하는 것은 저장 매체 속도이다. RAM의 속도도 중요하지만, 저장 매체의 속도가 RAM 속도를 못 따라가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

이 같은 현상은 콘솔 게임기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콘솔 게임기는 일괄적인 제원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게임 개발 시에는 호환성 문제가 없다. 하지만, 다양하고 고성능으로 중무장할 수 있는 PC와 달리 콘솔 게임기는 출시일로부터 시간이 지날수록 뒤처진 하드웨어 성능이 발목을 잡는다.

PS4와 XB1이 처음 출시되었던 2013년만 하더라도 500GB HDD는 그리 느리지도 않았고 저장 공간도 넉넉한 편이었다. 이때도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SSD가 있었지만, 가격이 상당히 비쌌고 500GB에 달하는 고용량은 PS4나 XB1 본체 가격만큼이나 비쌌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SSD의 가격도 점차 저렴해지고 용량 대비 가격도 부담 없이 살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PS4와 XB1도 기본 저장 장치로 500GB HDD를 탑재했지만, 용량 확장을 위해 HDD를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PS4는 일반 PS4와 PS4 프로 모두 손쉽게 저장 장치를 교체할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XB1이나 XB1 X는 A/S를 포기하고 콘솔 게임기를 분해해야지 저장 장치 교체가 가능하다. 또한, SSD로 교체한 후 남는 HDD를 활용할 부분도 고민이다.

따라서 외장 SSD를 연결하는 것을 추천한다. 외장 SSD를 연결하면 HDD와 SSD에 설치할 게임을 따로 정할 수 있는데 자주 즐기는 게임은 빠른 로딩을 지원하는 SSD에, 자주 하지는 않아도 큰 용량이기 때문에 다시 다운로드를 받기 위해 긴 시간이 걸리는 게임은 HDD에 넣어두면 편리하다. 게다가 기존 저장 장치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용량이 늘어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ADATA SC680 외장 SSD

ADATA SC680 외장 SSD는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제품이다. 일반 외장 HDD와 비교해 최대 6.6배 빠른 속도인 최대 읽기 속도 530MB/s, 최대 쓰기 460MB/s로 쾌적한 속도를 자랑한다. SSD이기 때문에 HDD보다 뛰어난 복원력과 충격, 진동에 대한 내성이 우수하고 데이터 안정성도 좋다. 여기에 86.7x61x10mm의 작은 크기와 35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도 뛰어나다.

ADATA SC680 외장 SSD에 사용되는 연결 단자는 위아래 구분이 없는 USB Type-C이다. 위아래를 잘 확인해보고 케이블을 연결해야 했던 기존 USB Type-A나 USB Type-B와 달리 손쉽게 연결하거나 제거할 수 있어 편리하다.

연결해야 하는 기기에 USB Type-C 단자가 없어도 당황하지 말자. ADATA SC680 외장 SSD에는 USB-C to USB-C 케이블은 물론, USB-C to USB-A 케이블이 기본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케이블을 별도로 구매할 필요가 없다.

ADATA SC680 외장 SSD는 USB Tpye-C 단자를 사용하는 만큼 다양한 기기에 연결할 수 있다. PC나 노트북은 물론, USB Type-C 단자를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까지 가능하다. 당연히 PS4나 XB1 같은 콘솔 게임기에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상위 버전인 PS4 프로나 XB1 X이 아닌 일반 PS4나 XB1은 SSD의 속도를 온전히 다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야 한다. 일반 PS4의 경우 최대 전송 속도가 300MB/s(SATA2)이며, PS4 프로의 경우 최대 전송 속도가 600MB/s(SATA3)이니 참고하자.

직접 연결해 사용하기

PS4 프로와 XB1 X에 ADATA SC680 외장 SSD를 연결해서 사용해봤다. PS4 프로나 XB1 X 모두 ADATA SC680 외장 SSD를 해당 전용 규격으로 포맷을 해야 사용할 수 있다. 포맷 과정은 연결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포맷 메뉴가 나오기 때문에 안내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

PS4 프로는 내장 저장 장치에 설치된 게임을 외장 저장 장치에 이동할 수 있다. 복사 기능은 지원하지 않으며, 내장 저장 장치와 외장 저장 장치에 똑같은 게임이 들어있는 경우에는 외장 저장 장치 자체가 작동되지 않기 때문에 어느 한쪽을 지워야 한다.

외장 저장 장치에 넣어둔 게임은 실행 권한만 있다면 다른 PS4에 연결해서도 실행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하다. XB1 X는 내장 저장 장치에 있는 게임을 외장 저장 장치에 복사/이동을 지원한다. 따라서 내장 저장 장치와 외장 저장 장치 모두에 똑같은 게임을 저장시킬 수 있다. 게임 실행은 내장 저장 장치나 외장 저장 장치 중 어느 쪽이든 선택해 실행할 수 있다.

내장 HDD와 ADATA SC680 외장 SSD의 게임 로딩 속도는 다음과 같다. 로딩 속도 시간은 게임을 실행한 후 로고나 메뉴가 나오는 부분까지를 체크했다. 당연히 ADATA SC680 외장 SSD로 실행하는 쪽이 로딩이 더 짧으며, 큰 차이가 없어 보여도 게임 실행 중 나오는 로딩 때마다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전체적인 게임 플레이 중 로딩 속도 시간 차이는 더 늘어난다.

PS4 & PS4 프로 로딩 시간

XB1 X 로딩 시간

임병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