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림 디자인과 3D 변환 기능이 강점 - 삼성 싱크마스터 27TA950, 27TA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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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 디자인과 3D 변환 기능이 강점 - 삼성 싱크마스터 27TA950, 27TA750
  • PC사랑
  • 승인 2011.04.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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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 가지 않고도 깊이감 있는 3D 영상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엔비디아 3D 비전’(NVIDIA 3D Vision)에 이어 블루레이 3D가 등장하며 집에서도 고화질 영상을 손쉽게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3D 콘텐츠 보급량이 여전히 적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2차원 영상을 3차원으로 변환하는 디스플레이를 쓰면 된다.


기존 2D 콘텐츠도 3차원으로
영화나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제작 단계에서 3D를 염두에 둔 영상물들이 블루레이 3D 타이틀로 출시되고 있다. 엔비디아 3D 비전을 이용하면 평면으로 즐겨왔던 3차원 게임들을 입체감 있는 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3D로 제작한 영상 콘텐츠들은 아직 그 수가 적다. 3D 기술이 보급되기 전에 출시했던 DVD 타이틀이나 지상파 HD 방송은 평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콘텐츠들이 모두 3D로 전환되리라는 보장도 없다.

그렇다면 2D 영상 콘텐츠를 3D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디스플레이 장치가 2차원 화면을 받아 3차원으로 보여줄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물론 이렇게 만들어진 3차원 영상은 근본적으로 3D로 만들어진 영상과 깊이감에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출시한 싱크마스터 27TA950과 27TA750은 3D 변환 기술을 탑재해 2D 영상도 3D로 즐길 수 있다.

슬림한 디자인이 인상적
싱크마스터 27TA950과 27TA750은 각각 ‘9 시리즈’와 ‘7 시리즈’에 속하지만 화면 크기(27형) 뿐만 아니라 3D 변환 기능과 입출력 단자, 스마트 허브 등 각종 기능도 동일하다. 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디자인이다. 27TA950은 슬림한 검정색 유광 패널과 금속으로 덮인 지지대가 대비를 이룬다. 모니터 오른쪽에서만 패널을 받쳐 주는 특이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지지대 안에는 디스플레이 구성에 필요한 전원 회로가 들어 있으며 금속 커버는 발열 냉각에도 도움을 준다. 지지대 뒷면에는 전원 단자와 각종 입출력 단자가 자리 잡아 각종 케이블을 눈에 띄지 않게 숨겨 준다. 터치식 OSD 버튼은 평소에는 가려져 있다 손으로 건드리면 밝게 나타난다.
27TA750은 이중 사출 베젤로 투명한 부분과 검은 부분이 함께 보이지만 멀리서 보면 투명한 부분이 눈에 잘 띄지 않아 슬림함을 더한다. 다른 LCD 모니터처럼 중앙에 위치한 지지대에 터치식 OSD 버튼이 내장되었다. 각종 영상 입력 단자와 ‘스마트 허브’ 기능 이용에 필요한 USB 단자는 모니터 뒤에 자리 잡았다. 두 모델 모두 우수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취향이나 예산에 따라 원하는 제품을 고르면 될 것이다.


곡선으로 구성된 지지대가 눈길을 끈다.


27TA950의 입출력 단자. 지지대 아래 숨겨져 있다.


27TA750의 입출력 단자. 패널 뒤에 자리 잡았다.

다양한 입출력 단자 제공
27TA950, 27TA750 모두 HDMI 단자 2개와 USB 2.0 단자 2개, HDTV 수신용 안테나와 이어폰 출력, DVI 음성 입력 단자와 오디오 광출력 단자, 100Mbps 랜 커넥터, 컴포넌트 영상 입력 단자 등 다양한 입출력 단자를 제공한다. 이들 입출력 단자에 연결하기 위한 각종 케이블도 총 5종 제공한다. HDMI 단자가 2개 있어 하나는 PC 그래픽 카드와 연결하고, 하나는 XBOX360이나 플레이스테이션3 등 콘솔 게임기와 연결하는 식으로 다양한 구성이 가능하다.

입출력 단자 중 여느 LCD 모니터에서 찾기 힘든 USB 2.0 단자와 랜 커넥터가 눈길을 끈다. PC용 LCD 모니터에 USB 2.0 단자가 달려 있으면 보통 단순한 허브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두 제품에 내장된 USB 2.0 단자는 뒤에 설명한 ‘스마트 허브’ 기능에서 이용할 USB 외장 하드디스크를 연결하는 데 쓰인다. 100Mbps 랜 커넥터 역시 두 제품이 인터넷에 접속할 때 이용한다.

‘메가 DCR’, sRGB 충실히 지원
두 제품 모두 삼성전자의 울트라 클리어 패널을 탑재했다. 패널을 비추는 광원은 LED 조명을 이용했으며 응답속도는 3ms, 상하 시야각 160도, 좌우 시야각 170도로 평균적이다. 정확한 명암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메가 DCR’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LED 조명의 밝기 조절을 통해 순간적으로 명암비를 조절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숫자로 명암비를 표현하는 것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 ‘메가 DCR’은 3D 모드가 아닌 2D 모드 기준이다. 모니터를 정면이 아닌 위나 아래에서 바라볼 때는 색상 변화가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조절해 주는 ‘매직앵글 버티컬’ 기능도 함께 갖췄다.
실제로 제품에 전원을 연결한 후 별도 설정 없는 초기 상태에서도 매우 자연스러운 화면을 보여줬다. 저가형 LCD 모니터들이 초기 상태에서 과도하게 색 포화를 일으키는 것과 대조적이다. 설정 메뉴에 존재하는 다양한 옵션을 이용하면 상황에 맞게 적절히 설정 가능할 것이다.

3D 변환 기능은 영상에 따라 차이 있어
27TA950, 27TA750 모두 3D 영상 표시 기능은 물론 2D 영상을 3차원으로 변환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기존 제품들이 PC에서 입력되는 영상만 3D로 변환 가능했던 것에 비해 두 제품은 컴포넌트, 지상파 HD 방송 등 다양한 영상을 변환 가능하다.
3D 시청에 필요한 안경은 한 개 기본 제공하며 추가 구입도 가능하다. 전원은 단추식 3V 리튬 전지를 이용하며 무게가 가벼워 오래 착용하고 있어도 통증이나 불편함이 없다. 안경을 낀 상태에서도 불편함 없이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처음부터 3D로 제작된 영상은 움직임이 많은 장면에서도 확실한 깊이감이 느껴진다. 안경 때문에 일어나는 채도 저하 현상도 다른 제품에 비해 낮다. 반면 지상파 HD 영상과 2D 애니메이션 블루레이 등을 3D 변환 기능으로 시청한 결과 영상에 따라서 깊이의 차이가 있었다. 애니메이션 등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영상에서 3D 변환이 더 잘 되었으며 지상파 HD 영상의 깊이가 더 얕았다. 변환을 거친 영상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메뉴에서 설정을 통해 조절할 수 있다.

PC 없어도 동영상·음악 재생
랜 포트에 케이블을 연결하고 USB 포트에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연결한 다음 IP 주소를 지정하면 ‘스마트 허브’ 기능이 활성화된다. 이 기능은 삼성전자 스마트TV에 내장된 것과 같은 기능이며 PC 없이도 인터넷에 접속해 각종 정보를 검색하거나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키보드나 마우스가 없어도 기본 제공 리모컨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앱 스토어에서 필요한 앱을 내려 받아 기능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네이버 포토앨범, 네이트, 피카사(Picasa), 유튜브 등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하는 앱이 공개되어 있다.
USB 포트에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연결하면 현재 시청중인 방송을 녹화했다 나중에 볼 수 있다. TV 시청 중 잠깐 자리를 비웠을 때 놓쳤던 장면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타임시프트(Timeshift) 기능도 활성화된다.


오래 써도 불편이 덜한 3D 영상용 안경.


‘스마트 허브’ 기능 이용에 필요한 리모컨.


패널 두께가 10.5mm로 매우 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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