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 삼성전자 갤럭시 S20 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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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 삼성전자 갤럭시 S20 FE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0.11.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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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매스 프리미엄(Mass Premium)은 적당한 가격에 만만치 않은 성능과 디자인을 지닌 제품을 말한다. 소위'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다.최근 스마트폰 시장에도 이런 매스 프리미엄을 표방한 제품들이 등장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가격만 저렴한 것들이 많았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갤럭시 S20 FE는 다르다. 80만원대의 괜찮은 가격에 갤럭시 S20급의 고사양 부품과 기능이 대거 적용되어 있다. 정말로 가성비가 뛰어난 스마트폰인 것이다.  

제원

AP: 퀄컴 스냅드래곤 865
디스플레이: 6.5인치(164.0mm) 2400x1080(FHD+)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
후면 카메라: 12MP 초광각 + 12MP 광각 + 8MP 망원
전면 카메라: 32MP(F2.2)
메모리: 6GB LPDDR5 SDRAM
스토리지: 128GB UFS 3.1 내장 메모리(SD카드 최대 1TB 확장 가능)
OS: 안드로이드 10
네트워크: LTE, 5G(NSA), 와이파이 6, 블루투스 5.0, NFC
크기/무게: 159.8x74.5x8.4mm/190g
배터리: 4500mAh(25W 고속충전, 12W 무선충전 지원)
색상: 클라우드 네이비/클라우드 라벤더/클라우드 민트/클라우드 레드/클라우드 화이트

 

다섯 가지 컬러로 더 개성 강해져

갤럭시 S20 시리즈는 강력한 스펙과는 별개로 디자인 측면에서 아쉬움을 나타내는 유저들이 많았다. 특히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0 울트라는 블랙/그레이 컬러밖에 없어 선택의 폭이 너무 적었다. 그런데 갤럭시 S20 FE는 클라우드 네이비/클라우드 라벤더/클라우드 민트/클라우드 레드/클라우드 화이트 등 다섯 가지 컬러를 지니고 있어 눈이 즐겁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갤럭시 S20보다는 갤럭시 노트20과 비슷해 보인다. 카메라 인덕션 디자인이 갤럭시 S20보다는 노트20과 비슷한 것 때문일 것이다. 전면에는 화면 베젤을 극도로 최소화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몰입감이 좋고, 후면 무광 처리로 어디에나 어울리는 심플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다만, 스마트폰을 잡을 때의 촉감은 조금 아쉬울 수 있다. 글래스 대신 플라스틱을 후면 소재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케이스를 씌우면 해결되긴 하지만 뭔가 허전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이와는 별도로 손에 잡히는 그립감은 괜찮은 편이다.
전면에는 카메라 핀치홀 이외의 부분을 화면으로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전면에는 카메라 핀치홀 이외의 부분을 화면으로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뒷면 디자인은 갤럭시 S20보다는 갤럭시 노트20과 닮아 보인다.
뒷면 디자인은 갤럭시 S20보다는 갤럭시 노트20과 닮아 보인다.
측면 두께는 8.4mm로 갤럭시 S20에 비해 두꺼운 편이다.
측면 두께는 8.4mm로 갤럭시 S20에 비해 두꺼운 편이다.
타입C 단자만 적용되며 3.5mm 단자는 없다.
타입C 단자만 적용되며 3.5mm 단자는 없다.
 

만만치 않은 성능의 트리플 카메라

요즘에는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트리플 카메라, 쿼드 카메라가 적용되고 있다. 특히 갤럭시 S20 FE의 트리플 카메라는 웬만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못지않다. 광각/초광각 12MP 카메라로 피사체를 더 넓게 담을 수도 있고, 8MP 망원 카메라도 장착되어 있다. 특히 망원 카메라의 경우 광학 3배줌과 30배 스페이스줌을 통해 멀리 있는 피사체도 촬영이 가능하다.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와 야간 모드를 통해 언제나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메인 카메라에는 OIS가 적용되어 손떨림으로 인한 사진의 흔들림을 막아준다. 전면에는 32MP 카메라가 있어 생생한 화질의 셀카를 촬영할 수 있다.
0.5배줌 초광각 모드에서의 사진이다.
일반 1배줌 사진이다.
광학 3배줌 사진이다. 여의도 빌딩이 더 가까이 보인다.
30배 스페이스줌 사진이다. 사무실과 멀리 떨어진 여의도 빌딩도 촬영이 가능하다.
 

120Hz 디스플레이로 더 부드럽게

이제는 모니터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도 '주사율'이라는 말을 자주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주사율은 디스플레이가 1초 동안 얼마나 많은 화면 프레임을 재생할 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주사율이 높을수록 화면 움직임이 부드러워진다. 이 때문에 부드러운 모션이 중요한 게이밍 모니터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그동안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만 누릴 수 있었던 120Hz 주사율을 더 저렴한 갤럭시 S20 FE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부드러운 모션 및 화면 전환'을 '높음'으로 설정해 두면 당신도 120Hz 주사율을 누릴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웹서핑이나 SNS를 더 부드러운 화면으로 즐길 수 있고, 모바일 게임에서도 더 쾌적한 환경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주사율을 떠나 디스플레이 자체의 화질도 나쁘지 않다. 넷플릭스나 유튜브 동영상을 보거나 셀카를 편집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다. 164.0mm FHD+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는 베젤이 매우 얇을 뿐만 아니라 화면을 거의 가리지 않는 핀치홀 디자인으로 몰입감이 뛰어나다.
주사율(화면 재생률)을 60Hz(일반)/120Hz(높음)로 설정할 수 있다.
주사율(화면 재생률)을 60Hz(일반)/120Hz(높음)로 설정할 수 있다.
빅스비를 통해 날씨나 뉴스 검색 등도 가능하다.
꽉 찬 몰입감으로 방탄소년단의 'Dynamite' 뮤직비디오를 즐길 수 있다.
 

5G 지원 고성능 AP에 방진방수, 무선충전도 지원

갤럭시 S20 FE는 퀄컴 스냅드래곤 865 AP가 탑재됐다. 오리지널 갤럭시 S20과 같은 AP를 사용하기 때문에 게임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의 성능은 이미 검증된 것이다. RAM이 6GB에 불과한 건 조금 아쉬울 수 있지만 일반적인 영역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5G도 지원한다. 5G와 함께라면 언제 어디서나 VR/AR 콘텐츠나 4K 동영상 스트리밍을 즐길 수도 있고,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Xbox Game Pass Ultimate)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도 플레이할 수 있다. 여기에 IP68 등급의 방진방수, 삼성 페이도 지원하고, 25W 고속충전은 물론 무선충전,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도 보유했다.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통해 다른 디바이스를 충전할 수 있다.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통해 다른 디바이스를 충전할 수 있다.
빅스비를 통해 날씨나 뉴스 검색 등도 가능하다.
빅스비를 통해 날씨나 뉴스 검색 등도 가능하다.
 

마치며

단순히 저렴하다고 해서 가성비가 좋은 것은 아니다. 꼭 필요한 기능은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성능도 좋아야 정말로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삼성 갤럭시 S20 FE는 아주 가성비가 뛰어나다. 899,800원의 가격에 플래그십 수준의 AP와 카메라, 120Hz 디스플레이를 모두 제공하니 말이다. 물론 아쉬운 게 없는 건 아니다. 후면 소재, RAM 등의 측면에서 원가절감의 흔적이 엿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이만한 가격대에 이만한 성능과 기능을 지닌 5G 스마트폰은 쉽게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진정한 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찾는 이들에게 갤럭시 S20 FE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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