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S 게이머 주목! 엔비디아 리플렉스 지원 마우스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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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 게이머 주목! 엔비디아 리플렉스 지원 마우스 살펴보기
  • 남지율 기자
  • 승인 2021.05.0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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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FPS 게임은 정말 미세한 지연만으로 승패가 갈릴 수 있는 장르다. 따라서 지연을 줄이는 건 승률을 높이는 것과도 같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지연이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게임에서의 지연은 어느 한 곳에서의 지연이 아닌 다양한 요인이 합쳐져서 나타난다. 네트워크 핑, 모니터의 인풋랙과 응답속도가 대표적인 지연 요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외에도 다른 지연 요인이 있다. 마우스에서 CPU, 그리고 GPU를 거치는 과정에서도 지연이 발생한다. 엔비디아는 시스템 지연 시간을 크게 줄이는 ‘리플렉스’ 기능을 공개했다. 리플렉스는 GTX 900 시리즈 이상에서 ‘리플렉스 지원 게임’ 플레이 시 옵션으로 활성화할 수 있으며, 인기 FPS 게임 ‘오버워치’도 이를 지원한다.
과거에는 게임의 지연을 테스트하기 위해 초당 1000 프레임 촬영이 가능한 고가의 장비가 필요했다.
엔비디아는 리플렉스와 함께 지연 속도를 쉽게 테스트할 수 있게 ‘리플렉스 분석기’도 함께 공개했다. 리플렉스 분석기를 사용하려면 이를 지원하는 마우스와 모니터가 필요하며, 초당 1000프레임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만큼이나 정확하고 쉽게 지연을 측정할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리플렉스 분석기가 지원되는 마우스 중 국내에 출시된 제품 2종을 소개한다.  

8,000Hz 초고속 경량 게이밍 마우스
커세어 SABRE RGB PRO

리플렉스 지원 게이밍 마우스 중 가장 빠른 제품을 원한다면 ‘커세어 SABRE RGB PRO(이하 세이버 프로)’를 주목하자.
일반적인 게이밍 마우스와 달리 ‘AXON 하이퍼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8,000Hz를 지원한다.
세이버 프로는 1,000Hz(키보드와 PC가 초당 1000번의 신호를 주고받는 속도)의 일반적인 게이밍 마우스와 달리 ‘AXON 하이퍼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8,000Hz를 지원한다. 일반 마우스의 8배에 달하는 속도만으로도 위압적이다. 이 정도로 고성능이다보니 속한 라인업도 ‘챔피온 시리즈’다. 게다가 성능도 실제로 검증된 바 있다. 엔비디아가 리플렉스 분석기 지원으로 직접 테스트 한 바에 따르면 클릭 지연이 0.57ms에 불과하다. 이는 리플렉스 분석기 지원 마우스 중 최상위에 위치한 속도다.
특별한 기믹이나 부가기능보다는 성능 그 자체에만 집중한 모습이다.
이런 콘셉트에 걸맞게 특별한 기믹이나 부가기능보다는 성능 그 자체에만 집중한 모습이다. 유선 게이밍 마우스인 만큼 케이블과 마우스가 일체형이다.
파라코드 케이블이 적용돼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유선임에도 그리 불편하지 않았다. 생각보다 저항력이 적어 빠른 무빙도 문제없이 가능했다. 유선 제품의 고질병인 케이블로 인해 마우스의 무게중심이 변하는 현상도 최소화됐다. 이는 낙하산에도 사용되는 파라코드 소재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물론 낙하산 줄이기에 내구성도 보장된다.
FPS 게임에서 가장 선호되는 그립이 팜 그립인 만큼 FPS 게이머를 겨냥해 출시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FPS 게임에서 가장 선호되는 그립이 팜 그립인 만큼 FPS 게이머를 겨냥해 출시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우스를 잡아봤다. 클로 그립으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었으나 팜 그립으로 사용할 때 가장 편했다. 취향 차이는 있겠으나, FPS 게임에서 가장 선호되는 그립이 팜 그립인 만큼 FPS 게이머를 겨냥해 출시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목할 점은 마우스가 손에 닿을 때의 감촉이다. 키캡으로 비유하면 맨들맨들한 ABS 느낌이 아니라 살짝 거친 PBT 느낌이다. 덕분에 손에 땀을 쥐는 순간에도 마우스와 손의 일체감이 좋다.
마우스 버튼과 스위치 사이에 틈을 줄이는 ‘퀵 스트라이크’ 버튼이 적용됐다.
마우스 반응 속도 테스트에서도 평소보다 약 50ms가량 빠르게 측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br>
마우스 반응 속도 테스트에서도 평소보다 약 50ms가량 빠르게 측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위치는 5,000만회 내구성을 지닌 옴론 스위치다. 추가로 마우스 버튼과 스위치 사이에 틈을 줄이는 ‘퀵 스트라이크’ 버튼이 적용됐다. 스프링 부하식 디자인이 적용돼 퀵 스트라이크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낸다. 마우스 반응 속도 테스트에서도 평소보다 약 50ms가량 빠르게 측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게는 케이블을 제외한 실측 기준 68g(스펙상 74g)으로 확인됐다.
무게는 케이블을 제외한 실측 기준 68g(스펙상 74g)으로 확인됐다.
무게는 케이블을 제외한 실측 기준 68g(스펙상 74g)으로 확인됐다. 타공 마우스 급에 해당하는 가벼운 무게다. RGB가 없는 모델 ‘SABRE PRO’는 5g 더 가볍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PixArt사의 PMW3392를 센서로 채택했고 DPI는 100~18,000까지 지원된다. DPI를 1단위로 설정할 수 있는 점도 돋보인다.
PixArt사의 PMW3392를 센서로 채택했고 DPI는 100~18,000까지 지원된다. DPI를 1단위로 설정할 수 있는 점도 돋보인다. 마우스에 예민한 프로급의 유저라면 미세한 DPI 설정 기능이 더 반가울 것이다.
RGB LED는 로고와 휠에 탑재됐다.
커세어의 통합 제어 프로그램인 ‘iCUE’로 조명 효과를 제어할 수 있으며, 로고와 휠에 다른 색상을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RGB LED는 로고와 휠에 탑재됐다. 커세어의 통합 제어 프로그램인 ‘iCUE’로 조명 효과를 제어할 수 있으며, 로고와 휠에 다른 색상을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직접 플레이해보니 1,000Hz와 에임이 다른 것이 체감됐다.
실제 플레이도 진행했다. 사용된 게임은 1,000Hz 마우스로 긴 시간을 즐겨본 오버워치다. 실 플레이 전까지는 과연 이게 체감이 될까 하는 의구심이 가득했으나, 직접 플레이해보니 1,000Hz와 에임이 다른 것이 체감됐다. 정말 빠르다. 8,000Hz 게이밍 기어에 입문하는 용도로도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79,900원이다.  

무선 2,000Hz에 무선 충전까지?!
커세어 DARK CORE RGB PRO SE

이 기사가 작성되는 시점에서 무선으로 리플렉스가 지원되는 게이밍 마우스는 4종에 불과하다. 그중 국내에 출시된 제품은 ‘커세어 DARK CORE RGB PRO’와 ‘커세어 DARK CORE RGB PRO SE(이하 다크 코어 SE)’뿐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다크 코어 SE를 소개한다.
iCUE를 통해 키보드 단축키를 할당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크 코어 SE는 세이버 프로와 달리 8버튼 구성을 지녔다. 왼쪽 버튼에 부가 기능을 위한 2개의 추가 버튼이 탑재된 것이 인상적이며, iCUE를 통해 키보드 단축키를 할당하는 것도 가능하다. 즉, 게임 외의 다른 용도로도 폭넓게 사용하기 좋은 마우스다.
마우스 쉘 왼쪽에는 엄지손가락까지 받쳐줄 러버 그립이 장착됐으며, 이는 마우스와 일체형이기에 따로 분리할 수 없다.
마우스 쉘 왼쪽에는 엄지손가락까지 받쳐줄 러버 그립이 장착됐으며, 이는 마우스와 일체형이기에 따로 분리할 수 없다. 쉘 오른쪽의 무광 그립은 자석 방식으로 되어 있으며, 원한다면 동봉된 러버 그립으로 교체할 수 있다. 일부 무선 게이밍 마우스와 달리 동글 수납이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마우스를 잡아보니 손바닥이 닿는 곳에도 러버 그립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팜, 핑거, 클로 그립을 모두 시도해봤는데, 클로 그립이 제일 편했다. 팜 그립도 큰 무리가 없는 편이다. 하지만 마우스가 다소 묵직하다 보니 핑거 그립과의 궁합은 좋지 않았다.
일부 무선 게이밍 마우스와 달리 동글 수납이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마우스 바닥의 스위치를 통해 블루투스 모드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크 코어 SE는 ‘슬립스트림’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데, 슬립스트림이 지원되는 무선 키보드와 헤드셋까지 총 3대의 기기를 하나의 동글로 연결할 수 있어 휴대하며 게임을 즐기기에도 좋다. 또한, 마우스 바닥의 스위치를 통해 블루투스 모드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무선 게이밍 마우스임에도 RGB LED가 대단히 화려하다.
무선 게이밍 마우스임에도 RGB LED가 대단히 화려하다. 유선 게이밍 마우스치고도 많은 5곳에 RGB LED가 탑재됐다. 또한,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이를 개별적으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고 유선 못지않은 광량을 지녔으니 RGB LED만 놓고 보면 100점짜리 마우스다.
USB Type-C 포트를 채택해 위아래 구분 없이 쉽게 충전할 수 있다.
충전 편의성이 수준급이다. USB Type-C 포트를 채택해 위아래 구분 없이 쉽게 충전할 수 있고 PC로 충전하면 유선 마우스로도 사용할 수 있다.
마우스를 무선 충전 패드에 올려보니 하얀 LED가 점등되면서 무선 충전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Qi 무선 충전도 제공된다. 마우스를 무선 충전 패드에 올려보니 하얀 LED가 점등되면서 무선 충전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임 플레이를 마치고 무선 충전 패드에 올려두는 것만 잊지 않는다면, 사실상 배터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유선(1,000Hz)보다 빠른 2,000Hz로 작동하기 때문에 제법 쾌적했다.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는 어떨까? 최대 18,000DPI를 지원하는 고감도 센서가 탑재됐고 무선임에도 대부분의 유선(1,000Hz)보다 빠른 2,000Hz로 작동하기 때문에 제법 쾌적했다. 묵직하면서 빠르게 작동하는 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찾고 있다면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가격은 12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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