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쾌적한 게임 라이프를 위한 선택, 게이밍PC에 NVMe M.2 SSD가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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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쾌적한 게임 라이프를 위한 선택, 게이밍PC에 NVMe M.2 SSD가 필요한 이유
  • 임병선 기자
  • 승인 2021.03.29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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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게이밍PC를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한 부품은 CPUGPU이다. 고성능의 CPUGPU일수록 고해상도와 높은 옵션에서 게임을 원활히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외의 부품들은 중요하지 않을까? CPUGPU보다 중요도가 떨어질 뿐 저장 장치나 RAM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게임이 실행되거나 로딩 시간을 단축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저장 장치이다. 고성능 게이밍PC를 구성할 때 NVMe M.2 SSD가 왜 필요한지 알아보자.

   

지금은 로딩 중

게임을 하다 보면 로딩 중이나 ‘Now Loading’이라는 문구를 자주 접할 수 있다. ‘load’짐을 싣다라는 뜻이 있는데 PC에서는 파일을 메모리에 싣다는 뜻으로 쓰인다. 파일을 내려받거나 올릴 때 사용하는 ‘download(다운로드)’‘upload(업로드)’‘load’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PC에서 프로그램이나 게임을 실행하면 CPUGPU에서 연산을 거쳐 모니터에 출력하는 과정을 거친다. CPUGPU에서 연산하기 위해서는 저장 장치에 있는 파일을 읽어 들여야 하는데 저장 장치에서 그대로 읽으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따라서 보조 기억 장치인 RAM에 파일을 임시 저장하는 작업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을 로딩 중이나 ‘Now Loading’이라고 한다.

RAM에 저장된 파일은 저장 장치보다 더 빠르게 읽을 수 있기 때문에 CPUGPU가 연산하는데 더 유리하다. 당연히 RAM 속도가 빠르면 그만큼 프로그램이나 게임 파일을 읽어 들이는 속도가 빠르다. 게다가 용량이 크면 클수록 더 많은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RAM 용량이 적으면 먼저 저장된 파일이 없어지고 새로운 파일을 덮어씌우기 때문에 로딩 과정을 다시 해야 한다.

 
로딩은 저장 장치에 있는 파일을 RAM으로 옮기는 작업을 뜻한다.
   

더 빠른 저장장치

, 저장 장치에 있는 파일을 RAM에 빠르게 복사할수록 로딩 시간이 줄어든다. 읽기 속도와 쓰기 속도가 빠른 저장 장치는 파일 복사나 읽어 들이는 시간이 빨라질 뿐만 아니라 고용량 게임을 빠르게 즐기는 데도 유리하다.

용량이 적은 게임을 즐기는 데는 빠른 속도의 저장 장치가 큰 역할을 하진 못한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AAA급 게임은 기본 용량이 100GB를 훌쩍 넘어가는 만큼 로딩 시간을 줄이려면 그만큼 빠른 속도의 저장 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과거에는 메인 저장 장치로 HDD를 사용했지만, 이제는 메인 저장 장치가 SSD로 완벽하게 대체되었다. 20년 전만 해도 SSD의 용량 대비 가격이 엄청나게 비쌌기 때문에 메인 저장 장치로 사용하기에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지금은 사무용PC의 메인 저장 장치도 SSD를 쓸 정도로 저렴하고 보편화되었다.

물론 이러한 SSDSATA3 인터페이스 기반 2.5인치 SSD이다. SATA3 인터페이스 기반이라 하더라도 읽기/쓰기 속도가 100MB/s 정도인 HDD와 비교하면 5~6배 달하는 빠른 속도를 지녔다. 그만큼 더 빠르게 파일을 읽어 들이고 복사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보다 더 빠른 NVMe M.2 SSD가 점차 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NVMe M.2 SSD2000~3000MB/s에 달하는 읽기/쓰기 속도로 그야말로 격을 달리하는 저장 장치이다. 불과 2~3년에는 빠른 속도만큼이나 비싼 몸값을 자랑했지만, 최근에는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메인 저장 장치로 자리 잡고 있다. 물론, 사무용PC 같은 곳에 쓰기엔 오버스펙이지만, 게이밍PC에는 거의 필수 부품이 되어가고 있다.

 
AAA급 게임은 용량이 100GB를 훌쩍 넘어간다.
 
빠르게 메인 저장 장치로 대체 중인 NVMe M.2 SSD 인터페이스.
   

SATA3 vs NVMe M.2

그렇다면 SATA3 SSDNVMe M.2 SSD의 성능 차이를 알아보자. SATA3 SSD마이크론 Crucial BX500 대원CTS’, NVMe M.2 SSD마이크론 Crucial P5 M.2 NVMe 대원CTS’이다.

마이크론 Crucial BX500 대원CTS’는 최대 읽기 속도 540MB/s, 최대 쓰기 속도 500MB/s를 지원한다. 용량은 120GB부터 최대 2TB까지 있으며, 용량에 따른 읽기 속도와 쓰기 속도 차이는 없다. 7mm의 얇은 두께로 데스크톱PC는 물론, 노트북에도 설치가 가능하고 3년 제한적 보증을 제공한다.

마이크론 Crucial P5 M.2 NVMe 대원CTS’SATA3 인터페이스와는 비교도 안 되는 최대 읽기 속도 3400MB/s를 자랑한다. 최대 쓰기 속도는 250GB 모델은 1400MB/s, 500GB~2TB 모델은 3000MB/s이다. 빠른 쓰기 속도를 원한다면 500GB 이상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 IOPS는 최대 500K, 최대 200만 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어 내구성이 뛰어나고 A/S 기간도 5년으로 넉넉하다.

 
실제로 측정한 ‘마이크론 Crucial BX500 대원 CTS’의 최대 읽기 속도는 550.66MB/s, 최대 쓰기 속도는 390.46MB/s이다.
 
실제로 측정한 ‘마이크론 Crucial P5 M.2 NVMe 대원CTS’의 최대 읽기 속도는 3520.94MB/s, 최대 쓰기 속도는 3109.39MB/s이다.
   

게임 로딩 시간 비교하기

마이크론 Crucial BX500 대원CTS(이하 BX500)’마이크론 Crucial P5 M.2 NVMe 대원CTS(이하 P5 NVMe)’에 똑같은 게임을 설치하고 로딩 속도가 어느 정도 차이 나는지 확인해봤다. 테스트에 확인한 게임은 스트리트 파이터 5’, ‘철권 7’, ‘아우터 월드’, ‘인왕 2 컴플리트 에디션이다. 모두 같은 부분에서 로딩 속도를 체크했으며, 4K UHD 해상도에 최고 옵션으로 진행했다.

테스트 PC 사양은 다음과 같다. CPU - AMD 라이젠 5 3600XT ▲메인보드 - GIGABYTE X570 AORUS PRO RAM - 마이크론 Crucial Ballistix DDR4-3200 CL16 RGB Black 8GB x2 ▲그래픽카드 -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70 파운더스 에디션 ▲파워서플라이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700W 80PLUS 230V EU 화이트이다.

 

스트리트 파이터 5

스트리트 파이터 5’는 캐릭터를 선택 후 V 스킬과 V 트리거를 선택하면 게임 화면에 들어가기 전까지 로딩한다. 이때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 비교했다. BX500에서는 9.47, P5 NVMe에서는 8.95초가 걸렸다.

 

아우터 월드

아우터 월드는 초반 퀘스트에서 진입하는 부분의 로딩 시간을 측정해 비교했다. BX500에서는 8.09, P5 NVMe에서는 5.8초가 걸렸다.

 

철권 7

철권 7’은 캐릭터를 고르고 맵을 선택하면 게임 화면에 들어가기 전까지 로딩을 한다. 이때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 비교했다. BX500에서는 16.61, P5 NVMe에서는 15.97초가 걸렸다.

 

인왕 2 컴플리트 에디션

인왕 2 컴플리트 에디션은 메인 퀘스트의 맵을 선택하고 게임 화면에 들어가기 전까지 걸리는 로딩 시간을 측정해 비교했다. BX500에서는 14.61, P5 NVMe에서는 13.31초가 걸렸다.

   

마치며

전체적으로 로딩 시간이 크게 줄지는 않았지만, P5 NVMe에서 로딩 속도가 더 빨랐다. 특히 매판마다 로딩하는 대전 격투 게임에서는 게임 판수가 누적될수록 로딩에 쏟는 시간이 더 줄어들 것이다. 또한, 한 번에 많은 데이터를 읽어 들이는 오픈 월드 게임일수록 로딩 시간 차이는 더 커졌다. 용량이 큰 AAA급 게임을 주로 즐긴다면 NVMe M.2 SSD를 구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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