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속도 흑백 분당 16장 컬러 분당 4장
해상도 600×600dpi
용지 150매 수납
네트워크 유무선 모두 지원
크기 400×429×399mm
무게 12.1kg
값 22만 원대
토너교체가 쉬운구조다
평소에도 이것저것 묻는 전화가 많지만, 유독 이맘때 <PC사랑>으로 문의가 잦은 IT 기기가 있다. 바로 프린터다. 방학을 했으니 그만큼 내야 할 과제물도 많아 방학 전후로 프린터를 많이들 산다. 하지만 해묵은 고민거리, 즉 잉크젯이냐 레이저젯이냐 같은 문제부터 컬러냐 흑백이냐, 복합기냐 프린터냐 등 다양한 사안이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출력량이 적다면 레이저젯이 낫다. 잉크젯에 비해 관리가 수월해서다. 컬러냐 흑백이냐가 고민이라면 역시 출력량에 따라 소량이면 컬러 레이저젯이 낫다. 다목적으로 쓸 수 있으니까. 하지만 출력량이 많다면 토너보다 저렴한 잉크젯, 혹은 ‘무한잉크’같은 편법을 쓰는 것도 방법이다. 물론 고장 났을 때 A/S는 포기하는 조건이다.
가정에서 가끔 애들 숙제를 출력할 때 이외에는 프린터를 쓰지 않는다면 쓰기 쉽고 관리도 수월한 HP의 ‘레이저젯 CP1025nw 컬러’(이하 CP1025)가 적당하다. 크기도 레이저젯 프린터치고는 작아서 책상 위에 두기 좋다. 네모반듯하게 생겼는데, 막상 설치하면 용지 공급함이 바닥 쪽으로 튀어나는 구조라 살짝 아쉽다. 용지 공급함에는 150장 정도까지 넣을 수 있다. 월 평균 200장 이하로 쓰는 곳이라면 한 번 종이를 채워두는 것으로 충분하다.
CP1025는 HP가 최근에 주력하는 e프린트 기능을 지원한다. 전자우편으로 메일을 보내면 HP 클라우드 서버를 거쳐 우리 집 프린터로 출력하는 신통방통한 기술이다. 문서는 기본이고 사진이나 PDF 등 다양한 문서 규격을 지원해 편리하다. 출력 속도는 흑백이 분당 16장, 컬러는 4장 내외다. 썩 빠르다고 할 순 없지만 속도에 목메는 곳에서 쓰는 용도가 아니니 딱히 트집 잡을 것도 없다.
CP1025가 가정용으로 적합한 이유는 다루기 쉬워서다. 요새 아이들은 이다음에 자라서 존 코너(영화 <터미네이터>에서 기계와 싸우는 사람)라도 되려는지 집안에 돌아다니는 기계를 온전히 내버려 두지 않는다. 프린터도 예외가 아닌데, 쓰기 복잡하면 이것저것 막 누르다 망가뜨리기 십상이다. CP1025는 그럴 걱정이 없다. 심지어 끌 필요도 없다. 절전 기능이 있어서 쓰지 않을 때는 대기모드로 알아서 전환하고, 출력을 명령하면 스스로 출력모드로 복귀한다. 토너 교체도 간단해서 기계에 약한 엄마도 쉽게 할 수 있다. 이정도면 한 번 투자로 충분한 값어치를 뽑을 때까지 쓰고 남는 프린터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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