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키보드를 찾아서 (11) 슬림한 무선 기계식 키보드가 타건감까지? NUPHY AIR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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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키보드를 찾아서 (11) 슬림한 무선 기계식 키보드가 타건감까지? NUPHY AIR75
  • 남지율
  • 승인 2022.08.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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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키보드는 어떤 의미를 지녔을까? 직장인에게 키보드는 업무 효율과 직결된 생산성 도구, 게이머에게는 승패를 좌우하는 무기이며, 누군가에겐 항상 휴대해야 할 필기구일 것이다. 키보드는 PC 주변기기 중 가장 사용 시간이 긴 제품군이라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처럼 키보드는 현대인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녔기 때문에 이색적인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신선함과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smartPC사랑은 더 이상 평범한 키보드로 만족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한 달에 한 제품씩 이색 키보드를 소개한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무선 기계식 키보드
NUPHY AIR75

smartPC사랑 2022년 8월호에 선정된 이색 키보드는 ‘NUPHY AIR75(이하 누피 에어75)’다. 누피 에어75는 글로벌 기계식 키보드 브랜드인 ‘누피’가 출시한 무선 기계식 키보드로 엔인원을 통해 국내 정식 출시되기 전부터 이색적인 디자인으로 키보드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누피 에어75는 패키지부터가 특별하다.
누피 에어75는 패키지부터가 특별하다. 누피를 상징하는 캐릭터가 패키지 뒷면에 인쇄되어 있기 때문이다.
누피 에어75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75% 레이아웃을 갖췄고 키 배열은 84키 구성이다.
키보드 본체는 어떨까? 누피 에어75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75% 레이아웃을 갖췄고 키 배열은 84키 구성이다. 일반적인 텐키리스 키보드보다 공간을 훨씬 절약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키 자체가 콤팩트하게 붙어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휴대하는데도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사이즈다.
실측 무게도 564g에 불과했다.
실측 무게도 564g에 불과했다.
누피 에어75는 스펙상 두께가 16mm에 불과한데. 아이폰 13 프로(7.6mm)와 직접 비교해 보니 얇은 두께를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누피 에어75는 일반적인 기계식 키보드보다 기본적으로 얇은 바디를 택했고 낮은 높이를 지닌 LP(Low Profile) 스위치, LP 키캡을 더해 두께를 극적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누피 에어75는 스펙상 두께가 16mm에 불과한데, 아이폰 13 프로(7.6mm)와 직접 비교해 보니 얇은 두께를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이 키보드에 적용된 PBT 키캡은 굉장히 얇다.
LP 기계식 키보드는 대부분의 제품이 ABS 키캡을 사용한다. 또한, 별도로 판매되는 LP 키캡 중에서도 PBT 소재의 제품은 많지 않다. 그렇기에 누피 에어75의 PBT 키캡은 더욱 주목할 가치가 있다. 이 키보드에 적용된 PBT 키캡은 굉장히 얇다. 실제 두께도 4.6mm에 불과하고 염료승화 방식으로 각인된 키캡 폰트도 동글동글한 느낌이라 키보드 디자인과 조화롭게 어울린다.
macOS와 Windows에서 화면을 쉽게 캡처할 수 있는 키가 더해졌다.
PGDN, PGUP 등 문서 작성에 꼭 필요한 키들을 다수 갖췄으며, macOS와 Windows에서 화면을 쉽게 캡처할 수 있는 키가 더해졌다.
하판은 반투명한 플라스틱 소재를 택했다.
알루미늄 소재가 적용된 상판과 달리 하판은 반투명한 플라스틱 소재를 택했다. 키보드 기판과 RGB LED를 은은하게 엿볼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또한, 하판에는 금속 느낌의 유광 플레이트가 더해져 굉장히 고급스럽다.
높낮이 조절 다리는 키보드 본체에는 탑재되지 않으며, 대신 동봉된 높낮이 조절 패드를 부착해 높은 각도로 타건할 수 있다.
자석 방식으로 달라붙기 때문에 탈부착이 손쉽고 3.5도, 6.5도 중 원하는 각도를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높낮이 조절 다리는 키보드 본체에는 탑재되지 않으며, 대신 동봉된 높낮이 조절 패드를 부착해 높은 각도로 타건할 수 있다. 자석 방식으로 달라붙기 때문에 탈부착이 손쉽고 3.5도, 6.5도 중 원하는 각도를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키보드 오른쪽 상단 측면에는 키보드의 연결 모드를 제어하는 스위치가 위치한다.
키보드 오른쪽 상단 측면에는 키보드의 연결 모드를 제어하는 스위치가 위치한다.
키보드 오른쪽 상단 측면에는 키보드의 연결 모드를 제어하는 스위치가 위치한다. 2개의 민트색 스위치를 통해 전원 끄기/유선 모드/무선 모드, 그리고 Windows와 macOS 모드를 손쉽게 오갈 수 있다.
키보드 왼쪽 상단 측면에는 USB Type-C 포트가 위치한다.
키보드 왼쪽 상단 측면에는 USB Type-C 포트가 위치한다. 해당 포트 역시 민트색을 적용해 포인트를 준 것이 무척 인상적이며, 위아래 구분 없는 케이블을 통해 손쉽게 충전할 수 있다.
다양한 구성품이 동봉된다.
키보드 외의 구성품은 USB Type A to C 케이블, 스위치/키캡 리무버, Windows용 키캡, 샘플 스위치 3종, 높낮이 조절 패드. 스티커, 제품 가이드, 미끄럼 방지 고무 여분, 2.4GHz 동글이 동봉된다.  

제원

브랜드: NUPHY
제품명: NUPHY AIR75
입력키 수: 84키
크기: 315.7x132.6x16mm
무게: 523g
재질: 알루미늄 하우징 + ABS 하판
키캡: PBT 키캡
키캡 각인: 한글, 영문
스위치: 게이트론 LP 스위치(적축/청축/갈축)
연결 방식: 블루투스, 2.4GHz, USB Type-C
부가 기능: 1:3 블루투스 연결, macOS 모드, RGB LED, N키 롤오버, 스위치 핫스왑
구성품: USB Type A to C 케이블, 스위치/키캡 리무버, Windows용 키캡, 샘플 스위치 3종, 높낮이 조절 패드. 스티커, 제품 가이드, 미끄럼 방지 고무 여분. 2.4GHz 동글
A/S 기간: 12개월
유통사: 엔인원

 

슬림 기계식 키보드의 정석

LP임에도 PBT 키캡과 알루미늄 보강판을 적용한 덕에 정갈한 타건감을 자랑했다.
누피 에어75는 취향에 따라 게이트론 LP 적축, 청축, 갈축이 적용된 키보드를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실제 타건감은 어떨까? 누피 에어75는 얇은 두께에서 기대하기 힘든 반전을 보여줬다. LP임에도 PBT 키캡과 알루미늄 보강판을 적용한 덕에 정갈한 타건감을 자랑했다.
사용된 스위치는 게이트론 LP 적축이며, 걸림 없이 부드럽게 눌려 사무실이나 게임용으로 적합한 스위치다.
사용된 스위치는 게이트론 LP 적축이며, 걸림 없이 부드럽게 눌려 사무실이나 게임용으로 적합한 스위치다.
21종의 다양한 RGB LED 효과를 자랑하며, 스위치 외에도 키보드 양쪽 상단에도 사이드 RGB LED 바가 더해져 이색적인 느낌이다.
타건 중 RGB LED에도 눈길이 갔다. 21종의 다양한 RGB LED 효과를 자랑하며, 스위치 외에도 키보드 양쪽 상단에도 사이드 RGB LED 바가 더해져 이색적인 느낌이다. 사이드 LED는 블루투스 페어링 인디케이터, 캡스락 LED, 그리고 배터리 잔량 확인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꽤 유용하기까지 했다.
대표적인 주변기기로는 누피 에어75 전용 스마트 케이스와 핫스왑용 스위치가 있다.
대표적인 주변기기로는 누피 에어75 전용 스마트 케이스와 핫스왑용 스위치가 있다.
누피 에어75와 함께하면 더 좋은 주변기기도 살펴보자. 대표적인 주변기기로는 누피 에어75 전용 스마트 케이스와 핫스왑용 스위치가 있다. 핫스왑용 스위치는 누피 에어75의 스위치를 사용자가 직접 분리해 교체할 수 있는 용도로 출시됐다. 고장난 스위치만 직접 교체하거나 아니면 적축 스위치를 갈축 또는 청축 스위치로 교체해 완전히 다른 타건감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투명한 플라스틱 케이스에 스위치가 담겨져 있어 스위치의 종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케이스 뚜껑 상단에는 스위치 스펙이 기재된 스티커가 붙어있었고 외부 습기로부터도 스위치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스 뚜껑은 마치 ‘락앤락 반찬통’이 연상되는 느낌이다. 케이스 뚜껑 상단에는 스위치 스펙이 기재된 스티커가 붙어있었고 외부 습기로부터도 스위치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봉된 스위치/키캡 리무버만으로 손쉽게 교체할 수 있었고 적축과 달리 사각거리는 구분감이 더해져 더욱 재미있게 타건할 수 있었다.
직접 갈축 스위치로 교체해보니 동봉된 스위치/키캡 리무버만으로 손쉽게 교체할 수 있었고 적축과 달리 사각거리는 구분감이 더해져 더욱 재미있게 타건할 수 있었다.
감각적인 컬러를 적용돼 약간 큰 장지갑을 휴대하는 느낌으로 키보드를 휴대할 수 있었다.
누피 에어75 전용 스마트 케이스는 누피 에어75를 휴대할 계획이라면 꼭 구매해야 할 제품이다. 감각적인 컬러를 적용돼 약간 큰 장지갑을 휴대하는 느낌으로 키보드를 휴대할 수 있었다.
똑딱이 방식으로 손쉽게 키보드를 보호할 수 있어 유용하다.
똑딱이 방식으로 손쉽게 키보드를 보호할 수 있어 유용하다.
태블릿 PC 거치대로도 활용할 수 있다.
케이스 본연의 기능인 ‘보호’에도 충실했다.
스마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키보드 하판과 케이스는 자석으로 결합되며, 태블릿 PC 거치대로도 활용할 수 있다. 케이스 본연의 기능인 ‘보호’에도 충실했다. 케이스에 2.4GHz 무선 동글까지 보관할 공간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은 있으나, 그럼에도 완성도가 높은 케이스다.
케이스와 키보드를 포함한 무게는 실측 기준 876g으로 확인됐다.
케이스와 키보드를 포함한 무게는 실측 기준 876g으로 확인됐다. 케이스와 함께 해도 여전히 휴대성이 뛰어난 편이다.  

어디든 어떤 용도로든 쓸 수 있는 키보드

기본적으로 3대의 기기와 블루투스로 페어링할 수 있고 FN 키와 1,2,3키를 조합해 원하는 기기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
누피 에어75는 연결성이 아주 유연한 무선 기계식 키보드다. 기본적으로 3대의 기기와 블루투스로 페어링할 수 있고 FN 키와 1,2,3키를 조합해 원하는 기기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 페어링 전환 속도는 유사한 컨셉의 타사 제품들과 비교 시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여기에 2.4GHz 무선 동글 연결(FN+4)과 유선 연결 모드까지 지원해 게임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누피 에어75를 macOS 모드로 전환하고 아이패드 프로에 연결해보니, 디스플레이 밝기 제어나 볼륨 제어 등이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누피 에어75를 macOS 모드로 전환하고 아이패드 프로에 연결해보니, 디스플레이 밝기 제어나 볼륨 제어 등이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4GHz 무선 연결 상태로 오버워치를 플레이해봤다.
게임용으로는 어떨까? 2.4GHz 무선 연결 상태로 오버워치를 플레이해봤다. 무선 연결임에도 안정적으로 연결됐고 게임 플레이 중 불편함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빠른 반응 속도를 자랑했다. 특히, 2.4GHz 연결 시 N키 롤오버를 지원, 다양한 키를 동시에 눌러도 키 충돌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마치며

누피 에어75는 패키지부터 디자인까지 누피만의 개성이 가득한 무선 기계식 키보드다. 단순히 개성만 강한 것이 아닌 1:3 블루투스 연결, 2.4GHz 무선 연결 등 뛰어난 연결성을 갖췄고 LP PBT 키캡을 적용해 타건감 역시 우수하다. 또한. 유사한 컨셉의 제품과 비교 시 가격 경쟁력도 제법 좋다고 볼 수 있다. 가격은 누피 에어75가 159,000원, 스마트 케이스는 35,000원, 교체용 스위치(100개)는 4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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