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트북 사용자의 필수품?! 대용량 스팀 게임을 외장 SSD로 즐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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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트북 사용자의 필수품?! 대용량 스팀 게임을 외장 SSD로 즐기는 법
  • 남지율 기자
  • 승인 2021.06.01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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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게이밍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 그러나 이 기사가 작성되는 시점에서 그래픽카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가상화폐 채굴 수요와 반도체 부족 현상이 겹치면서 그래픽카드의 가격은 나날이 오르고 있다. 이에 게이머의 관심은 게이밍 노트북에 집중되고 있다. 비싼 그래픽카드를 구매할 바에 차라리 게이밍 노트북으로 게임을 즐기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게이밍 노트북에는 한 가지 약점이 있다. 바로 스토리지다. 일부 게이밍 노트북은 스토리지 확장성이 뛰어난 편이지만, 확장이 아예 불가능하거나 일부 브랜드는 SSD를 사용자가 임의 교체하면 무상 A/S가 사라지기도 한다. 또한, 드문 경우지만 M.2 2230처럼 구하기 어렵고 비싼 SSD를 사용한 제품도 있다. 하지만 대안은 있다. 외장 SSD에 게임을 설치하면 용량 부족을 쉽게 해결할 수 있고 외장 하드와 달리 로딩 속도도 빠르다.  

외장 SSD에 스팀 게임을 설치하려면?

스팀 실행은 외장 SSD의 ‘steam.exe’를 직접 실행하는 것으로 가능하다.
외장 SSD에 스팀 게임을 설치하는 법부터 살펴보자. 우선 스팀 홈페이지에서 스팀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이를 실행해야 한다. 경로를 외장 SSD가 위치한 곳으로 지정해주기만 하면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스팀 실행은 외장 SSD의 ‘steam.exe’를 직접 실행하는 것으로 가능하며, 노트북 내부 SSD와 외장 SSD에 스팀을 각각 설치해 사용할 수도 있다.
외장 SSD로 스팀을 실행하더라도 내장 SSD의 게임도 함께 불러올 수 있다.
외장 SSD로 스팀을 실행하더라도 내장 SSD의 게임도 함께 불러올 수 있다. ‘Steam-설정-다운로드-Steam 라이브러리 폴더’를 차례로 클릭해 내장 SSD의 스팀 라이브러리를 지정해주면, 내/외장 SSD의 게임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 참고로 외장 SSD에 설치된 스팀은 스팀을 최초로 설치한 PC가 아니더라도 작동한다. 즉, 게이밍 노트북에서 스팀 게임용으로 사용하던 외장 SSD를 PC방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게이머를 위해 태어난 초고속 외장 SSD
WD Black P50 Game Drive

 

제원

브랜드: Western Digital
제품명: WD Black P50 Game Drive
용량: 500GB/1TB/2TB
크기: 118x62x14mm
무게: 115g
구성품: SSD 본체, USB Type-C to A 케이블, USB Type-C to C 케이블, 매뉴얼
시스템 호환성: Windows 8.1, 10/macOS 10.11 이상/PS4, PS4 Pro/Xbox One
작동 온도: 0~35도
인터페이스: USB 3.2 Gen2x2
제한적 보증 기간: 5년

이번 기사에서 사용한 외장 SSDWestern Digital(웨스턴 디지털)의 게이밍 특화 브랜드 WD Black(블랙)에 속하는 ‘P50 Game Drive 1TB(이하 P50)’이다.

Type-C와 Type-A용 케이블이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기와 쉽게 연결할 수 있다.

P50을 개봉해보니 SSD 본체, USB Type-C to A 케이블, USB Type-C to C 케이블, 매뉴얼이 동봉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Type-CType-A용 케이블이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기와 쉽게 연결할 수 있다.

이름처럼 검은 색상에 알루미늄 재질을 채택해 굉장히 고급스럽다.
이름처럼 검은 색상에 알루미늄 재질을 채택해 굉장히 고급스럽다.

P50 본체를 처음 만져보고 든 생각은 대단히 견고하다는 것이다. 이름처럼 검은 색상에 알루미늄 재질을 채택해 굉장히 고급스럽고 케이스에 따로 보관하지 않더라도 걱정 없이 휴대할 수 있을 것이다.

고성능 게이밍 외장 SSD치고 휴대하기 쉬운 크기다.

크기는 5.8형 스마트폰보다 작다. 이보다 작은 외장 SSD도 존재하지만, P50은 고성능 게이밍 외장 SSD치고 휴대하기 쉬운 크기다. 무게는 실측 기준 116g. 최대 2TB 용량을 스마트폰보다 훨씬 가벼운 무게에 담아냈다.

포트는 USB Type-C다. 해당 포트는 살짝 들어간 형태로 설계돼 더 안정감 있게 사용할 수 있다.

포트는 USB Type-C. 해당 포트는 살짝 들어간 형태로 설계돼 더 안정감 있게 사용할 수 있으며, 동봉된 케이블 외의 다른 USB Type-C 케이블도 대부분 연결할 수 있었다.

최대 20Gbps에 달하는 속도로 SSD를 사용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이 포트가 USB 3.2 Gen2x2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아직 USB 3.2 Gen2x2가 지원되는 기기가 많진 않지만, 지원되는 기기와 사용할 경우 최대 20Gbps에 달하는 속도로 SSD를 사용할 수 있다.

USB 3.2 Gen2x2 지원 인텔 11세대 메인보드에 연결 후 속도를 측정해보니, 연속 읽기 속도는 2,016MB/s, 연속 쓰기 속도는 1,964MB/s로 확인됐다.

USB 3.2 Gen2x2 지원 인텔 11세대 메인보드에 연결 후 속도를 측정해보니, 연속 읽기 속도는 2,016MB/s, 연속 쓰기 속도는 1,964MB/s로 확인됐다.

벤치마크 진행 중 SSD의 온도를 확인해봤는데, 온도가 49도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고성능 SSD일수록 발열이 크기 때문에 이를 얼마나 잘 잡아주는지도 눈여겨 봐야 한다. 발열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제성능을 지속적으로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벤치마크 진행 중 SSD의 온도를 확인해봤는데, 온도가 49도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열 배출을 위한 설계가 적용됐다.

이는 P50이 발열 해소에 특화된 구조를 지닌 덕이다. 두툼한 알루미늄 케이스에 SSD가 탑재된 것은 물론 바닥에 열 배출을 위한 설계가 적용됐다.

P50에 담긴 ‘사이버펑크 2077(약 63GB)’를 게이밍 노트북을 옮기기까지 약 1분 30초 정도가 소요됐다.

실제 게임 이동 속도는 어떨까? USB 3.2 Gen2 지원 게이밍 노트북(최대 10Gbps)P50을 연결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P50에 담긴 사이버펑크 2077(63GB)’를 게이밍 노트북을 옮기기까지 약 130초 정도가 소요됐다. 따라서 고용량 AAA 게임도 부담 없이 옮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용량 게임 14개를 설치했음에도 272GB의 여유 공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용량 게임 14개를 설치했음에도 272GB의 여유 공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P50에 게임을 얼마나 많이 설치할 수 있을까? 84GB 용량을 지닌 콜 오브 듀티: 워존등 대용량 게임 14개를 설치했음에도 272GB의 여유 공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신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5’에 연결해보니 정상적으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P50PC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기와 호환된다. 최신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5’에 연결해보니 정상적으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PS4 하위호환 게임을 설치해 즐길 수 있었다.

USB Type-C 포트가 탑재된 ‘아이패드 프로 4세대’와도 호환성을 지녔다.

또한, USB Type-C 포트가 탑재된 아이패드 프로 4세대와도 호환성을 지녔다.

 

직접 플레이해 보자

몬스터헌터: 월드는 약 3년 전에 출시된 게임이지만, 용량이 제법 크다.

이어서 P50에 담긴 스팀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봤다. 가장 먼저 실행한 건 몬스터헌터: 월드. 충분히 매끄럽게 구동됐으며, 로딩 속도도 쾌적했다. 참고로 몬스터헌터: 월드는 약 3년 전에 출시된 게임이지만, 용량이 제법 크다.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확장팩 아이스본이 더해졌기 때문에 용량이 98.8GB에 달한다. 내장 SSD에 설치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용량이다.

‘배틀그라운드’도 문제없이 즐길 수 있었다.

배틀그라운드도 문제없이 즐길 수 있었다.

사이버펑크 2077은 고사양 오픈월드 게임인 만큼, 하드디스크에서 플레이 시 텍스처 팝인 형상이 빈번하고 로딩 속도도 긴 게임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테스트한 게임은 사이버펑크 2077’이다. 사이버펑크 2077은 고사양 오픈월드 게임인 만큼, 하드디스크에서 플레이 시 텍스처 팝인 형상이 빈번하고 로딩 속도도 긴 게임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P50에서는 쾌적했다. 캐릭터 생성 후 플레이 진입까지의 시간을 측정해보니 노트북 내장 SSD15.5, P5016.7초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치며

외장 SSD를 통해 게이밍 노트북에서 고용량 스팀 게임을 플레이해봤다. 발열 제어가 확실하고 속도만 충분하다면, 외장 SSD로도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이밍 노트북의 내장 스토리지를 확장하기 어렵거나 다양한 기기를 오가며 스팀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게이밍 외장 SSD와 함께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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