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계의 큰손들이 손을 맞잡았다. 삼성전자와 씨게이트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사업을 씨게이트 통합하는데 합의한 것.
두 회사는 이번 통합을 통해 서로 라이선스 확대와 강화에 나설 방침이며, 낸드 플래시 메모리 공급에 관한 협력도 펼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삼성에서 만드는 반도체 제품들이 씨게이트의 기업용/개인용 SSD 등에 들어간다. 또 씨게이트의 하드디스크를 삼성전자 PC와 노트북에 공급하게 된다. 이 밖에 기업용 스토리지 솔루션 공동 개발, 씨게이트 주식 양도, 삼성전자 임원 1명이 씨게이트 이사회에 참여하는 주주 협약 등이 이뤄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씨게이트 전체 주식의 9.6%에 해당하는 4520만 주를 양도받게 되며, 추가로 6억 8750만 달러의 현금을 지급 받는다. 삼성전자는 계약 완료 후 씨게이트 이사회에 임원을 1명 지명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이번 계약을 위한 자금 융자 계획은 없으며, 미국과 국제 규제 기관의 심사를 포함한 관례적인 계약 성사 조건을 거쳐야 한다. 이번 계약은 2011년 12월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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