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최한슬 기자] 육아용품 추천 서비스 플랫폼 ‘로마박스’를 운영하는 와이랩스가 5일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을 통한 투자 유치에 성공해 본격적인 사업 모델 고도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가 공동 운영하는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이하 DC센터)의 입주기업 와이랩스(대표: 유종우)는 지난 8월 공모한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집행 완료에 따라 로마박스 체험팩 품목 확대, 데이터 수집 고도화, 브랜드 마케팅 활동에 속도를 가할 예정이다.
와이랩스는 기저귀, 물티슈 등 필수 육아 용품을 믿을 수 있는 제품으로 구성해 소량·종류별로 제공하는 ‘육아용품 체험팩 로마박스(LOMA BOX)’를 출시했다. 현재 로마박스 1일 방문자는 2천여 명에 달하며, 지난 6개월간 재방문율이 30%를 넘어서면서 부모들 사이에서 브랜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유종우 와이랩스 대표는 “와이랩스는 0~2세 대상의 품목에 집중해 왔는데, 품목 다양성뿐 아니라 0~5세까지 품목군 자체를 넓히면 육아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고객의 의견을 자주 접했다”며, “이러한 고객 요구를 반영하고자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품목 확대와 고객 데이터 수집 고도화, 마케팅 활동 등에 더욱 매진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로마박스는 250여 개 품목을 갖추고 있으며, 와이랩스는 올 하반기까지 1천여 개 품목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파일럿 테스트 형태의 웹서비스로 진행하고 있는 ‘추천 고도화 서비스’를 체계화하고, 모바일 앱 출시를 위한 기술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유종우 대표는 “당사가 운영하는 지역 기반 육아용품 중고거래 플랫폼 ‘로컬마켓’을 중심으로, 육아 및 제품 정보를 공유하는 '맘 카페' 같은 커뮤니티를 모바일 앱에 형성해 육아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생산하려 한다"며, “올해 안에 정보공유 플랫폼 형태의 ‘육아 정보 앱’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부연했다.
더불어 유 대표는 환경친화적인 육아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일회용품 물티슈나 기저귀가 아닌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려는 부모가 늘어나고 있다”며 “와이랩스 역시 친환경 제품을 로마박스에 추가하거나 환경친화적인 사업 활동을 확대하려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기 위해 우선 로마박스 플랫폼을 토대로 친환경 방식의 육아 정보를 공유하고, 앱 출시에 따라 로마박스 제품 구매 시 일정 금액을 미혼모센터 등에 기부하는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 와이랩스는 기존에도 미혼모·소아암 협회 등에 정기적으로 기부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활동을 해 온 바 있다.
한편, ‘모든 육아는 로마박스로 통한다’는 슬로건으로 ‘쉬운 육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온 와이랩스는 DC센터의 프로그램을 통해 IR 멘토링, 데모 등 투자 기회를 확보한 동시에, 대외 홍보 기회와 정기적인 멘토링과 컨설팅으로 기업 성장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로마박스 구매자의 70%는 어떤 제품을 사용해야 할지 몰라서 ‘체험’하기 위해 제품을 구매하며, 나머지 30%는 기존 제품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변경 제품’을 찾는다"는 유종우 대표는 “체험 고객에겐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 변경 제품을 찾는 고객에게는 사용 후기를 공유하고 제품을 추천하는 플랫폼을 만들어 선택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 로마박스의 전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