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2021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 예산이 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총 17조 5,154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2020년보다 1조 2,086억원(7.4%) 증액된 규모로, 한국판 뉴딜, 기초·원천 연구개발, 3대 신산업 육성, 포용사회 실현,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예산이 확대되었다.
먼저 디지털·녹색경제로의 전환을 시도화고, 이에 따른 미래 고용시장 구조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에 올해보다 1조 1,030억원 증가한 1조 9,336억원을 투입한다. 국가·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디지털 뉴딜'에 총 1조 5,315억원이 투자되며, 탄소자원화, 에너지 효율 향상, 미세먼지 저감, 수소 기술개발 등의 '그린 뉴딜'에 총 610억원이 반영되었다.
또한, 연구자 주도의 기초연구 및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우주·원자력 기술개발, 기술사업화 등에 올해보다 4,320억원 증가한 5조 9,938억원을 반영했다. 특히 연구주제, 기간 등을 연구자가 주도적으로 제시하는 자유공모방식 기초연구 예산을 1조 7,907억원으로 책정했으며, 강소특구 사업화 지원 사업은 강소특구 추가 지정 및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안 대비 300억원 증액된 600억원으로 확정되었다.
이와 함께 바이오헬스, 인공지능 반도체, 미래차 등 3대 신산업 육성을 위해 7,104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의료기기, 신약 등 바이오 신기술에 대한 전주기 지원을 확대하고, 인공지능 연산성능과 전력효율을 향상시키는 신개념 PIM(Processing In Memory) 반도체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표용사회 실현을 위해 디지털 격차 해소 지원, 창의적 인재양성 등에 1조 5,179억원이 지원되며, 신·변종 바이러스 및 코로나19(COVID-19) 이후 시대 대응과 대형·복합화되는 재난 대응을 위해 1,394억원을 지원한다. 우정서비스 예산은 예금 지급이자 현실화 등에 따라 올해보다 8.9% 감소한 3조 5,981억원이 책정됐다.
아울러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은 정부안보다 2,015억원 증액된 27조 4,018억원으로 올해보다 3조 1,823억원(13.1%) 증액되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비롯해 감염병 대응 연구개발을 중점 지원하고 데이터·AI·5G 및 비대면 핵심기술 고도화와 친환경 도시·산업 인프라 구축을 통한 '한국판 뉴딜'을 가속화하는 한편, 2050 탄소중립을 뒷받침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됨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2021년도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 등 각종 사업계획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학정된 만큼, 기초가 튼튼한 과학기술 강국 실현과 산업과 사회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사업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아울러 코로나 이후 시대를 선도할 혁신경제 기반이 구축될 수 있도록 산·학·연 등 유관기관과의 소통 노력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