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게이머라면 누구나 자신의 플레이를 뽐내고 나아가서는 영상 제작이나 방송 등으로 공유하고 싶을 것이다. 과거에는 게임 방송을 하려면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고 필요한 장비도 많았지만, 요즘에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 웹캠이나 마이크 등 간단한 장비만 있다면 손쉽게 방송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게임 방송을 하려면 해당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콘솔 게임기나 PC가 필요하다. PC 게임의 경우, 게임을 구동하기 위한 PC와 방송을 송출하기 위한 PC로 구성되어 총 2대의 PC가 필요하지만, 고성능 PC라면 원컴 구성으로도 게임 플레이와 방송 송출까지 모두 가능하다. 원활한 게임 방송을 위한 원컴 구성을 알아보자. 가격은 2021년 7월 6일 최저가 기준이다.
원컴 게임 방송에 탁월한 인텔 CPU
게임 방송을 1대의 PC로 방송을 하는 원컴이라면 인텔 시스템을 갖춘 PC를 추천한다. 인텔의 데스크톱 프로세서인 코어 10세대 코멧레이크S는 다중 코어와 스레드를 갖추면서 높은 클럭을 지녀 게임 플레이와 멀티태스킹 작업에 좋다.
코어 11세대 로켓레이크의 경우, 최상위급인 코어 i9 제품 기준으로 클럭은 더 높아져 게임 성능이 높아진 대신 코어와 스레드 수가 더 줄었기 때문에 멀티태스킹 작업에는 코멧레이크S 코어 i9를 추천한다.
최근 출시된 게임 중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AAA급 게임이라도 6~8코어를 활용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10코어를 지닌 코멧레이크S 코어 i9이라면 AAA급 게임을 구동하면서도 남는 코어를 활용해 방송 송출 같은 다른 작업도 충분히 가능하다.
물론, AMD의 최상위 CPU는 12코어에 달하는 멀티 코어를 탑재했지만, 인텔 코멧레이크S 코어 i9과 비교하면 코어 당 클럭이 낮다. 코어가 많으면 많을수록 유리한 렌더링 작업 등에는 AMD의 CPU가 유리하겠지만, 정해진 코어만을 활용하는 게임이라면 코어 당 클럭이 높은 인텔의 CPU가 더 알맞다. 게다가 CPU 코어의 클럭이 높으면 게임 플레이 시 최소 프레임을 더 높게 방어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 평균 프레임도 더 높게 유지된다.
또한, 인텔 CPU에 내장된 GPU에는 인텔 퀵싱크 인코더 기능이 있기 때문에 방송 영상을 할 때 더 높은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여기에 방송 설정을 손쉽게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셋업 프로그램까지 제공된다.
누구나 손쉽게 시작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인텔 시스템에서는 몇 분이면 누구나 라이브 스트리밍을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OBS(Open Broadcaster Software)는 전문적인 고품질 스트리밍 캡처와 방송에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OBS는 하드웨어 구성과 인터넷 연결에 맞춤 조정하려면 그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고 PC가 익숙하지 않다면 몇 시간이나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이라면, ‘인텔 Easy Streaming 마법사’를 이용해 몇 분 정도면 누구나 아주 손쉽게 방송 세팅을 끝낼 수 있다. 사용법도 매우 간단하다. 인텔 Easy Streaming 마법사를 다운로드하고 실행하면 끝이다.
해당 앱이 OBS를 다운로드하고 설치한 뒤 몇 가지 간단한 질문을 할 것이다. 마이크를 테스트하고, 카메라 구성을 도와주며, 시스템의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균형을 조절하여 원활한 녹화 및 스트리밍 환경을 보장한다.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며, 사용자는 마우스 클릭만 몇 번 하면 된다.
추천 CPU
인텔 코어 i9-10900K
인텔 코어 i9-10900K는 10코어 20스레드, 기본 클럭과 터보 클럭은 각각 3.7GHz, 5.3GHz로 높은 성능을 지닌 CPU이다. L3 캐시는 20MB이며, 지원 메모리는 DDR4 2933MHz, TDP는 125W이다. 내장 그래픽 칩셋이 없는 코어 i9-10900KF도 있지만, 방송을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인텔 퀵싱크 인코더 기능을 위해 내장 그래픽 칩셋이 있는 코어 i9-10900K를 추천한다.
9세대인 코어 i9-9900K와 비교해 코어와 스레드가 증가했으며, 클럭 속도도 높아졌다. 그만큼 더 뛰어난 게이밍 성능을 기대할 수 있으며, 멀티테스킹 능력도 뛰어나다. 11세대인 코어 i9-11900K와 비교하면 전력소모는 크지만, 코어와 스레드가 더 많기 때문에 멀티태스킹 부분에서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AAA급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방송도 하는 원컴을 구성한다면 강력 추천한다. 가격은 533,600원.
메인보드
GIGABYTE Z590 AORUS ELITE 피씨디렉트
코멧레이크S는 LGA 1200 소켓이기 때문에 400 시리즈 칩셋을 탑재한 메인보드에 그대로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로켓레이크도 똑같이 LGA 1200 소켓을 사용하기 때문에 코멧레이크S도 500 시리즈 칩셋을 탑재한 메인보드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일부 기능은 사용할 수 없지만, 더 나은 성능과 추후 로켓레이크로 CPU를 변경하기에도 용이하다.
Z590 칩셋은 500 시리즈 칩셋 중 최상위 버전으로, 기본적인 성능을 충실히 탑재하면서 CPU 오버클럭과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XMP)을 지원한다. 또한, 기존 코멧레이크S의 CPU 라인업도 그대로 장착해서 사용할 수 있다.
GIGABYTE Z590 AORUS ELITE 피씨디렉트는 최적의 오버클러킹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디지털 PWM 컨트롤러와 DrMOS를 포함하는 12+1 페이즈 디지털 전원부 설계가 적용되었다. 이를 통해 최대 720A의 전력을 제공하고 올-솔리드 캐패시터, 8+4 솔리드 핀 CPU 전원 커넥터로 정밀하고 세밀한 전력을 공급한다. 가격은 280,000원.
그래픽카드
GIGABYTE AORUS 지포스 RTX 3080 Ti Master D6X 12GB 피씨디렉트
가상화폐 채굴 때문에 가격 번동이 가장 심한 부품이 그래픽카드일 것이다. 그래도 채굴 성능이 제한된 Ti 버전이 나오면서 가격이 어느 정도 조정이 되어 가고 있다. 현시점에서 게임을 하는데 가성비가 가장 좋은 것은 지포스 RTX 3080 Ti일 것이다. 전성비도 뛰어나면서 AAA급 게임을 4K UHD 해상도로 구동하기 적합하다. 물론, 가격은 여전히 비싸지만, AAA급 게임을 즐기면서 방송하기 위해서는 이만한 그래픽카드가 없다.
ASUS ROG STRIX 지포스 RTX 3080 Ti GAMING D6X 12GB는 AAA급 게임을 4K UHD 해상도나 고프레임으로 즐기기 위한 고성능 그래픽카드이다. 쿠다 코어 10,240개, 부스트 클럭 1770MHz, 19000MHz 속도의 GDDR6X 12GB VRAM를 탑재했다.
강력하면서도 뛰어난 쿨링 시스템이 특징이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회전하도록 중첩 설계된 블레이드 쿨링팬 3개와 GPU와 직접 맞닿은 대형 복합식 히트파이프 등 효율적인 MAX-Coverd 쿨링 시스템으로 그래픽카드의 내구성을 효과적으로 향상시켰다. 가격은 2,209,680원.
파워서플라이
마이크로닉스 ASTRO Platinum 1200W 풀모듈러
고성능 PC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고출력 파워서플라이가 필요하다. 마이크로닉스 ASTRO Platinum 1200W 풀모듈러는 정격출력 1200W의 파워에 80PLUS Platinum 등급을 받은 파워서플라이다. 7만 시간 이상의 긴 수명을 자랑하는 2볼 베어링 135mm 팬이 장착됐으며, 안정성이 뛰어나고 무상보증 10년을 제공한다. 또한, RoHS 인증과 EU의 에너지 기준인 ErP-Lot6 인증도 획득해 친환경적이다. 가격은 33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