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그동안 PC방은 몰라도 집에서 쉽게 즐기기 어려운 인기 게임이 있었다. 바로 배틀그라운드다. 요구하는 사양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적지 않은 돈을 들여 게임을 구매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월 12일부로 배틀그라운드가 무료로 전환되면서 집에서도 에란겔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어 치킨을 영접할 기회가 생겼다. 배틀그라운드 플레이를 위한 게이밍 PC는 어떻게 구성하는 것이 좋을지 살펴보자.  

권장 사양을 넘어 최적 사양으로

모든 게임에는 '최소 사양'과 '권장 사양'이 있다. 배틀그라운드도 마찬가지다. 배틀그라운드는 최소 사양으로 인텔 코어 i5-4430/AMD FX-6300 CPU, 엔비디아 지포스 GTX 960 2GB/AMD 라데온 R7 370 2GB 그래픽카드를 요구한다. 일단은 이 정도 사양으로도 배틀그라운드를 실행할 수는 있다. 문제는 게임을 실행하는 것과 실제로 플레이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이다. 최소 사양만으로는 아무리 옵션을 낮춰도 움직임이 뻑뻑하고 에임이 흔들리기 마련이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배그를 하고 싶다면 권장 사양 정도는 맞춰줘야 한다. 배틀그라운드측에서는 권장 사양을 넘어 '최적 사양'도 제시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슈팅 게임에서는 주사율이 높아야 부드럽고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어떤 사양에서도 144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최적 사양으로 PC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물론 144Hz 주사율을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도 필요하다.

국민옵션과 울트라 사이

오직 한 명, 한 스쿼드만이 승자로 남는 배틀그라운드에서는 시시각각 바뀌는 상황에 칼같이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서는 어떤 상황, 어떤 환경에서도 144프레임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래픽카드를 비롯해 상당수의 PC 부품이 금값인 상황에서는 원하는 대로 게이밍 PC를 구성하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이른바 '국민옵션'이다. 국민옵션으로 설정하면 CPU와 그래픽카드 부담이 한결 줄어들기 때문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텍스처와 안티 앨리어싱, 거리보기는 '울트라'로 설정하고 그 외의 부분은 '매우 낮음'으로 설정하는 것이다. 게임 플레이에 영향이 덜 가는 부분을 낮게 설정해서 그래픽과 프레임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원리다. 물론 단순히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을 넘어 전장의 푸른 하늘과 울창한 숲을 즐기려는 유저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고 싶다면, 모든 그래픽 관련 옵션을 '울트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최상급의 CPU와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CPU, 그래픽카드 이외에 중요한 것들

CPU와 그래픽카드 이외에도 게이밍 PC 구성에 꼭 필요한 부품들이 많다. 먼저 CPU와 그래픽카드를 연결할 메인보드가 필요하다. 배틀그라운드에 적합한 CPU와 그래픽카드는 중급~고급 모델인 경우가 많으니 이에 맞춰 중급형 이상의 사양을 지닌 메인보드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RAM과 스토리지도 중요하다. 우선 RAM은 최소 16GB 이상으로 맞춰주고, 대역폭이 넓어 우수한 퍼포먼스를 지닌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스토리지는 속도도 빠르고 안정성도 우수한 NVMe SSD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SSD 용량은 추후 업데이트를 감안하여 240GB 이상으로 맞추도록 하자. 주요 부품에 전력을 공급해줄 파워서플라이도 필요하다. CPU와 그래픽카드의 TDP(전력 소비량)에 맞춰 파워를 구성하면 되는데 보통 600~700W 이상 제품이면 큰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 CPU 쿨러와 그래픽카드 사이즈에 맞춰 쿨링 성능이 좋은 케이스를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다.

모니터, 사운드도 배그에 맞추자

최상의 환경을 구축하고 싶다면 모니터도 게이밍 모니터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게이밍 모니터라면 모름지기 100프레임 이상을 지원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144Hz 이상의 주사율을 지원하는 제품이 좋고, 프리싱크, 조준점 모드를 비롯한 게임 관련 기능을 지원하는지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하나 더 필요한 게 있다면 게이밍 헤드셋이다.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서바이벌 게임에서는 소리로 적의 위치를 비롯한 여러 정보를 파악하는 사운드 플레이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입체음향을 지원하고 음질이 뛰어나면서 착용감이 좋은 게이밍 헤드셋을 선택하도록 하자.

국민옵션에 맞춰 게이밍 PC 구성하기

이제 본격적으로 배틀그라운드에 적합한 게이밍 PC를 구성해보자. 먼저 최상의 프레임 아래 마음껏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국민옵션에 적합한 게이밍 PC를 구성해보자. 가격은 3월 15일, 인터넷 최저가 기준이다.

AMD 라이젠 5 5600X / 237,040원

AMD 라이젠 5 5600X는 현 시점에서 가장 가성비가 뛰어난 게이밍 CPU로 인식되고 있다. 이 프로세서는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해 리그 오브 레전드, 로스트아크 등의 인기 게임에서 경쟁 프로세서보다 우월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6코어 12스레드로 구성된 라이젠 5 5600X는 최대 부스트 클럭 4.6GHz, L2+L3 캐시 35MB의 스펙을 지니고 있다. 특히 각 코어가 사용할 수 있는 캐시 메모리가 대폭 향상되어 레이턴시 문제를 최소화했다. 또한,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SSD의 최대 성능을 지원하고, DDR4 3200MHz 메모리도 지원한다. 전용 오버틀럭 소프트웨어를 통해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가능하다.

GIGABYTE 라데온 RX 6700 XT Gaming OC D6 12GB 피씨디렉트 / 1,115,090원

AMD RDNA 2 아키텍처 기반으로 만들어진 AMD 라데온 RX 6700 XT 그래픽카드는 40개의 강력한 컴퓨팅 유닛과 96MB AMD 인피니티 캐시, 12GB 그래픽 메모리 등을 지니고 있어 1080p는 물론 1440p 게이밍에서도 최상의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GIGABYTE 라데온 RX 6700 XT Gaming OC D6 12GB 피씨디렉트는 WINDFORCE 3X 쿨링 시스템으로 그래픽카드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높였으며, RGB FUSION 2.0을 지원해 PC 내부를 더 화려하게 꾸밀 수 있다.

GIGABYTE B550M AORUS PRO-P 피씨디렉트 / 159,990원

GIGABYTE B550M AORUS PRO-P 피씨디렉트는 AMD 소켓 AM4를 지원하는 중급형 B550 메인보드로,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해서 최신 그래픽카드와 SSD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다. DDR4 메모리도 최대 32GB까지 장착할 수 있다. 또한, 일반 PCB보다 2배 많은 구리가 함유된 PCB를 채택해서 내구성이 우수하고, Smart Fan 5 하이브리드 쿨링 시스템으로 시스템 과열을 방지한다. RGB FUSION 2.0도 지원해서 RGB PC 구성에도 적합하다.

ESSENCORE KLEVV DDR4-3200 CL22 / 37,040원(8GB)

AMD 라이젠 CPU는 DDR4-3200MHz 메모리에 최적화되어 있다. 저렴하게 DDR4-3200MHz 메모리를 사용하고 싶다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 우선 SK하이닉스 메모리만을 사용해 안정적인 품질을 지니고 있으며,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매트한 블랙 PCB를 기반으로 모던하면서 심플한 디자인을 보여주며, 호환성도 우수하다. 원하는 메모리 쿨러를 장착하면 나만의 디자인을 지니고 있으면서 발열 문제도 적은 메모리를 만들 수 있다.

SK하이닉스 Gold P31 M.2 NVMe / 86,000원(500GB)

SK하이닉스 Gold P31 M.2 NVMe는 PCIe 3.0 SSD 중 최고 수준의 성능을 지니고 있다. 우선 동급 최고 속도인 3,500MB/s 스피드에 독자적인 HYPERWRITE 기술이 적용되어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한 인기 게임을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게 한다. 또한, 세계 최초 128단 낸드 플래시를 사용해 안정적 성능을 제공하고, 동종 제품 대비 전력효율성이 최대 434% 높다. 1,000시간이 넘는 테스트를 거쳤기 때문에 내구성도 우수하고, 5년 제한 보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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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옵션도 걱정 없는 게이밍 PC 구성하기

프레임은 물론 그래픽도 최상급으로 즐기고 싶다면 울트라 옵션에 적합한 게이밍 PC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이외에 다른 게임도 더 좋은 그래픽과 프레임으로 즐길 수 있다. 주요 부품을 살펴보자. 역시 가격은 3월 15일, 인터넷 최저가 기준이다.

AMD 라이젠 7 5800X / 369,260원

보다 강력한 성능으로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한 고사양 게임을 마음껏 즐기고 싶다면 AMD 라이젠 7 5800X를 추천한다. 이 CPU 역시 경쟁 프로세서에 비해 각종 게임에서 더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바 있다. AMD 라이젠 7 5800X는 8코어 16스레드로 구성되어 다중 코어를 지원하는 게임에서 최적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L2+L3 캐시가 36MB나 되어 레이턴시 걱정이 거의 없고 최대 부스트 클럭도 4.7GHz에 달한다. 최신 부품을 사용한 게이밍 데스크톱 구축에도 적합하다.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최신 그래픽카드와 SSD의 성능을 100% 활용할 수 있고, DDR4-3200MHz 메모리도 지원한다.

ASUS TUF Gaming 라데온 RX 6800 XT O16G OC D6 16GB 대원CTS / 1,574,230원

FHD를 넘어 4K 해상도에서 배틀그라운드를 즐기고 싶다면 AMD 라데온 RX 6800 XT 그래픽카드가 적합하다. AMD 라데온 RX 6800 XT는 컴퓨팅 유닛 72개, 128MB 인피니티 캐시, 12GB 그래픽 메모리로 4K 게이밍에 최적화된 성능을 보여준다. ASUS TUF Gaming 라데온 RX 6800 XT O16G OC D6 16GB 대원CTS는 금속으로 이뤄진 견고환 외관이 돋보이는 그래픽카드로, 듀얼 베어링 기반의 트리플 Axial-tech 팬이 발열을 최소화한다. 상단에는 멋스러운 RGB LED가 장착됐다.

ASUS ROG CROSSHAIR VIII DARK HERO 대원CTS / 487,260원

특별한 CPU, 특별한 그래픽카드에는 특별한 X570 메인보드가 필요하다. ASUS ROG CROSSHAIR VIII DARK HERO 대원CTS는 최적화된 전력 설계 레이아웃과 냉각 헤더로 AMD 라이젠 프로세서의 잠재력을 극대화한다.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해서 최신 그래픽카드와 SSD를 사용할 수 있고, DDR4 메모리를 최대 128GB까지 사용 가능하다. 와이파이 6와 블루투스 5.1도 지원하며, RGB 효과를 통한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PNY XLR8 DDR4-3600 Gaming 화이트 패키지 / 101,990원(8G x2)

성능뿐만 아니라 스타일도 갖춘 게이밍 메모리를 찾는다면 PNY XLR8 DDR4-3600 Gaming 화이트 패키지를 추천한다. 이 메모리는 최대 3600MHz 대역폭을 제공하여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조성할 수 있으며, 전력소모도 낮아 친환경적이다. 또한, 세련된 디자인의 히트싱크가 메모리 발열을 최소화하고, 상단의 EPIC-X RGB LED로 멋진 RGB 효과 연출이 가능하다. XMP 2.0 오버클럭 기술로 복잡한 설정 없이 간단히 메모리 클럭을 높일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삼성전자 980 PRO M.2 NVMe / 145,020원(500GB)

최상의 게이밍 PC를 구축하고 싶다면 PCIe 4.0 SSD가 필요하다. 삼성전자 980 PRO M.2 NVMe는 500GB 기준으로 읽기 속도가 최대 6,9000MB/s나 된다. 이렇게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로딩이나 버퍼링 걱정 없이 고사양 게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컨트롤러 니켈 코팅과 열 분산 필름으로 발열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며, 삼성 DRAM과 낸드, 자체 컨트롤러를 사용해 품질이 우수하다. MTBF 1,500,000시간의 견고한 내구성에 5년 제한 보증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