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등, 고가의 마우스에 더블클릭은 이제 그만
상태바
로지텍 등, 고가의 마우스에 더블클릭은 이제 그만
  • 이백현 기자
  • 승인 2022.06.28 13:4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Z세대를 위한, 기대수명 높은 게이밍 마우스 5종

[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마우스 하나가 20만원에 가깝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놀랄 것이다. 하지만 그 마우스가 2년 안팎에 쉽게 망가진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에이 설마’라고 생각할 것 같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다. 흔히 ‘더블 클릭’으로 불리는 스위치 접점 고장 이야기다.

기자는 최근까지 로지텍 사의 19만원 상당의 플래그십 모델 G903 LIGHTSPEED WIRELESS와 13만원 상당의 무선 충전 마우스패드 로지텍 POWERPLAY를 사용해 오고 있었다. 그런데 작년 11월 정도부터 미묘한 현상을 겪었다. 게임에서 양클릭을 유지해야 되는 기술을 사용할 때, 우측 버튼의 클릭이 풀려 정확한 타이밍에 기술이 나가지 않는 것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조작 실수라고 생각하고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는데, 이게 1회 클릭에 2회 입력이 발생하는, ‘더블 클릭’ 현상의 일종이라는 걸 몇 개월이 지나서야 알았다. 그 동안 발생한 몇 번의 ‘실수’는 몇 번의 패배로 이어졌는데, 드래그 조작 빈도가 낮은 우측 스위치에서 발생한 일이라 알아채는 게 늦었다. 로지텍의 AS 정책은 보증 기간이 지나면 모든 종류의 유‧무상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마주하면 사설 수리업체를 찾거나 새 제품을 사야 한다. 정품 보증 기간 2년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고 다소 억울해도 방법이 없었다. 찾아보니 기자와 동일한 불편을 겪은 사람도 꽤 많았다. 그렇다면, 더블 클릭에서 보다 자유로운 마우스는 없을까? 기자가 기본적으로 우수하면서, 더블 클릭이 발생할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마우스들을 모아봤다. 가급적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모아봤다.  

광학식 자석 스위치로 변함없는 클릭감
Steelseries PRIME+ 유선 마우스

더블 클릭은 주로 저가의 기계식 스위치를 사용하는 제품에서 자주 발생하므로, 기본적으로 스위치에 공들인 제품은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스틸시리즈의 PRIME+는 특히 스위치에 주목할 만한 유선 마우스다. 기존의 기계식 스위치 대신 옵티컬 마그네틱 스위치를 개발해 1억 번 이상의 클릭에도 변함없는, 묵직하고 안정적인 클릭감을 제공한다. 또한 PIXART사의 PMW3389 센서를 튜닝한 TrueMove Pro+ 센서를 채용해 18000cpi까지 설정이 가능하며, 무게는 71g로 경량이다. 또 별도의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아도 폴링 레이트, cpi 설정을 자체 조절할 수 있다. 유저들 사이에서 PRIME 시리즈는 특히 손에 감기는 쉘 설계로 평판이 높다. 스틸시리즈 PRIME+의 가격은 109,000원이다.  

원하는 스위치를 마음대로 교체하는 무선 마우스
ASUS ROG GLADIUS Ⅲ WIRELESS

더블 클릭 걱정 없이 기계식 스위치를 사용하고 싶다면, 납땜 없이 스위치를 자가 교체할 수 있는 무선 마우스 ROG GLADIUS Ⅲ도 고려해볼만하다. ROG GLADIUS Ⅲ는 7,000만 회의 클릭을 견디는 ROG 마이크로 스위치(기계식)에 옴론 옵티컬(광학) 스위치를 추가적으로 제공하며, 건전지를 갈아 끼우듯 간편하게 스위치를 교체할 수 있다. 2.4GHz 무선 연결 및 블루투스 연결, 유선 연결을 모두 지원하며 어떤 방법이든 안정적인 연결성을 보여준다. USB Type-C로 고속 충전해 15분 충전으로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PIXART사 PAW3370 센서를 튜닝해 최대 26,000dpi까지 설정 가능하다. 무게는 89g로 경량에 속한다. 또한 ASUS ROG 메인보드 등 ASUS의 다른 제품군을 사용한다면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RGB 조명효과를 동기화 할 수 있어 디지털 감성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44,000원이다.  

‘무선 끝판왕?’ 고성능‧초경량 동시에 구현
Razer VIPER V2 PRO 무선 마우스

VIPER V2 PRO는 ‘성능과 무게 모두 하이엔드’로 요약될 수 있는 무선 마우스다. 58g으로 비타공 무선 마우스 중 첫 손가락에 꼽을 만큼 가볍고, PIXART사의 PAW3950 센서를 적용해 dpi가 30,000에 달한다. 오차율 또한 매우 낮아 비교 대상을 찾기 어려운 수준의 정밀함을 자랑한다. 스위치는 기대수명 9,000회에 달하는 Razer 3세대 광학 스위치가 채용되었으며, Razer 하이퍼스피드 무선 기술이 적용되어 동일하게 2.4GHz 연결을 사용하는 타사 무선 마우스에 비해 보다 빠른 연결속도를 보여준다. 또한 하나의 수신기로 마우스 외에도 하이퍼스피드 무선 기술이 지원되는 다른 장비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배터리는 폴링레이트 1000Hz 기준 80시간까지 작동한다. 가격은 199,000원이다.  

15개 물리 버튼 품은 유선마우스
ROCCAT KONE XP RGB

시장의 대세는 최소한의 버튼만을 남겨 가볍게 만드는 경량화 마우스라지만, 많은 버튼에 다양한 기능을 할당할 수 있는 다버튼 마우스의 수요도 무시할 수는 없다. KONE XP RGB 무선 마우스는 15개 물리 버튼에 총 29개의 기능을 맵핑 가능한 다버튼 마우스이면서, 무게는 104g이다. 경량화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기 이전에는 100g대의 제품도 가벼운 축에 속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버튼 수에 비하면 가볍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PMW3370센서 기반의 2세대 OWL-EYE 광학 센서로 19,000dpi를 구현했으며 스위치는 TITAN 옵티컬(광학) 스위치를 사용한다. 다버튼 마우스를 선호하는 RPG 플레이어는 물론 FPS 등 정밀한 움직임이 중요한 FPS 플레이어에게도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을 제공한다. 반투명 쉘을 통한 화려한 RGB 조명이 특히 인상적이다. 가격은 99,900원이다.  

가성비 좋은 타공 마우스를 찾는다면?
Keychron M1 유선 마우스

기계식 키보드 브랜드로 알려진 Keychron 사에서 첫 마우스를 선보였다. Keychron M1은 게이밍 시장을 조준하고 나온 제품은 아니지만 게이밍에도 부족함 없는 성능을 뽐내는 유선 타공 마우스다. 고성능 게이밍 마우스에 활용되는 PMW3389 센서를 적용해 최대 16,000dpi까지 지원하며, 68g의 무게로 경량화 트렌드에도 뒤처지지 않았다. 옵티컬(광학) 스위치를 장착해 최대 7,000만 회의 클릭 수명을 보장한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케이블인데, 유연한 플렉서블 케이블을 적용해 무선 마우스와 거의 다르지 않는 수준의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유저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또 USB Type-C to C 케이블을 기본 연결선으로 제공해 Mac PC 등 노트북 및 스마트기기와의 연결성을 높인 부분도 돋보인다. 가격은 69,000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022-06-28 23:35:33
로지텍 최악 ㅋㅋ
스틸이나 레이저가 훨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