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씨디맨 블로그기자] <사이버펑크 2077>과 같은 신작 게임에 맞춰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면 지포스 RTX 3080만한 그래픽카드가 없을 것이다. 지포스 RTX 2080 Ti를 쓰고 있던 필자 역시 이번에 등장한 지포스 RTX 3080을 써보고 성능에 깜짝 놀랐다.
출시 전 성능에 대해선 대략적으로 알 수는 있었지만 실제로 자주 하는 게임에서 자주 즐기는 게임에서의 성능이 월등함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여기서는 INNO3D의 iChill 지포스 RTX3080 D6X 10GB X3를 통해 실제로 써봤을 때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지포스 RTX 30 시리즈의 GPU는 2세대 RTX인 새로운 RT 코어와 텐서 코어, 스트리밍 멀티프로세서를 탑재한 놀라운 성능을 보여주는 그래픽카드다. 게다가 DLSS Ai를 통한 게임가속 성능도 월등하다. 이전 세대에 비해 와트당 최대 1.9배 성능향상을 제공하며, 지포스 RTX 30시리즈는 8K Ai까지 대응한다.
이번에 살펴볼 아이노비아의 INNO3D iChill RTX3080 D6X 10GB X3는 사후 AS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2019년 10월 1일 이후 구매건에 대해서 최장 12개월 이내 문제가 발생 시 새제품으로 교체해주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래픽카드의 외형을 보면, 사이즈는 기존의 지포스 RTX 2080 Ti와 비슷하다. 비레퍼런스 규격의 그래픽카드이므로 디자인도 특이하고 쿨러도 3개가 적용됐다. 9cm 팬 3개가 사용되었는데, HerculeZ 베어링 디자인으로 소음을 줄이고 더 높은 풍량을 구현했다.
또한, 내부 방진 설계로 오래 사용하더라도 내구성을 3배 이상 증가시켜 변함없는 쿨링성능을 보장한다. 실제로 게임을하거나 다양한 작업에서 사용시 높은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팬 소음은 비교적 조용했다.
인터페이스는 DP 1.4a 3개와 HDMI 2.1 포트 1개로 구성되었다. 지포스 RTX 30 시리즈는 HDMI 2.1을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PC GPU이며 최신 디스플레이 표준을 시작한 그래픽카드다. HDMI 2.1을 이용하면 단일 케이블로 8K 해상도로 감상할 수 있다. 그만큼 더 뛰어난 디테일을 구현하는 것이다.
그래픽카드는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므로 이것을 지원하는 메인보드에서 더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 현재는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메인보드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구성을 처음에 잘 할 필요가 있겠다.
그래픽카드 후면에 배치된 백플레이트는 금속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디자인이 특이하다. 솔리드 다이 캐스팅 백 플레이는 박음질한 표면으로 메모리 및 부품의 냉각면적을 넓히는 역할을 한다. 그냥 금속판을 올려놓은 정도는 아니고 꽤 여러 가지 가공이 들어간 형태로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 엿보인다. 후면 백플레이트는 디자인을 살려주는 역할도 하지만 후면에 기판을 보호하는 기능도 있고 방열에도 도움을 준다.
히트파이프는 7개를 적용했으며 히트파이프가 GPU에 바로 닿도록 설계되었다. 복합적인 히트파이프를 구성해서 열이 최대한 냉각핀으로 빠르게 전달하도록 만들었다. 이를 통해 열을 효과적으로 냉각시킬 뿐만 아니라 쿨러로 인한 소음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그래픽카드 보조전원은 측면에 위치하는데 실제로 사용시 이부분이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선정리가 조금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물론 선을 아래로 잘 내리면 되겠지만 한쪽 끝으로 가지 않은 부분은 약간은 아쉽다. 이것은 지포스 RTX 30 시리즈 전부 다 해당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고 켰을 때 측면에 아크릴판을 통해서 멋진 조명이 들어온다.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RGB 조명을 사용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시스템을 꾸밀 수 있다. 그래픽카드를 측면으로 세우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성하면 더 멋진 조명을 볼 수 있다.
조금 아쉽다면 그래픽카드 팬 자체에는 빛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블레이드 끝에 빛이 들어와서 팬 자체에 효과가 많이 적용된 그래픽카드도 아름답기 때문이다. 다만 보통은 그래픽카드를 세워서 장착하지 않고 눕혀서 장착하므로 그래픽카드의 팬 조명은 거의 보기 힘들기 때문에 크게 단점이 아닐 수도 있겠다.
인텔 코어 i7-10700K에 16GB RAM을 장착한 시스템에서 INNO3D의 iChill 지포스 RTX3080 D6X 10GB X3의 3DMARK 그래픽점수를 측정했다. 그래픽 점수는 42856점이 나왔다. AMD 시스템을 설정하고 PCIe 4.0 인터페이스에서 테스트를 했다면 성능이 좀 더 나왔을 것 같다. 점수는 참고로 봐주시길.
평상시 자주 하는 게임을 하면서 가장 큰 체감을 느끼게 될 것 같다. 올 울트라 옵션에서 144프레임 절대방어가 어렵다고 했던 배틀그라운드 게임이 이제는 가장 최고 옵션에서 144프레임 방어가 가능하다. 오히려 모니터 주파수가 더 높아서 끊긴다는 느낌 자체가 없었다.
최고 옵션에서 프레임이 185를 넘어 200 근처까지 나오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QHD 144Hz(@165Hz)를 지원하는 모니터에서 이정도 성능을 보여주는데 감탄이 절로 나왔다. 배틀그라운드 게임을 즐길 때 보통은 자신의 그래픽사양에 맞춰서 그래픽옵션을 낮춘다.
그런데 실제로 배틀그라운드의 묘미는 울트라 옵션에서의 고급스러운 표현이다. 바람이 부는 느낌, 빛이 퍼지면서 느껴지는 적막감과 적과 대치할 때의 거울에 반사되는 미묘한 차이 등 울트라 옵션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크게 체감상 와 닿았던 점은 지포스 RTX 2080 Ti에서는 올 울트라 옵션에서 120프레임 정도를 겨우 방어하고 대치상황에서는 프레임이 떨어지는 부분을 자주 겪은 반면, 이제는 가볍게 144프레임을 방어한다는 점이다. 물론 그에 따른 부드러운 부분에서 생기는 사용자 경험은 엄청날 것 같다.
오버클럭과 팬제어, 조명 프로그래밍을 위한 INNO3D TuneIT를 지원한다. 좀 더 높은 성능으로 수동으로 올리고 싶거나 좀 더 조용한 환경으로 사용하기를 원한다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제어가 가능하다. 메인보드에서 지원하는 AURA 싱크 등을 이용해서 조명을 함께 조정하는 모드 등도 제공하므로 조명을 일체감 있게 세팅하고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
그래픽카드가 좋으면 영상 편집 작업도 더 원활해진다. 영상 편집 작업 시 효과의 경우에는 CPU가 담당하지만 인코딩 자체의 시간단축은 그래픽카드와도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영상 편집에서 효과나 자막 등 부가적인 부분이 많이 들어간다면 CPU도 좋아야 하지만 그래픽카드도 성능이 좋아야 빠른 결과물을 볼 수 있다.
마치며
지금까지 아이노비아의 INNO3D iChill RTX3080 D6X 10GB X3를 통해 지포스 RTX 3080의 성능을 살펴봤다. 그래픽카드의 성능은 정말 엄청나게 도약했지만 가격 자체는 생각보다는 저렴해졌기 때문에 이번 지포스 RTX 30 시리즈는 꽤 괜찮은 것 같다.
DLSS AI를 지원하거나 8K HDR를 지원하는 부분에서도 지포스 RTX 30 시리즈는 큰 장점을 지녔다. 그런데 아직은 지원하는 부분에서 큰 의미가 있지 실질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부분에서는 부담이 있다. 디스플레이 가격도 무시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도기적인 부분에 있는 그래픽카드가 아니라 한발 더 앞선 그래픽카드라는 점은 느껴졌다. 월등한 성능향상을 통해서 게임의 경우에도 더 향상된 효과 등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공급량이 아직 원활하지 못해서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바로 구하지 못하는 부분은 좀 아쉬울 수있겠다. 정말 최고의 성능을 느껴보고 싶은 유저라면 지포스 RTX 3080을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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