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로지텍은 지난 11월 19일 자사의 게이밍 기어 브랜드 '로지텍 G'와 인기 MOBA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해당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로지텍 G Pro 무선 게이밍 마우스, 로지텍 G Pro 기계식 키보드, 로지텍 G Pro X 무선 게이밍 헤드셋, 로지텍 G840 XL 장패드로 구성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 특유의 디자인이 적용돼 리그 오브 레전드 팬의 구매욕을 자극하지만, 디자인만 보고 구매했다간 후회하기 쉽다. '로지텍 G 리그 오브 레전드 에디션' 라인업은 나쁜 내구성이나 출시된 지 오래된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블클릭 등 내구성 문제 가득한
로지텍 G Pro 무선 게이밍 마우스
먼저 마우스 구성품인 로지텍 G Pro 무선 마우스는 더블클릭 이슈에 대한 악평이 가득하다. 가격 비교 사이트의 한 사용자는 "로지텍만의 감성 때문에 로지텍 제품을 다양하게 구매했지만 전부 내구성 이슈가 있었고, 내구성 이슈로 더 이상 못사겠다"는 후기를 남겼다.
제품의 크기나 배터리에는 만족했으나 더블클릭 현상으로 인해 마우스를 집어던지고 싶다는 평가도 찾을 수 있다.
이외에도 로지텍 G Pro 무선 마우스를 구매했으나, 제품 불량으로 인해 기본적으로 1달 이상 교환 기간이 소요됐으며 운나쁠때는 2달이나 소요됐다는 유저 후기 역시 확인할 수 있다.
최신 트렌드에 뒤쳐진 구형 키보드
로지텍 G Pro 기계식 키보드
구성품 중 키보드인 로지텍 G Pro 기계식 키보드는 최신 제품이 아니라 4년 8개월 전에 출시된 제품에 스킨만 바꾼 것이다. 따라서 키보드의 성능이나 부가 기능만 놓고 봐도 최신 트렌드에 뒤쳐지는 제품이다.
로지텍 G Pro 기계식 키보드 역시 내구성 논란이 있다. 관련 커뮤니티를 찾아보면 키보드 프린팅이 까졌다는 의견부터 로지텍 제품을 1년 이상 사용가능했던 적이 없다는 혹평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최근 생산분에 대한 원가절감에 대한 논란도 있다. 키보드 스위치가 바뀌었으며, 케이블도 패브릭 재질이 아닌 고무 케이블로 변경됐다는 주장이다. 로지텍 G Pro 기계식 키보드 리그 오브 레전드 에디션에는 패브릭 케이블에 대한 설명이 빠져있고 고무 케이블이 적용되었다.
힌지 파손 이슈
로지텍 G Pro X 게이밍 헤드셋
로지텍 G Pro X 게이밍 헤드셋에 대한 논란도 있다. 로지텍 G PRO X는 해외 IT 매체 'Rtings'의 리뷰 중 '빌드 퀄리티' 부분에서 8.5점을 획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1월 4일, Rtings는 기존 점수인 8.5점을 철회하고 로지텍 G PRO X의 빌드 퀄리티를 7.5점으로 수정했다.
Rtings가 리뷰 점수를 수정한 이유는 로지텍 G PRO X의 힌지 파손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Reddit'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로지텍 G PRO X의 힌지 파손 사진을 올린 유저에 따르면 구매 후 6개월도 되지 않아 오른쪽 힌지가 완전히 파손됐다고 한다.
이는 한 명만의 문제도 아니다. 다수의 유저가 로지텍 G PRO X 힌지에 금이 갔거나 파손됐다고 해당 글에 공감하고 있다.
방수 안되는 장패드
로지텍 G840 XL 장패드
구성품 중 마지막인 로지텍 G840 XL 장패드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대표하는 맵인 소환사의 협곡으로 디자인되어 게이머의 감성을 제대로 울리게 한다. 크기는 900x400mm로 상당히 크고 두께도 3mm로 나무랄 데가 없다.
문제는 방수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장패드는 더럽혀지는 일이 많기 때문에 최근에는 방수 기능이 적용되고 있는데 로지텍 G840 XL 장패드에는 방수 기능이 없다. 따라서 물이나 음료를 흘렸을 경우 바로 닦아내지 않고 방치하면 액체가 스며들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로지텍 G 리그 오브 레디션은 디자인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겉모습만이지,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문제점이 많은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소장 목적이 아니라 실사용 목적이라면 다른 제품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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