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은 착용감이 떨어지거나 소리가 새어나가기 일쑤고 헤드폰은 머리를 압박해 답답하기 일쑤다. 둘 다 공통적으로 오래 쓰기는 힘들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려면 헤드폰 형태가 나을 것이다. 젠하이저 PC350이 그렇다. 이 헤드셋은 귀에 닿는 부분을 타원형으로 크고 부드럽게 만들어 귀를 압박하지 않으며, 사람들마다 각기 다른 머리 모양에 자연스럽게 맞게끔 크기 조절 장치와 3축 관절을 적용했다.
이어폰, 헤드셋 등 개인용 음향기기 시장에서 젠하이저는 꽤 유명한 브랜드다. 저가 보급형부터 고급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갖고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PC350은 이 중 게이머를 위해 나온 게임용 헤드셋이다. 게임 속 음향은 특히 게임을 박진감 있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오다 보니 자극적이기 마련이다. 스피커가 아닌 이어폰, 헤드폰으로 듣다보면 쉽게 피로를 느끼기 일쑤다. 이래서 게임용 헤드셋은 소위 말하는 ‛막귀’라도 더 좋은 걸 써야 한다.
PC350은 응답력이 뛰어난 40mm 네오디뮴 드라이버를 써서 게임 속 각종 효과음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음압은 150Ω, 하이파이 오디오에서 말하는 미세한 소리 변화를 표현하는데 어울릴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출력이 낮은 앰프를 쓰더라도 풍부한 음량을 확보할 수 있다. 음역대는 10Hz부터 26kHz까지 폭넓게 소화해 잘 들리지 않는 소리까지 세밀하게 들려준다. 게다가 금도금 처리한 단자는 연결부 전기 저항으로 인해 생기는 잡음을 억제해줘 한층 깨끗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게임용이기 때문에 함께 게임 하는 다른 게이머와 대화를 주고받기 위한 마이크도 갖췄다. 그런데 헤드폰 부분은 귀를 완전히 덮는 구조여서 소리가 새어나가지도 않고 밖으로부터 들어오는 소음도 차단하지만 마이크는 그렇지 않다. 만일 게임 하는 장소가 사람들이 많은 PC방이라면 주변 소음 때문에 다른 게이머와 원활히 대화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PC350의 마이크에는 노이즈캔슬링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을 통해 외부 소음을 중화시킨 채 이용자 음성만 상대방에게 또렷하게 전달해 게임을 원활히 진행하는데 도움을 준다.
3m에 달하는 긴 케이블은 이용자의 움직이는 폭을 넉넉히 확장시켜준다. 케이블에는 볼륨 조절 리모컨이 달려 있으며 볼펜클립을 달아 남방 주머니 등에 고정시켜놓을 수 있다. 리모컨에는 이 외에도 마이크를 끄고 켤 수 있는 스위치도 함께 달아 편의를 도모했다. 이로써 마이크가 따로 분리되지는 않지만 필요할 때만 상대방과 대화하기 편해졌다.
젠하이저 이어폰, 헤드셋 제품군은 제품군마다 각각 지향점을 갖고 있다. PC350은 게이머를 겨냥해 기능과 성능을 맞췄다. 오래 써도 압박을 느끼거나 귀에 피로를 느끼는 정도가 매우 적다. 응답력이 뛰어난 드라이버를 써서 소리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놓치지 않으며 노이즈캔슬링 마이크는 함께 게임 하는 상대방과 부드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도와준다. 오래 게임 한 것도 아닌데 귀가 아프고 함께 즐기는 친구들과 대화하기 불편하다면 하나 욕심내 보는 것도 괜찮겠다.
유선 리모콘은 볼륨 조절과 마이크 온/오프 기능을 갖췄다.
▣ 스테레오 헤드셋
유형 밀폐형 헤드셋
음압 108dB
임피던스 150Ω
인터페이스 스테레오 오디오 인/아웃 (금도금)
기능 볼륨조절 마이크 온/오프 유선리모콘 마이크 노이즈캔슬링
무게 255g
값 29만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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