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삼성전자가 8TB QLC SSD 제품을 아마존에 등록했다. 이 SSD는 오는 8월경에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해외 IT매체 톰스 하드웨어(Tom's Hardware)는 9일(현지시간) 아마존의 삼성전자 870 QVO SSD 2종이 등록되었다고 보도했다. 사전 주문을 위해 등록된 두 SSD는 8TB 모델인 MZ-77Q8T0B/AM과 1TB 모델인 MZ-77Q1T0B/AM이다. 추후 2TB, 4TB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삼성 870 QVO SSD는 성능보다 대용량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사용자를 목표로 한 제품군으로, 이전 세대인 860 QVO처럼 QLC 기술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QLC는 1개의 셀에 4비트를 담는 저장방식으로 같은 면적의 웨이퍼에 더 많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현재 QLC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MLC, TLC에 비해 안정성이 떨어지는 방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QLC의 수명은 같은 공정에서 만들어진 TLC의 1/10 수준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하듯 톰스 하드웨어는 "SSD가 QLC 기반일 경우 쓰기 속도 및 마모 저항성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SSD를 주로 읽기 용도로 사용할 건지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삼성 870 QVO 1TB는 6월 30일 출시될 예정이며, 예약 주문 가격은 130달러(약 156,000원)다. 8TB 모델은 8월 24일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예약 주문 가격은 900달러(약 108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