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농장을 위한 최고의 선택, H1 칩셋이 탑재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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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농장을 위한 최고의 선택, H1 칩셋이 탑재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살펴보기
  • 남지율 기자
  • 승인 2020.11.05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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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다시 헤드폰의 계절이 찾아왔다. 코드리스 이어폰은 잠시 서랍에 넣어두고 귀마개를 핑계 삼아 헤드폰을 구매할 때가 온 것이다. 그렇다면 가을용 헤드폰은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까? 사람마다 선택의 기준이 다르겠지만, 기자가 가장 중요시하는 포인트는 애플 기기와의 연동성과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다. 기자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애플워치’를 보유하고 있고 ‘에어팟 프로’를 애용하는 만큼 iOS 14부터 추가된 ‘자동 페어링 전환’ 기능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 또한, 에어팟 프로로 노이즈 캔슬링을 경험한 이상 이제는 일반 헤드폰을 사용할 수 없는 몸이 됐다. 그러나 애플은 아직까지 자사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애플이 출시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에어팟 스튜디오’는 2021년 3월이나 돼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하지만 대안이 될 헤드폰은 존재한다. 기자처럼 사과 농장을 꾸리고 있는 이들을 위해 애플 기기와의 연동성이 뛰어나고 지금 바로 구매 가능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소개한다.  

강력한 연동의 비밀
H1 칩셋

에어팟(2세대 및 프로 모델)과 애플 기기 간의 연동은 아주 매끄럽고 경이롭다. 아이폰으로 음악을 듣다가 아이패드에서 영상을 재생하면 에어팟이 자동으로 아이패드에 연결된다. 애플워치나 맥에서도 동일하다. 이 기능은 2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사용할 수 있다. 우선 애플 기기가 모두 같은 아이클라우드 계정에 로그인되어 있어야 하며, 기기의 OS는 iOS 14, watchOS 7, macOS Big Sur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
에어팟 2세대부터 탑재된 H1 칩셋은 기기 전환 속도가 2배가량 빨라졌다. 애플은 이를 통해 ‘페어링 자동 전환 기능’을 추가했다.
그렇다면 애플은 어떻게 강력한 연동을 구현할 수 있었을까? 답은 에어팟 2세대부터 탑재된 ‘H1 칩셋’에 있다. H1 칩셋은 기존 에어팟 1세대에 탑재된 ‘W1 칩셋’보다 우수한 전력 관리가 가능하며, 기기 간의 전환 속도도 2배가량 빠르다. 또한, 목소리만으로 애플의 AI 비서 ‘시리’를 호출하는 기능까지 H1 칩셋에 더해지면서 애플은 강력한 연동을 완성할 수 있었다.  

애플 기기와 궁합 좋은 하이엔드 헤드폰
비츠 솔로 프로

이번 기사에서 소개할 비츠 솔로 프로(이하 비츠 프로)’는 애플에 인수된 오디오 브랜드 비츠 바이 닥터 드레가 출시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다. 비츠 프로는 애플 산하 브랜드에서 출시된 만큼 H1 칩셋을 품었으며, 덕분에 자동 페어링 전환과 시리 음성 호출, 그리고 오디오 공유 기능도 제공한다.

헤어밴드 상단에는 비츠의 텍스트 로고가 은은하게 새겨졌다.
헤어밴드 상단에는 비츠의 텍스트 로고가 은은하게 새겨졌다.

제품을 개봉하고 헤드폰을 케이스에서 꺼내자 비츠 프로의 헤어밴드가 눈에 띄었다. 비츠의 텍스트 로고가 은은하게 새겨진 것이 심플하면서도 아주 고급스럽다. 헤어밴드의 로고만으로도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것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을 정도다.

이어컵의 ‘b’ 로고는 광택을 지녀 빛을 받을 때 더욱 아름답다.
이어컵의 ‘b’ 로고는 광택을 지녀 빛을 받을 때 더욱 아름답다.

이어컵에 위치한 ‘b’로고는 이 헤드폰 디자인에 있어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다. 비츠를 상징하는 이 로고는 유광 재질로 제작되어 빛을 받으면 더욱 아름답게 빛난다.

좌우를 알려주는 각인도 전체적인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다.
좌우를 알려주는 각인도 전체적인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다.
헤어밴드는 길이 조정이 가능하며, 브러시드 메탈 소재로 제작돼 내구성도 뛰어나다.
헤어밴드는 길이 조정이 가능하며, 브러시드 메탈 소재로 제작돼 내구성도 뛰어나다.

좌우를 알려주는 각인도 헤어밴드 힌지에 작게 들어갔기 때문에 전체적인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다. 또한, 힌지는 특별한 기능을 지녔다. 평범한 헤드폰과 달리 힌지를 펼치면 헤드폰의 전원이 즉시 켜진다. 사소해 보이지만 사용자에게 높은 만족감을 선사하는 기능이다.

이 제품에는 복원력이 뛰어난 헤드폰 패드가 적용됐다.
이 제품에는 복원력이 뛰어난 헤드폰 패드가 적용됐다.
이어컵 하단에는 ‘노이즈 캔슬링/주변음 허용 모드 버튼’과 ‘라이트닝 충전 포트’가 위치한다.
이어컵 하단에는 ‘노이즈 캔슬링/주변음 허용 모드 버튼’과 ‘라이트닝 충전 포트’가 위치한다.

이어컵 하단에는 노이즈 캔슬링/주변음 허용 모드 버튼라이트닝 충전 포트가 위치한다. ‘아이폰 12’ 역시 라이트닝 포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폰 사용자에게는 충전 편의성도 우수한 편이다. 배터리 지속 시간은 어떨까? 완충 상태에서 노이즈 캔슬링 기능 사용 시 22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며, 10분 충전으로 3시간 재생이 가능한 ‘Fast Fuel 기능도 지원된다.

실측 무게는 268g이다. 항상 가방 속에 휴대해도 부담 없는 수준이다.
실측 무게는 268g이다. 항상 가방 속에 휴대해도 부담 없는 수준이다.
케이스의 무게는 70g에 불과하다.
케이스의 무게는 70g에 불과하다.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치고 휴대성이 빼어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비츠 프로의 실측 무게는 268g으로 항상 가방 속에 휴대해도 부담이 없는 수준이다. 동봉된 케이스는 하드 케이스가 아닌 부직포 재질의 소프트 케이스인데, 덕분에 무게가 70g에 불과했다.

비츠 솔로를 케이스에 넣고 아이폰 11 프로와 크기를 비교했다.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치고는 꽤 작은 편이다.
비츠 솔로를 케이스에 넣고 아이폰 11 프로와 크기를 비교했다.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치고는 꽤 작은 편이다.
케이스를 가방에 걸 수 있는 고리가 함께 동봉된다.
케이스를 가방에 걸 수 있는 고리가 함께 동봉된다.

케이스의 크기도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치고 꽤 작은 편이다. 그뿐만 아니라 케이스를 가방에 걸 수 있는 고리가 함께 동봉되기 때문에 휴대성을 더욱 극대화한다.

 

소리마저 아름다운 헤드폰

과거 비츠 브랜드의 음향기기는 저음역대를 강조해 힙합 장르에 최적화된 소리를 들려줬다. 하지만 이외의 장르에는 적합하지 못했다. 그러나 애플에 인수된 비츠는 노선을 균형 잡힌 소리로 선회했다.

음악을 감상했다. 균형 잡힌 소리가 인상적이다. 또한, 오른쪽 이어컵으로 음악을 재생하거나 볼륨을 조절할 수 있어 편리했다.
음악을 감상했다. 균형 잡힌 소리가 인상적이다. 또한, 오른쪽 이어컵으로 음악을 재생하거나 볼륨을 조절할 수 있어 편리했다.

비츠 프로 역시 그렇다. 비츠 프로로 베토벤의 교향곡 제5운명부터 ‘BTS’‘Dynamite’까지 다양한 장르를 폭넓게 감상해보니 이를 실감할 수 있었다. 어떤 장르도 깔끔하게 소화했으며, 지나치게 플랫해서 심심한 것이 아닌 저음역대와 고음역대가 약간 강조되어 듣는 재미도 좋았다.

영상 콘텐츠 감상에서도 빛을 발휘한다. 우수한 해상력 덕에 콘텐츠 몰입감이 상당했다.
영상 콘텐츠 감상에서도 빛을 발휘한다. 우수한 해상력 덕에 콘텐츠 몰입감이 상당했다.
비츠 프로는 비교적 중립적인 성향을 지녔다. 따라서 영상편집용으로도 적합했다.
비츠 프로는 비교적 중립적인 성향을 지녔다. 따라서 영상편집용으로도 적합했다.

또한, 해상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영상 콘텐츠 감상에서도 빛을 발휘했으며, 중립적인 성향 덕에 영상편집용으로도 적합했다.

 

자연스럽고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

그렇다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어떨까? 기자는 노캔의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소니 WH-1000XM4’보스 NC 700’을 사용한 경험이 있기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에 대한 기대가 컸다.

지하철에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테스트했다. 자연스럽고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이 인상적이다.
지하철에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테스트했다. 자연스럽고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이 인상적이다.

야근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지하철에 탑승했다. 비츠 프로를 착용하니 열차의 소음이 대부분 지워졌다. 상단에 언급된 두 제품보다는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다소 부족했다. 하지만 비츠 프로는 그런데도 음악에만 온전히 몰입할 수 있을 정도로 소음을 잘 차단했다.

또한, 다른 제품과 달리 노이즈 캔슬링을 켜도 소리의 왜곡이 매우 적었으며, 노이즈 캔슬링 특유의 답답함도 없었다. 야근에 찌든 상태임에도 노이즈 캔슬링으로 인한 현기증을 느끼지 못했을 정도다. 따라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약간 떨어졌음에도 결과적으로는 기자가 사용해본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2종보다 쾌적한 음악 감상이 가능했다.

헤드폰을 벗자 잊고 있던 소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마치며

비츠 프로의 색상은 아이보리, 그레이, 블랙을 선택할 수 있다.
비츠 프로의 색상은 아이보리, 그레이, 블랙을 선택할 수 있다.

비츠 프로를 통해 H1 칩셋이 탑재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살펴봤다. 애플 기기와의 뛰어난 연동은 물론 밸런스 잡힌 음질, 강력하지만 편안한 노이즈 캔슬링까지 두루 만족스러운 제품이었다.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찾고 있는 애플 유저라면 비츠 프로가 최선의 만족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359,000원이며, 아이보리, 그레이, 블랙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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