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최한슬 기자] ‘예쁘다!’
이 키보드를 처음 본 기자의 감상은 이렇다. 과한 욕심을 덜어내고 최대한 자제하되 모던한 느낌을 주는 색상 조합이 마음에 쏙 들어 제품을 개봉하자마자 모니터 앞에 세팅했다. 텐키리스 사이즈 덕분에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아 각종 물건으로 어지러운 책상에 놓기도 딱이다. 정품 체리 MX 스위치가 탑재된 기계식 키보드의 키감은 말해서 무엇하리. 여러모로 책상 꾸미기에 열을 올리는 ‘데스크테리어’족의 마음을 사로잡는 키보드가 등장했다.
앱코 HACKER K660M TKL(이하 K660M TKL)은 깔끔한 자체 개발 디자인으로 권위 있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1’의 본상을 수상한 이력이 돋보이는 게이밍 키보드다. 세련된 색상 조합이 눈길을 사로잡는 K660M TKL을 만나 보자.
제원 입력키 수: 87키 폴링레이트: 1,000Hz 키캡 재질: PBT 키캡 각인: 영문, 한글 각인(이중사출) 스위치: 체리 MX 스위치(갈축/저소음적축) 연결 방식: USB Type-C 분리형 유선 케이블 길이: 180cm 부가 기능: 사이드 RGB LED, 멀티미디어 단축키, 무한 동시 입력 크기: 368x144x36mm 무게: 1010±10g 색상: 딥샌드/딥로얄 A/S 기간: 1년
심플한 조형의 힘!
앱코 K660M TKL은 콤팩트한 사이즈에 감성까지 갖춘 데스크테리어 버전 게이밍 키보드다. 숫자 키패드를 없앤 87키 레이아웃에 오색찬란 RGB LED, 그리고 모던한 색상 조합까지 갖춰 게이밍 환경뿐 아니라 오피스에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정면이 아닌 측면에 은은하게 적용된 RGB LED 효과는 게이밍 감성을 충족하면서도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아 과한 조명을 원치 않는 사람들도 만족시키며, 다채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이 키보드의 묘미는 무엇보다 요즘 사람의 취향을 대놓고 저격하는 세련된 색상 조합에 있다. 색상은 우선 딥샌드와 딥로얄의 2가지 선택지를 제공한다. 딥샌드는 블랙, 그레이의 투톤 디자인에 어두운 빨강으로 포인트를 주어 차분하고 클래식한 색상을 선보이며, 딥로얄은 푸른색 바탕에 깔끔한 올 화이트 키캡을 적용해 시원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느낌 좋은 키캡의 쫀득한 키감
K660M TKL은 색상 외에 스위치 면에서도 선택지를 제공한다. 검증된 독일 정품 체리 MX 스위치를 적용해 신뢰성과 타건감을 모두 잡은 동시에, 단정하지만 독특한 키감을 가진 갈축과 적축의 타건감을 유지하되 소음을 최소화한 저소음 적축으로 구성됐다. 기계식 키보드의 ‘치는 맛’과 소리, 정갈한 키감을 원한다면 갈축을, 부드러운 ‘치는 맛’은 원하지만 소음은 부담스럽다면 저소음 적축을 추천한다.
키캡은 두 색상 모두 높은 난이도의 PBT 이중사출 방식으로 정교하게 제작돼 각인 변형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손에 닿는 느낌도 아주 매끄러운 편이다. 또한 체리식 스테빌라이저를 품어 스페이스 바와 같은 길쭉한 키도 균일하게 입력된다. 여기에 키마다 높낮이를 다르게 해 자연스러운 타건을 가능하게 하는 스텝스컬처2 디자인이 적용돼 타이핑도 보다 편안하다.
게이밍 키보드로서도 우수한 기능
단단한 하우징이 돋보이는 K660M TKL은 묵직한 무게감으로 책상 위에서 잘 밀리지 않아 격정적인 게임 중에도 안정적이다. 아울러 모든 키를 동시에 입력할 수 있는 완전 무한 동시 입력을 지원해 어떤 키 조합에도 정확하게 원하는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 더불어 게임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키보드의 반응속도 역시 불만족스럽지 않도록 폴링레이트 1,000Hz도 갖췄다. 이로써 빠른 움직임과 정밀함이 생명인 게이밍용으로도 완벽한 키보드가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