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오는 10월 5일, 큰 게 온다. 새로운 윈도우 OS, 윈도우 11(Windows 11)이다. 지난 6월 프리뷰 버전이 배포된 윈도우 11은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해 호환되는 윈도우 10 장치에서 무료 업그레이드가 제공될 예정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아무 컴퓨터에서나 윈도우 11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PC가 이에 맞는 사양을 갖춰야 윈도우 11을 설치하고 새 OS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새 CPU와 메인보드, SSD, 그래픽카드 등이 필요하다. 어떤 부품으로 구성하는 게 좋을까?  

윈도우 11, 어떤 점이 바뀌었을까?

윈도우 11은 전반적인 디자인이 macOS와 상당히 유사해졌고, 작업 표시줄 아이콘이 가운데로 옮겨갔다. 한때 웹 브라우저의 1인자이자 적폐였던 인터넷 익스플로러도 없어졌다. 이제 공식 웹 브라우저의 지위가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로 완전히 넘어간 셈이다. 또한, 윈도우 11을 설치하면 이제 PC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시 시점에는 이용할 수 없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마존 및 인텔과의 협력을 통해 안드로이드 앱을 윈도우 11에서 실행하기로 약속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PC에서 자유롭게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하고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업 표시줄 안에는 팀즈(Teams) 챗이 배치되어서 화상통화나 영상회의 등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이전에 비해 위젯의 역할이 커졌다. 뉴스, 전화, 알림, 각종 맞춤형 정보 이외에도 특이한 위젯 앱도 등장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도 대대적으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여러 모로 사용하기 불편했던 UI가 개선되고 더 체계적으로 앱을 검색하는 방향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윈도우 업데이트가 더 빨라지고 다이렉트스토리지와 오토 HDR도 지원한다.

윈도우 11, 지원 사양은?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윈도우 11 OS는 지원 사양이 꽤나 빡빡하다는 것이다. 윈도우 10이 공개될 당시에는 비교적 구형 컴퓨터도 OS 업그레이드가 가능했다. 하지만 윈도우 11은 전보다 사양을 많이 가리는 편이다. 일부에서는 이 기회에 유저들이 새 컴퓨터로 교체하기를 바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희망이 담겨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최소 사양을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우회설치는 가능하다. 하지만 이럴 경우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거나 윈도우 업데이트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사양에 맞는 최신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더 강력한 라이젠 프로세서가 필요한 때

그렇다면 최신 윈도우 11 OS에 맞는 시스템을 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부품은 컴퓨터의 핵, CPU다. 얼마나 많은 코어로 원활한 멀티태스킹을 보장하는지, 게임이나 그래픽 작업에서 좋은 성능을 발휘하는지, 전력효율은 얼마나 좋은지 따져봐야 한다. 현 시점에서 윈도우 11 OS에 가장 좋은 성능을 발휘하는 프로세서는 AMD 라이젠 5000 시리즈라 할 수 있다. 라이젠 5000 시리즈는 7nm 공정 기반 젠 3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IPC가 이전 세대 대비 평균 19% 향상되었으며, L3 캐시가 대폭 증가해 지연시간이 줄어들었다. 전력효율도 경쟁 프로세서 대비 2.8배 가까이 높아서 최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조금 더 저렴한 프로세서를 원한다면 라이젠 3000 시리즈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이 프로세서 역시 7nm 공정으로 만들어져 전력 효율과 성능이 뛰어나며, 전작보다 15% 증가한 IPC, 넉넉한 캐시 메모리 등을 바탕으로 게임, 그래픽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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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라이젠 5 5600X

6코어 12스레드로 구성된 AMD 라이젠 5 5600X는 기본 클럭 3.7GHz, 부스트 클럭 최대 4.6GHz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총 L3 캐시 32MB로 캐시 메모리도 넉넉하고, TDP 65W로 성능 대비 전력소모량도 상당히 적다. 또한, 최신 인터페이스 규격인 PCIe 4.0을 지원해서 SSD와 그래픽카드의 최대 성능을 100% 발휘할 수 있다. 오버클럭 없이도 DDR4 3200MHz 메모리를 장착해 더 쾌적한 PC를 만들 수 있고, 전용 오버클럭 소프트웨어로 성능 업그레이드 역시 쉽다.

XFX 라데온 RX 6600 XT QICK 308 BLACK D6 8GB

향상된 RDNA 2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1080p 게이밍에서 부드러운 프레임과 최고의 화질을 보장하는 엔트리 그래픽카드다. 특히 AMD 스마트 메모리를 AMD 라이젠 기반 시스템에서 활성화하면 더 쾌적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다이렉트X 레이 트레이싱도 지원하며 32MB AMD 인피니티 캐시도 채택됐다.

ASUS TUF Gaming B550-PRO 대원씨티에스

이 B550 메인보드는 AMD 라이젠 CPU의 전력 공급을 위해 보다 강화된 전원 및 포괄적인 옵션을 제공한다. 12+2 DrMOS 전력 스테이지로 CPU의 전력 및 효율성을 강화하며, TUF 초크와 캐피시터로 안정적인 시스템 환경을 제공한다. 효과적인 쿨링을 위해 설계된 디자인도 돋보인다.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30 M.2 NVMe

PCIe 4.0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최대 읽기 속도 7,300MB/s, 최대 쓰기 속도 6,900MB/s의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E18 컨트롤러와 3D TLC 낸드 플래시로 우수한 품질을 지니고 있으며 동급 SSD 중 최고 수준의 5100TBW와 최대 4TB의 넉넉한 용량,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도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