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최한슬 기자]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메타버스(Metaverse)가 인기를 끌며 차세대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링크닷츠의 메타버스 플랫폼 '랜토피아'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개발과 출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가 공동 운영하는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DC센터)의 입주기업 링크닷츠(대표: 김명섭)는 최근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모바일 앱을 개발하던 창업자들이 모여 2011년 설립한 링크닷츠는 위치 기반 여행 앱 'PlaceBox'와 무료 화상회화 서비스 'EXPEAKING(익스피킹)'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뒀으며, 비대면 솔루션과 3D, AR/VR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개발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관련 기술력을 인정 받으며 마침내 투자 계약을 성사시켰다.
링크닷츠 김명섭 대표는 “기술력과 콘텐츠가 더해지면 작은 기업도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이번 투자 계약은 단순 재무적인 투자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가상 공간에서 전 세계인과 소통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자아를 발현하고 콘텐츠 소비는 물론 생산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현재 링크닷츠가 개발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은 'LANTOPIA(이하 랜토피아)'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뉴트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랜토피아 사용자는 본인만의 행성을 가질 수 있고 공통 관심사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다른 사용자들과 교류할 수 있다.
링크닷츠는 랜토피아 초기 버전에서는 음성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명섭 대표는 “소셜 오디오 플랫폼 관점에서 클럽하우스(Clubhouse)가 실명을 요구하며 말하기와 듣기에만 집중한다면, 랜토피아에서는 '가상세계에서의 나'가 중요하며 시각적 요소와 사용자의 인터랙션을 가미한 의사소통 방식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클럽하우스와 이와 유사한 국내외 서비스는 중국과 미국에 본사를 둔 음성·영상 라이브 중계 업체인 '아고라'의 API를 사용해 음성 기술 플랫폼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API를 사용하면 플랫폼 구현은 용이하나, 비용이 높고 중국 보안법 적용으로 사용자 데이터 보안에 대한 리스크가 존재한다.
링크닷츠는 이 기술의 근간이 되는 WebRTC(Web Real-Time Communication)를 2014년부터 연구·개발해 익스피킹, 상담톡 등의 프로젝트에 적용했다. 현재 그간 노하우를 바탕으로 음성/영상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구현과 패키징 작업을 별도로 진행 중이며, 이 솔루션은 랜토피아에 적용될 뿐 아니라 별도의 서비스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링크닷츠는 현재 AWS(Amazon Web Services)에 설치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연내에 출시하고 랜토피아의 경우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명섭 대표는 “랜토피아에서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초기 사용자를 확보하고, 그래픽과 게임성을 강화한 후 점진적으로 스토어와 스튜디오를 적용할 계획”이라며 “메타버스 세계의 경험으로 가상뿐 아니라 '현실의 나'도 성장하고 점진적으로 우리의 환경도 나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링크닷츠는 지금까지 두 번의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전담 코디네이터 멘토링 및 컨설팅, 경영 자문 서비스, 협업 네트워크 활용 등 DC센터의 맞춤형 지원 사업을 통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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