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5는 SATA 6Gbps 포트 6개를 지원한다. 아수스는 여기에 2포트 컨트롤러를 더해, eSATA와 내부 SATA 단자를 하나씩 더 달았다. A75는 0과 1, 그리고 10까지 3가지 RAID 모드를 지원한다.
D-Sub와 DVI, HDMI, 그리고 디스플레이포트까지 빠짐없이 달아놓았다. HDMI와 DVI 조합을 제외하고 5가지 조합으로 듀얼 디스플레이이 가능하다. A 시리즈 APU는 3개 이상의 모니터를 연결하는 AMD 아이피니티 기술은 지원하지 않는다. 이 제품으로 3개 이상의 모니터를 쓰려면 저가형 그래픽카드를 추가해야 한다.
크로스파이어X 구성을 위한 PCI 익스프레스 x16 슬롯 2개를 갖고 있다. 또 라데온 HD 6670, 6570, 6450 가운데 하나를 꽂으면 APU의 내장 그래픽과 듀얼 그래픽 모드 구성이 가능하다. A9-3850과 라데온 HD 6670이 힘을 모으면 HD 5750만큼 빨라진다.
아수스가 AMD 라노의 짝으로 내놓은 F1A75 시리즈는 메인보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모습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APU가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춤추고 타령까지 하니, 메인보드가 할 일이라고 이따금 추임새를 넣는 것이 고작이다. A75 칩셋 메인보드는 제조사를 가릴 것 없이 USB 3.0을 모두 지원한다.
칩셋 자체적으로 USB 3.0을 지원하기 때문에, 포트 구성만 다를 뿐 파란색 USB 포트를 4개까지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은 동일하다. 메인보드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모니터 출력 단자다.
라노에 내장된 GPU가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메인보드가 어떤 출력 단자를 갖고 있고,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F1A75-V 프로는 듀얼 디스플레이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고, 최신 게임과 블루레이 3D 같은 콘텐츠를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정보가 한눈에 쏙쏙 들어오는 화려한 구성의 EFI 바이오스와 아수스의 자체 시스템 제어 프로그램을 갖춰 메모리와 GPU 속도를 마음 놓고 조절할 수 있다. 원맨쇼를 펼치는 A 시리즈 APU와 이 메인보드가 제법 잘 맞는 짝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문제는 추임새를 넣으라고 부른 소리꾼이 진짜 소리꾼보다 몸값이 비싸다는 데 있다. 이 메인보드에 꽂을 수 있는 가장 뛰어난 APU는 고작 A8-3850이다. 이건 신중현과 신윤철 부자를 데려다 <위대한 탄생> 지역 예선 반주를 맡기는 거나 다름없다.
A75 칩셋
FM1 소켓(A 시리즈 APU)
D-Sub, DVI, HDMI, DP
PCI 익스프레스 x16(x4) 2개, PCI 익스프레스 x1 2개, PCI 3개
SATA 6Gbps 7개, eSATA 1개
TPU(터보V), EPU, DIGI+ VRM, EFI 바이오스
아수스 kr.asus.com
값 16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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