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 전시회인 '2021 로보월드'가 2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을 선포하고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1 로보월드에서는 제조로봇 외에 협동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제조솔루션, 감속기, 그리퍼 등 로봇 핵심부품과 활용폭이 넓어지고 있는 물류로봇 등 다양한 로봇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까지 나흘간 국제로봇산업대전(전시회)을 비롯해 국제로봇콘테스트 & R-BIZ챌린지(경진대회), 국제로봇비즈니스컨퍼런스 및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김부겸 국무총래 개막식 참여…28일에는 이재명 대선후보 방문
27일 개막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이학영 국회 산자위원장을 비롯해 박진규 산업부 차관, 강귀덕 한국로봇산업협회장,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고광일 제어로봇시스템학회 차기회장 등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28일 오전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21 로보월드 전시장을 방문해 제품 시연을 참관하고 국내 로봇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축사를 통해 "16번째를 맞이하는 2021 로보월드 개막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오늘날 우리 로봇산업이 이 정도 수준까지 올라온 것은 로봇 산업인들의 노력에 의한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로봇산업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자신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도전해달라"라며 "국내 로봇기업들 가운데서 스타 기업이 생겨나고 유니콘 기업이 나올 것으로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국내 로봇산업이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해 도울 것"이라며 "로보월드가 국내 로봇산업이 한단계 도약하고 큰 성과를 이뤄낼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학영 국회 산자위원장은 "로봇이 일상생활 및 산업영역 구분 없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면서 로봇의 실용성과 고유가치가 확장되고 있다"라며 "로봇과 인간의 공존, 국내 로봇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관련 법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귀덕 한국로봇산업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로봇산업은 미국 일본 중국 등 로봇 강국을 중심으로 국가와 기업의 미래를 좌우할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주목받아 왔다"라며 "아세안 및 신흥국까지 로봇 시장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만큼 지금이 로봇산업 진흥을 위한 굳건한 토대를 만들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말했다.
강 회장은 이와 함께 "전시기간 중 관람객이 안심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과 함께 로봇기업 비즈니스 활성화와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로보월드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 로봇산업이 한층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로봇 산업 이끈 유공자 포상식도 진행
로보월드 2021 개막일에는 개막식에 이어 로봇활용 유관기관 업무협약(MOU) 체결식과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식이 진행됐다.
한국로봇산업협회와 6개 로봇수요 협단체는 업무협약 체결식을 통해 민간 중심의 로봇 공동수요 발굴 등 산업별 로봇 활용 및 확산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유공자 포상식에서는 ▲플라스틱 취출 자동화 공정을 개발한 유일로보틱스 김동헌 대표 ▲제3차 지능형로봇 기본 계획 등 로봇산업 정책수립에 기여한 문전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부총장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세계 최초 듀얼스핀 방식의 물걸레 로봇청소기를 개발한 에브리봇 정우철 대표는 산업포장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