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셋에도 격이 있다. 똑같이 두 귀에 맞추고 마이크를 달았어도 같은 제품일 수는 없는 노릇이다. PC360을 보면 확실히 그렇다. 무엇보다 특정 용도에 초점을 맞춘다면 더 그렇다. PC360은 무엇보다 게임에 초점을 맞췄다. 현장감 넘치는 음향 효과를 위해 필요한 큰 소리를 새나가지 않게 하고 오래 착용해도 편안함과 동시에 함께 게임을 즐기는 상대방에게 맑고 또렷한 음성을 전할 수 있도록 만든 헤드셋이다.
오랜 시간 착용해도 편안한 착용감
젠하이저가 국내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 되지 않지만 보급형부터 전문가용 헤드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시장 전반에 걸쳐 상품을 공급하고 있는 브랜드다. 특히 이곳은 세계 최초로 개방형 헤드폰을 만든 곳이기도 하다. PC360도 개방형 헤드셋 중 하나다. 개방형은 소리가 맴돌지 않아 소리가 탁하지 않고 맑게 들린다. 유닛 뒤로 열려있는 형상이기 때문에 음압을 완충시켜 게임 효과음처럼 순간 강하게 터지는 음향효과도 부담을 줄여준다.
개방형 헤드셋이지만 PC360은 크기가 제법 크다. 휴대할만한 헤드셋은 아닌 셈이다. 하지만 무게는 300g에 불과하다. 무게가 가벼우니 오래 쓰고 있어도 목을 누르지 않는다. 가변식 헤어밴드도 조절부가 단단히 고정되면서 머리를 압박하지 않아 편안하다. 귀를 덮는 이어 유닛은 머리 모양에 따라 부드럽게 움직이며 귀 전체를 감싸듯 덮어준다. 게다가 피부와 닿는 부분이 부드러운 천 재질이어서 오래 착용하고 있어도 매우 편안하다.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
접으면 자동으로 음소거되는 마이크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젠하이저 헤드셋 몇몇 모델은 마이크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더하고 있다. 게임방처럼 시끌벅적한 공공장소는 물론 게임을 즐기는 환경 자체가 각종 효과음 등 소음으로 가득하다. 마이크 감도가 아무리 좋아도 잡음을 걸러내는 것과는 무관하니 게임 중에도 원활히 대화하려 한다면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 그 중 하나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인 셈이다.
PC360도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더한 마이크를 달고 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으로 주변 소음을 억제하기 때문에 상대방과 좀 더 또렷이 대화할 수 있다. 쓰지 않을 때 거치적거리고 상대방에게 불필요한 음성을 전달하는 걸 막기 위해 쓰지 않을 때 위로 올려 헤어밴드 방향으로 모아주면 마이크 음량을 저절로 소거한다. 마이크 반대편에는 부드럽게 움직이는 음량 조절용 다이얼을 둬서 번의성을 더했다.
PC360은 게임을 공략하고자 나온 헤드셋이다. 그리고 이 게이밍 헤드셋 라인업 중 최고급에 속한다. 주요 공략 대상 소비자는 고품질 및 편안함을 추구하는 게이머들이다. 불편한 헤드셋 때문에 주의가 산만해지고 쉽게 피로를 느끼는 것이 불만이라면 한번 관심있게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스테레오 헤드셋
헤드폰 주파수 응답 : 15∼28000Hz
마이크 주파수 응답 : 50∼16000Hz
임피던스 : 50
음압 레벨 : 112dB
마이크 감도 : 0.38dBV/Pa
케이블 길이 : 3m
무게 : 300g
단자 : 3.5mm 금도금 단자
기능 : 볼륨 조절, 마이크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 온/오프
공급사 : 젠하이저샵 www.sennheisershop.charislaurencreat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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