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AMD가 자일링스(Xilinx) 인수합병을 위한 전체 주식 거래(all-stock transaction)를 마무리 지었다.
앞서 AMD는 2020년 10월 27일 자일링스 인수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광범위하고 강력한 컴퓨팅, 그래픽, 어댑티브 SoC(adaptive SoC) 포트폴리오를 내세워 고성능 컴퓨팅(High Performance Computing, 이하 HPC) 및 어댑티브 컴퓨팅 분야의 선두주자로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AMD는 이번 인수합병이 자사의 2022년 비재무회계 이윤(non-GAAP margin), 비재무회계 주당 순이익(non-GAAP EPS),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MD CEO 리사 수 박사(Dr. Lisa Su)는 "이번 자일링스 인수합병은 AMD가 다양한 제품군과 차별화된 IP, 선도적인 기술력으로 HPC 및 어댑티브 업계 리더쉽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MD는 자일링스가 보유한 업계 최고 수준의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이하 FPGA), 어댑티브 SoC, AI 엔진, 소프트웨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으로 극강의 HPC 및 어댑티브 컴퓨팅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약 1,35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 지능형 디바이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일링스 전 CEO 빅터 펭(Victor Peng)은 인수합병 이후 새롭게 개설된 AMD 어댑티브 임베디드 컴퓨팅 그룹(Adaptive and Embedded Computing Group, 이하 AECG) 사장으로 취임한다. AECG는 인수합병으로 더욱 커진 AMD의 회사 규모와 CPU, GPU 등 폭넓은 AMD 솔루션을 기반으로 FPGA, 어댑티브 SoC, 소프트웨어 로드맵 수행에 주력할 계획이다.
빅터 팽 사장은 "내장형 인공지능(embedded AI) 기술이 탑재된 커넥티드 디바이스와 데이터 집약적 애플리케이션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보다 뛰어난 효율성과 호환성을 갖춘 고성능 컴퓨팅 솔루션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AMD와 자일링스는 광범위한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을 아우르는 어댑티브 컴퓨팅 플랫폼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고 새로운 컴퓨팅 시대에 발맞춰 역량을 더욱 빠르게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AMD의 인수합병 절차 마무리에 따라 기존 자일링스 주주는 보유 중인 자일링스 보통주 1주당 AMD 보통주 1.7234주를 배당받게 되지만, AMD는 소수점에 해당하는 지분은 현금으로 환산하여 지급할 방침이다. 인수합병에 따라 자일링스 보통주는 나스닥(NASDAQ) 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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