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이제 더 이상 사무실에서만 일하는 시대는 지났다. 보다 신속한 업무 진행을 위해 카페나 외부 출장 자리에서도 꼭 필요한 일을 처리해야 할 때가 있다. 특히 최근에는 거점 오피스, 분산 오피스 체제가 구축되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워크 애니웨어(Work Anywhere)'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데스크톱은 물론 노트북보다 우월한 휴대성을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스마트폰을 통해 일을 처리하는 ‘모바일 오피스’다. 이를 위해서는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무선 키보드가 필요하다. 모바일 오피스 환경 구축에 좋은 무선 키보드를 구매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조용하고 편안하면서 오타 적은 키보드가 좋다
무선 키보드도 결국은 키보드다. 당연히 키보드로서의 기본기가 좋아야 한다. 우선은 비즈니스 환경에 맞는 저소음이 요구된다. 남들과 함께 쓰는 카페나 공유오피스 등에서 키보드 타건음이 너무 크면 민폐가 아닐 수 없다. 가능하다면 소음이 적은 펜타그래프 방식이 적합하며, 기계식 키보드를 고집한다면 저소음 스위치를 사용하도록 하자.
편안한 타건감을 제공하는가도 중요하다. 장시간 키보드를 사용하다 보면 손과 손목이 피로해지기 쉽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는지, 키를 눌렀을 때 압력이 적고 편안하게 타이핑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자.
모바일용 무선 키보드로 잘 알려진 로지텍 K380의 경우 멋진 키캡 디자인을 대가로 오타가 자주 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중요한 업무 중 오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 싫다면 키캡 사이즈가 크고 키캡 간 간격이 충분한 제품을 고르도록 하자.
스마트폰과 함께 쓰려면 가벼워야
데스크톱과 연결해 사용하는 키보드라면 휴대성은 그리 중요치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과 함께 사용하는 키보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런 키보드는 집보다 바깥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휴대성이 아주 중요하다.
휴대성 좋은 무선 키보드를 고르려면 두께와 무게는 필수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뿐만 아니라 사이즈가 작아 가방 안에 잘 들어가는지도 알아보자. 물론 너무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사용하기가 불편할 수 있으니 밸런스를 잘 찾을 필요가 있겠다.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결 가능한지도 확인하자
무선 키보드를 본격적인 비즈니스용 키보드로 쓰고 싶다면 얼마나 다양한 기기와 연결 가능한지 알아보는 것도 좋다.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이외에 데스크톱, 노트북과도 연결할 수 있다면 여러 기기로 멀티태스킹을 진행해 업무 효율이 오르기 때문이다.
우선은 블루투스로 최대 몇 대의 디바이스까지 연결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블루투스 무선 연결이 간편한지도 체크해야 할 포인트다. 원하는 기기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
연결성, 휴대성에 타건감도 뛰어난
삼성 스마트 키보드 트리오 500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워크 애니웨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제조사에서 무선 키보드를 선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삼성 스마트 키보드 트리오 500'은 뛰어난 연결성과 휴대성을 지니고 있으며 타건감도 우수하다.
이 무선 키보드 상단에는 3개의 블루투스 키가 배치되어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태블릿PC 이외에 데스크톱, 노트북 등 최대 3대의 기기를 등록할 수 있다. 블루투스 키를 누르기만 원하는 기기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멀티태스킹도 편하다.
또한, 각 디바이스와 연결해 평소 자주 사용하는 앱이나 프로그램을 단축키로 설정해 바로 실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MS 오피스나 폴라리스 오피스 등을 등록해 바로 실행할 수도 있고, 캘린더나 메신저를 빠르게 켤 수도 있다. 게다가 우측의 덱스 키를 누르면 삼성 덱스를 바로 실행할 수 있어 더 넓은 화면에서 작업할 수 있다.
휴대성도 뛰어나다. 슬림하고 콤팩트한 디자인에 무게도 상당히 가벼워서 한손으로 들고 다니거나 가방에 넣기에 좋다. 키캡 디자인도 매우 깔끔하다. 특히 단축키는 따로 색상을 지정해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키감도 우수하다. 다른 무선 키보드에 비해 키캡 사이즈가 넓어 오타가 날 확률이 적고, 키캡 높이가 낮아 빠른 입력이 가능하다. 타이핑할 때의 소음도 매우 적어서 언제 어디서나 조용하고 편안하게 작업할 수 있다.
삼성 스마트 키보드 트리오 500, 실제 사용해보니…
기자도 한때는 노트북 대신 스마트폰으로 중요한 일을 처리하려는 생각이 있었다. 실제로 이를 위해 로지텍 K380을 구해 사용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키감에 오타도 많아 사용이 번거로웠다. 삼성 스마트폰과 사용하기에 다소 불편한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삼성 스마트 키보드 트리오 500은 달랐다. 우선 키캡이 노트북 키보드의 그것과 흡사해 익숙한 타건감 아래 타이핑이 가능했고 오타와 소음도 적었다. 또한, 키보드 높이가 낮고 키 사이 간격도 적당해 빠르게 스마트폰의 MS 워드에 원하는 내용을 입력할 수 있었다.
갤럭시 스마트폰은 물론 다수의 디바이스와도 연결이 수월했다. 키보드 전원을 켠 다음 F7/F8/F9 키를 꾹 누르면 스마트폰이나 데스크톱, 노트북에 연결할 수 있어 편리했다. 원하는 앱이나 프로그램을 F1/F2/F3 키로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인 기능은 삼성 덱스 실행 기능이었다. F12 키를 누르면 삼성 덱스 지원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무선으로 PC나 삼성 스마트 모니터를 통해 삼성 덱스를 실행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하면 컴퓨터와 아주 유사한 환경에서 작업이 가능하다.
마치며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오피스 작업을 하고 싶다면 무선 키보드가 필요하다. 무선 키보드를 구매할 때는 타건감이 좋은지, 휴대성이 뛰어난지, 소음이 적은지 등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꼭 로지텍 무선 키보드만이 답은 아니다. 삼성 스마트 키보드 트리오 500처럼 훌륭한 무선 키보드가 있다면 집에서도, 카페에서도, 해외에서도 모바일로 더 편하고 빠르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