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3.0에 날개를 달다 - 버팔로 미니 스테이션 HD-PNTU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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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3.0에 날개를 달다 - 버팔로 미니 스테이션 HD-PNTU3
  • PC사랑
  • 승인 2011.09.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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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에게 노래 잘한다는 건 칭찬이다. 그러나 ‘노래 잘하게 생긴 얼굴’은 썩 달갑지 않다. 아이돌을 기준으로, 눈에 띄는 외모는 아니란 소리다. 물론 개인 의견차는 있겠지만 버팔로 ‘미니스테이션 HD-PNTU3’을 봤을 때, 그 생각이 먼저 들었다. 외장 하드디스크 시장에서 아담한 체구에 반짝이는 검은색 케이스는 평범한 외모다. 다행히 예상한대로(?) 실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USB 3.0에 터보 PC, 터보 카피, 암호화 기능까지 갖췄다. 재밌는 건 성능을 확인하고 나니 생김새가 ‘이 정도면 괜찮다’로 바뀌었다. <나는 가수다>에 나온 이후 미남 가수 호칭을 얻은 김범수같다.

고화질, 대용량 파일이 많아지면서, 외장 하드디스크 저장 공간 평균치가 320GB에서 500GB로 바뀌고 있다. 사실 고화질 영화와 그래픽 작업물을 매일매일 업데이트하는 업무가 아니라면, 500GB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전송 속도까지 넉넉해져는 안 된다. 미니스테이션 HD-PNTU3는 작업 속도를 높이려고 USB 3.0 단자를 달고, 제품 안에 도우미로 ‘터보 PC’ ‘터보카피’ ‘백업 유틸리티’ ‘램디스크 유틸리티’를 준비했다. 도우미가 작업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크리스털디 스크마크를 돌려 속도를 재봤다. USB 2.0에서 읽기/쓰기 속도는 36.90MB/초, 30.30MB/초. USB 3.0으로 테스트하니 읽기/쓰기 속도는 각 85.01MB/초, 78.66MB/초가 나왔다. 실제 영상과 이미지를 넣어도 복사해보니, 테스트 결과대로 2배를 약간 넘는 차이를 보였다.

이번엔 ‘터보PC’와 ‘터보카피’를 설치한 뒤 다시 속도를 쟀다. USB 2.0에서 읽기 속도가 44.25MB/초, 쓰기 속도는 35.59MB/초가 나왔다. USB 2.0과 USB 3.0의 속도 차이는 기본 테스트 때와 마찬가지로 약 2배 정도다. USB 2.0에서 1.1GB 동영상을 넣어 속도를 재봤다. 44초에서 34초로, 약 10초 가량 빨라졌다. 미니스테이션 HD-PNTU3을 100%활용하려면 USB 3.0에 터보PC와 터보카피를 얹자. 그러면 USB 3.0 속도에 날개를 다는 셈이다. 하지만 아직 USB 3.0 제원을 마련하지 않았다면, 버팔로 유틸리티는 꼭 써먹자.

파일보호 능력도 으뜸이다. ‘드라이브 네비’ 파일을 설치하면 비밀번호를 거는 메뉴가 나온다. 이후 PC에 ‘시큐어 락 매니저 이지 프로그램’이 생긴다. 이를 이용해 암호를 바꾸거나, 횟수제한, 삭제 등의 메뉴를 선택한다. 아쉽게도 맥 OS에서는 자물쇠를 걸 수 없다. 이 외에 전력관리프로그램 메뉴가 있어, 일정기간 이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하드디스크 회전을 멈춰 전력소비량을 줄인다. 백업프로그램은 네로 소프트웨어를 이용한다. 전용 소프트웨어라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자료를 관리할 수 있다. 6시간 정도를 쉬지 않고 테스트했는데 진동과 소음, 발열이 거의 없다. 능력 검증하고 나니 평범해 보이던 외모가 호감형으로 보인다. 하지만 작동중임을 알리는 노란 LED까지는 용서가 안 된다. 빛이 밝은데다 파일을 주고 받을 때 깜박임도 잦아 눈이 아프다. 물론 안보면 되지만, 기왕이면 쓰는 사람생각도 해줬음 좋겠다.


USB 2.0과 3.0을 같이 연결하는 단자.


터보PC와 터보카피를 설치하면 전송 속도가 빨라진다.


비밀번호를 걸어 파일을 보호한다. 맥OS에서는 쓸 수없다.

외장 하드디스크
운영체제 윈도우 7 비스타 / XP, 맥 OS X v10.4 이상
하드디스크 SATA 2
용량 500GB(175g), 1TB (230g)
인터페이스 USB 3.0/ 2.0
크기(2.5인치) 8.2×11.8×1.6cm
값 7만9000원(500GB), 11만9000원(1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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