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량 무선 게이밍 마우스의 새로운 제왕, Razer Viper V2 PRO(레이저 바이퍼 V2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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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경량 무선 게이밍 마우스의 새로운 제왕, Razer Viper V2 PRO(레이저 바이퍼 V2 프로)
  • 남지율 기자
  • 승인 2022.05.31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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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지난 몇 년간 게이밍 마우스 시장의 트렌드는 무선과 경량화라고 요약할 수 있다. 가벼운 마우스를 선호하는 게이머가 증가함에 따라 경량 게이밍 마우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실제로 5월 31일 기준으로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게이밍 마우스’를 검색하면 Top 10 제품 중 8개가 100g 이하이며, 6개는 무선 게이밍 마우스인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세계 최초의 게이밍 무선 기술의 개척자인 Razer(레이저) 역시 더 가벼운 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개발하기 위해 힘써왔다. 그 노력의 결과물 중 하나가 ‘Razer Viper V2 PRO(이하 바이퍼 V2 프로)’다. 바이퍼 V2 프로는 바이퍼 시리즈의 플래그쉽 무선 모델인 ‘Razer Viper Ultimate(이하 바이퍼 얼트메이트)’를 잇는 모델로 전작 대비 약 27% 더 가벼워진 것이 특징이다. 더 가볍고 강력한 무선 게이밍 마우스 찾고 있다면 이번 리뷰를 주목하길 바란다.  

제원

브랜드: Razer
모델명: Razer Viper V2 PRO
색상: 블랙/화이트
폼팩터: 오른손 대칭형
연결: 2.4GHz 무선, USB 유선
배터리 시간: 최대 80시간 (1000Hz 폴링레이트 기준)
RGB 조명: 없음
센서: Focus Pro 30K Optical Sensor
최대 DPI: 30,000
최대 IPS: 750
최대 가속도: 70G
버튼: 5개
스위치: Razer 3세대 광학 마우스 스위치
스위치 수명: 9,000만회
온보드 메모리 프로파일: 1개
마우스 피트: 100% PTFE
크기: 126.7x66.2x37.8mm
무게: 58g(화이트 에디션 59g)
독 호환: 미지원
케이블: USB Type-C 분리형 Speedflex Cable
구성품: 마우스 본체, USB 무선 동글, USB 동글 어댑터, 마우스 그립 테입, USB 케이블, 사용설명서
A/S 기간: 2년

 

다이어트에 성공한 레이저 바이퍼

바이퍼 얼티메이트의 무게는 실측 기준 76g 수준으로 꽤 가벼운 편에 속한다.
바이퍼 얼티메이트를 주력으로 사용하던 기자가 바이퍼 V2 프로를 사용해보고 가장 크게 체감한 점은 무게가 대폭 가벼워졌다는 것이다. 사실 바이퍼 얼티메이트의 무게는 실측 기준 76g 수준으로 꽤 가벼운 편에 속한다.
바이퍼 V2 프로의 실측 무게는 58g에 불과하다.
그런데, 바이퍼 V2 프로의 실측 무게는 58g에 불과하다. 18g 차이라 얼마 안날 것 같지만, 실 사용에서는 제법 차이가 크다. 이는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로 알려진 로지텍 G PRO X Superlight보다도 5g 가벼운 무게다. 참고로 화이트 에디션의 경우 블랙 에디션보다 1g 무거운 59g이다.
바이퍼 V2 프로로 게임을 즐기다가 바이퍼 얼티메이트로 돌아오니 18g의 차이를 역체감하게 됐다.
바이퍼 V2 프로로 게임을 플레이해보니 손목의 피로가 확연히 적었고 ‘무선’ + ‘초경량’의 조화로 자유로운 무빙이 가능했다.
같은 게임을 같은 마우스 패드 위에서 플레이해보니 차이를 더욱 크게 체감할 수 있었다. 특히, 바이퍼 V2 프로로 게임을 즐기다가 바이퍼 얼티메이트로 돌아오니 18g의 차이를 역체감하게 됐다. 바이퍼 V2 프로로 게임을 플레이해보니 손목의 피로가 확연히 적었고 ‘무선’ + ‘초경량’의 조화로 자유로운 무빙이 가능했다. 주목할 점은 바이퍼 V2 프로와 바이퍼 얼티메이트의 크기가 126.7x66.2x37.8mm로 완전히 동일하다는 것이다. 완전히 동일한 무게임에도 무게를 27%나 줄일 수 있었다. 특히, 타공이 더해진 것도 아니고 배터리 사용 시간은 오히려 10시간 늘어난 80시간이라는 점이 놀랍다.
바이퍼 V2 프로에는 RGB LED가 제외됐다.<br>
바이퍼 V2 프로에는 RGB LED가 제외됐다.
더 가벼운 무게의 비밀은 무엇일까? 우선 RGB LED를 제거했다. 기존 바이퍼 얼티메이트에는 RGB LED가 탑재되기는 했으나, 마우스 그립 시 LED가 완전히 가려졌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 중에는 RGB LED 효과를 감상할 수 없었다. 바이퍼 V2 프로는 RGB LED를 과감히 제외 시켜 2.7g 더 가벼운 무게를 얻을 수 있었다.
우측 사이드 버튼 제거로 2.9g 가벼운 무게를 구현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우측 사이드 버튼 제거로 2.9g 감소, 내부 구조 변경으로 4g 감소, 가볍고 효율 높은 배터리 적용으로 2.6g 감소 등 다채로운 변화를 통해 60g도 되지 않는 초경량 무선 게이밍 마우스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  

바이퍼 얼티메이트를 잇는 후속작

대칭형 게이밍 마우스이기에 FPS 게임에 적합한 클로 그립과 핑거 그립에 특화된 것을 알 수 있다.

바이퍼 V2 프로는 바이퍼 얼티메이트를 잇는 후속작이다. 같은 바이퍼 라인업에 속하는 제품답게 기본적인 특징은 매우 유사하다. 대칭형 게이밍 마우스이기에 FPS 게임에 적합한 클로 그립과 핑거 그립에 특화된 것을 알 수 있다. 마우스 쉘이 높지 않은 편이라 클로 그립이나 핑거 그립 모두 안정적이다. 팜 그립도 크게 불편하진 않았으나 손 크기에 따른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

바이퍼 V2 프로와 ‘블랙위도우 V3 프로’를 하나의 동글로 사용할 수 있었다.

바이퍼 얼티메이트에 적용돼 좋은 평가를 받았던 ‘Razer 하이퍼스피드 무선을 지원한다. 무선임에도 끊김 없고 빠른 속도를 자랑하고 호환 레이저 게이밍 기어 사용 시 게이밍 키보드, 게이밍 헤드셋, 게이밍 마우스를 모두 하나의 동글로 연결할 수 있다. 직접 해당 기능을 테스트해보니 바이퍼 V2 프로와 블랙위도우 V3 프로를 하나의 동글로 사용할 수 있었다. USB Type-A 포트가 부족한 경량 노트북 사용자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충전/유선 연결을 위한 포트는 마이크로 5핀에서 USB Type-C 포트로 변화했다.

충전/유선 연결을 위한 포트는 마이크로 5핀에서 USB Type-C 포트로 변화했다. 위아래 구분 없이 충전할 수 있어 케이블을 통한 충전이 더욱 간편해졌다.

바이퍼 V2 프로에는 더 진보한 ‘레이저 옵티컬 스위치 3세대’가 더해졌다.
바이퍼 V2 프로에는 더 진보한 ‘레이저 옵티컬 스위치 3세대’가 더해졌다.

스위치도 진보된 모습이다. 바이퍼 얼티메이트에 탑재된 레이저 옵티컬 스위치 2세대는 최대 7000만회 클릭 수명을 갖춰 사실상 더블클릭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게이밍 마우스라는 평을 받아왔으나, 바이퍼 V2 프로에는 더 진보한 레이저 옵티컬 스위치 3세대가 더해졌다. 3세대 스위치는 2세대 대비 수명이 약 28%가량 높다. 최대 9000만회 클릭 수명을 자랑해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바이퍼 V2 프로는 더욱 정밀한 센서를 탑재했다.

바이퍼 V2 프로는 더욱 정밀한 센서를 탑재했다. 20,000DPI99.6%의 해상도 정확도를 자랑했던 전작과 달리 30,000DPI 99.8% 해상도 정확도를 자랑하는 레이저 포커스 프로 30K 옵티컬 센서를 품었다.

최소 2mm 두께의 유리 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센서는 최소 2mm 두께의 유리 위에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유리 재질의 마우스패드와도 호환된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마우스

마우스 휠 하단에 탑재된 LED를 통해 현재 DPI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바이퍼 V2 프로는 디테일이 살아있는 게이밍 마우스다. 마우스 바닥에 위치한 전원/DPI 버튼으로 DPI를 변경할 수 있는데, 마우스 휠 하단에 탑재된 LED를 통해 현재 DPI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온보드 메모리도 탑재됐기 때문에 DPI 설정을 마우스 내부에 저장해 다른 PC에 연결해도 저장된 DPI 설정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럼에도 엄지와 약지가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PBT 키캡처럼 까끌한 느낌의 쉘을 택한 덕분에 안정적인 그립이 가능했다.
무게가 약간 늘더라도 사이드 그립이 필요하다면, 동봉된 마우스 그립 테입을 부착해보자.
무게가 약간 늘더라도 사이드 그립이 필요하다면, 동봉된 마우스 그립 테입을 부착해보자.
바이퍼 V2 프로는 1g이라도 가벼운 무게를 구현하기 위해 사이드 고무 그립을 제거했다. 그럼에도 엄지와 약지가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PBT 키캡처럼 까끌한 느낌의 쉘을 택한 덕분에 안정적인 그립이 가능했다. 무게가 약간 늘더라도 사이드 그립이 필요하다면, 동봉된 마우스 그립 테입을 부착해보자. 해당 그립 테입은 라켓 손잡이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 재질을 사용해 미끄러짐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바이퍼 V2 프로에 케이블을 연결해 유선으로 게임을 즐겨보니 선이 연결된 상태에서도 자유로운 무빙이 가능했다.
동봉된 케이블에서도 바이퍼 V2 프로의 디테일을 느낄 수 있었다. 로지텍 같은 일부 제조사들은 고가의 무선 게이밍 마우스에도 고무 케이블을 동봉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이퍼 V2 프로에는 유연한 직조 타입의 ‘Speedflex Cable’이 제공된다. 바이퍼 V2 프로에 케이블을 연결해 유선으로 게임을 즐겨보니 선이 연결된 상태에서도 자유로운 무빙이 가능했다.
USB Type C to A 방식의 어댑터를 사용하면 무선 동글을 마우스와 더 가까운 곳에 놓을 수 있어 무선 연결 상태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동글 어댑터도 함께 제공된다. USB Type C to A 방식의 어댑터를 사용하면 무선 동글을 마우스와 더 가까운 곳에 놓을 수 있어 무선 연결 상태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X축과 Y축의 DPI를 별도로 지정할 수 있어 게이밍 마우스에 까다로운 이들도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이저 게이밍 기어를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전용 소프트웨어 ‘Razer Synapse’와도 호환성을 갖췄다. 전용 소프트웨어로 꽤 자세한 부분을 설정할 수 있었다. X축과 Y축의 DPI를 별도로 지정할 수 있어 게이밍 마우스에 까다로운 이들도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6단계로 세분화된 비대칭 컷오프를 직접 설정할 수 있다.
게다가 기존의 3단계를 넘어 26단계로 세분화된 비대칭 컷오프를 직접 설정할 수 있다. 마우스가 마우스패드에서 떨어짐을 감지하는 리프트 오프 거리와 추적이 재개되는 랜딩 거리를 사용자가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더욱 정확한 조작이 가능하다.  

마치며

바이퍼 V2 프로는 바이퍼 얼티메이트 사용자더라도 갈아탈 가치가 있을 정도로 크게 진보된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다. 가벼운 무게를 지녀 핑거 그립처럼 손목에 피로가 금방 쌓이는 조작법에도 부담이 덜했으며, 더 정밀해진 센서와 높아진 클릭 수명이 높은 만족감을 선사했다. 최고의 초경량 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찾고 있다면 바이퍼 V2 프로를 고려해도 좋을 것이다. 가격은 19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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