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레오로 들어야 진짜다! 블루투스 스피커, 스테레오로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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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레오로 들어야 진짜다! 블루투스 스피커, 스테레오로 즐겨보자
  • 남지율
  • 승인 2022.08.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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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최근 플래그쉽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스피커는 과거의 내장 스피커보다 크게 개선된 편이다. 가끔가다가 ‘내장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가 맞나?’ 싶을 정도로 그럴듯한 음질을 갖춘 제품도 있을 정도다. 그러나 내장 스피커가 아무리 좋아져도 얇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스피커는 작을 수밖에 없으며, 이는 곧 사운드 퀄리티와 출력의 한계로 이어진다. 따라서 더 뛰어난 음질로 콘텐츠를 감상하고 싶거나, 캠핑장처럼 탁 트인 공간에서도 강력한 출력을 즐기고 싶다면 블루투스 스피커는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깝다. 물론, 블루투스 스피커에도 한계가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는 물리적인 한계로 인해 왼쪽과 오른쪽 분리된 스테레오 사운드를 제대로 재생할 수 없다. 하지만 일부 블루투스 스피커는 ‘TWS(True Wireless Streo)’ 기술을 지원해 2대의 스피커가 있다면 스테레오의 공간감을 즐길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TWS 모드가 지원되는 블루투스 스피커 2종과 스테레오 구성 시 어떤 점이 다른지를 소개한다.  

음료캔 사이즈에 방수까지 갖춘 블루투스 스피커
ANKER 사운드코어 플레어 미니

스피커의 그릴은 패브릭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패브릭 그릴 역시 스피커를 360도 감싸고 있다.
‘ANKER 사운드코어 플레어 미니(이하 플레어 미니)’는 360도 사운드 재생이 가능한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다. 스피커의 그릴은 패브릭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패브릭 그릴 역시 스피커를 360도 감싸고 있다. 패브릭 소재는 독특한 외형을 구현하는 것 외에도 또 다른 이점을 제공한다. 매끄럽기보다는 거친 느낌이기 때문에 스피커를 한 손으로 잡아도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다.
바닥에는 실리콘 소재가 적용됐다.
바닥에는 실리콘 소재가 적용됐다. 직접 테이블 위에 올려보니 미끄럼 방지 효과가 탁월한 편이다. 또한, 어두운 색상의 실리콘을 적용해 밝은 실리콘보다 오염으로부터 자유롭다.
전원 버튼, 블루투스 버튼, 볼륨 제어 버튼, 라이팅 버튼, 다기능 버튼(Siri 호출 가능)으로 구성되어 누구나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버튼 구성은 어떨까? 버튼은 스피커 상단에 위치한다. 전원 버튼, 블루투스 버튼, 볼륨 제어 버튼, 라이팅 버튼, 다기능 버튼(Siri 호출 가능)으로 구성되어 누구나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직접 한 손으로 들어보니 355mm 음료캔을 쥐는 것과 유사한 볼륨감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휴대성도 살펴보자. 직접 한 손으로 들어보니 355mm 음료캔을 쥐는 것과 유사한 볼륨감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높이는 141mm로 355mm 음료캔보다는 높지만, 아이폰 13 프로의 세로 길이보다 낮아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었다.
무게는 실측 기준 474g으로 확인됐다.
무게는 실측 기준 474g으로 확인됐다. 플레어 미니 2대를 가방에 담더라도 1kg 미만의 무게로 휴대할 수 있는 셈이다.
세면대에 플레어 미니를 놓고 물을 세게 틀어 봐도 전혀 문제없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패브릭 그릴 때문에 방수와는 무관할 것 같으나 플레어 미니는 방수 성능도 상당히 뛰어나다. IPX7 등급 방수를 지원하는데, 이는 파도처럼 강하게 쏟아지는 물로부터도 보호되는 수준이고 심지어 일정한 조건에서는 물에 잠긴 상태로도 사용할 수 있는 등급이다. 세면대에 플레어 미니를 놓고 물을 세게 틀어 봐도 전혀 문제없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충전은 마이크로 5핀 방식으로 가능하고 풀 충전 기준 약 12시간 동안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완전한 방수를 위해 플레어 미니의 포트는 실리콘 커버로 보호되고 있다. 실리콘 커버는 탈착식이 아닌 본체와 일체형으로 제작되어 충전 중 분실될 위험이 없다. 충전은 마이크로 5핀 방식으로 가능하고 풀 충전 기준 약 12시간 동안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크기와 가격을 감안하면 제법 합리적인 사운드 퀄리티라 평할 수 있고 클래식 장르보다는 EDM, 대중 음악 등과 더 좋은 궁합을 보였다.
음악 감상에서는 어떨까? 페어링 후 음악을 감상해보니 음색이 다소 어두웠고 저음역대가 제품 크기 대비 묵직한 편이었다. 크기와 가격을 감안하면 제법 합리적인 사운드 퀄리티라 평할 수 있고 클래식 장르보다는 EDM, 대중 음악 등과 더 좋은 궁합을 보였다. 스피커 하단의 RGB LED 링도 음악 감상에 즐거움을 더하는 요소다. 다양한 조명 효과를 선택할 수 있고 음악에 반응하는 RGB LED 효과까지 제공해 더욱 색다른 느낌으로 음악에 빠져들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뛰어난 휴대성에 강력한 방수 기능, RGB LED가 선사하는 이색적인 경험까지 추구한다면 플레어 미니를 추천한다. 가격은 54,900원이다.  

파티를 더 빛나게 하고 싶다면?
ANKER 사운드코어 레이브 네오

‘ANKER 사운드코어 레이브 네오(이하 레이브 네오)’는 플레어 미니와 상반된 컨셉을 지닌 제품이다.
레이브 네오는 파티를 위해 태어난 대형 블루투스 스피커다.
플레어 미니가 가방에 쉽게 넣어 어디든 휴대할 수 있는 컨셉이라면, 레이브 네오는 파티를 위해 태어난 대형 블루투스 스피커다. 소재 역시 다르다. 매트하고 견고한 플라스틱을 주된 소재로 사용했고 그릴은 금속 재질이다.
플레어 미니에는 없던 베이스 증폭 버튼과 파티 캐스트 기능이 더해졌다.
레이브 네오의 상단 조작부는 플레어 미니와 얼핏 보면 유사하다. 하지만, 플레어 미니에는 없던 베이스 증폭 버튼과 파티 캐스트 기능이 더해졌다. 이 중 파티 캐스트 버튼은 여러 대의 레이브 네오는 물론이고 ‘파티 캐스트 호환 스피커’를 최대 100대까지 동시에 연결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TWS와는 다른 개념이며, 많은 스피커에서 동시에 같은 음악을 재생할 수 있기에 파티에 더욱 특화된 기능이다.
무게는 실측 기준 2,942g이다.
무게는 실측 기준 2,942g이다. 가볍게 휴대할 수 있는 무게는 절대 아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레이브 네오를 옮기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빌트인 핸들은 플라스틱이 아닌 두꺼운 직물로 제작돼 깨질 염려가 없었으며, 핸들과 손바닥이 닿는 부분에는 약간의 쿠션감까지 더했다.
빌트인 핸들과 레이브 네오가 결합되는 부분에는 사운드코어 로고를 더해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갖췄다.
빌트인 핸들이 장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빌트인 핸들은 플라스틱이 아닌 두꺼운 직물로 제작돼 깨질 염려가 없었으며, 핸들과 손바닥이 닿는 부분에는 약간의 쿠션감까지 더했다. 빌트인 핸들과 레이브 네오가 결합되는 부분에는 사운드코어 로고를 더해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갖췄다.
세면대에 레이브 네오를 놓고 물을 5분간 틀어 봐도 전혀 이상 없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레이브 네오는 일반적인 파티는 물론 풀장에서 진행되는 풀 파티에서 사용해도 문제없는 블루투스 스피커다. IPX7 등급 방수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세면대에 레이브 네오를 놓고 물을 5분간 틀어 봐도 전혀 이상 없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포트에 고무 마개가 위치해 더욱 확실한 방수가 가능하다.
USB Type-A 포트, 3.5mm 오디오 포트도 갖췄다.
포트 구성은 어떨까? 포트에 고무 마개가 위치해 더욱 확실한 방수가 가능하다. USB Type-C 포트를 채택해 더욱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 10W 충전을 지원해 더욱 빠르게 충전할 수 있으며, 완충 기준 최대 18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USB Type-A 포트, 3.5mm 오디오 포트도 갖췄다.
파티 도중 스마트폰 배터리가 없다면 레이브 네오로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서 USB Type-A 포트는 USB 메모리의 콘텐츠를 재생하는 용도가 아니라 타 기기를 충전하는 용도로 쓰인다. 파티 도중 스마트폰 배터리가 없다면 레이브 네오로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외관과 달리 비교적 균형 잡힌 사운드를 들려준다.
기자는 파티용 스피커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극저음만 지나치게 강조한 탓에 조금만 들어도 두통이 올 것 같은 제품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실제로 기자가 사용해본 일부 파티용 스피커는 기자의 편견과 유사한 성향을 지녔다. 그러나 레이브 네오는 달랐다. 외관과 달리 비교적 균형 잡힌 사운드를 들려준다. 바이올린이나 심벌 같은 고음도 깔끔하게 들려줬으며, 베이스가 강하긴 했지만 과하지는 않았다. 강력한 베이스를 원한다면 베이스 버튼을 눌러보자. 묵직한 베이스의 울림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레이브 네오는 출력이 굉장히 높다. 스펙상 50W 출력을 지닌 탓에 테스트 중 볼륨을 올리는 게 두려울 정도였다.
스트로브 기능을 사용해보니 무선 연결임에도 빠르게 반응하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레이브 네오의 RGB LED는 아주 역동적이다. 플레어 미니가 은은한 느낌을 강조했다면, 레이브 네오는 RGB LED를 적극적으로 강조하는 듯한 느낌이다. 덕분에 파티에 더욱 적합하다. 또한, 전용 앱 설치 시 RGB LED를 직접 제어하거나 RGB LED를 활용한 게임, 라이트 쇼 등으로 더욱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다. 스트로브 기능을 사용해보니 무선 연결임에도 빠르게 반응하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파티에 진심이거나 더욱 빛나는 파티를 계획 중이라면 레이브 네오를 추천한다. 가격은 129,000원이다.  

스테레오로 감상해보면 어떨까?

앞서 소개한 스피커들은 TWS 모드를 지원한다. 우선 TWS 모드는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 TWS 모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TWS가 지원되는 같은 제조사의 같은 제품 2개가 필요하다.
2대의 전원을 켜고 블루투스 버튼을 2초씩 누르면 TWS 모드로 연결된다.
연결된 상태에서는 볼륨, RGB LED 효과 등이 동기화된다.
플레어 미니로 예를 들자면 스마트폰과 스피커가 페어링 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피커 2대의 전원을 켜고 블루투스 버튼을 2초씩 누르면 TWS 모드로 연결된다. 연결된 상태에서는 볼륨, RGB LED 효과 등이 동기화되며, 한 스피커의 전원을 끄면 다른 스피커의 전원도 자동으로 꺼진다. 레이브 네오도 동일한 방식으로 TWS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연결이 완료됐다면, 유튜브에 ‘Streo Test’를 검색해 각 스피커의 왼쪽/오른쪽 채널을 먼저 파악하고 위치에 맞게 스피커를 배치하자. 스피커가 너무 가까이 위치하면 공간감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적당히 스피커 간의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스피커를 약 60도 정도로 배치해 공간감을 가장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스윗 스팟’을 찾는 것도 필요하다.
단일 스피커로 감상할 때와 달리 악기의 위치감 등이 더해져 더욱 풍성해진 느낌이다.
‘Jimi Hendrix’의 ‘Crosstown Traffic’로 테스트해보니 단일 블루투스 스피커로는 느끼기 어려웠던 소리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그리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는 느낌을 제대로 체감할 수 있었다. 단일 스피커로 감상할 때와 달리 악기의 위치감 등이 더해져 더욱 풍성해진 느낌이다. 블루투스 스피커 하나만으로 감상하는 게 아쉬웠다면, TWS가 지원되는 제품을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  

TWS와는 다른 개념?
ANKER 사운드코어 플레어2로 살펴보는 ‘파티캐스트’

앞서 언급한 ‘파티캐스트’ 기능은 다양한 스피커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으나, TWS와는 다른 개념이다. ‘ANKER 사운드코어 플레어2(이하 플레어2)’를 통해 이 기능을 살펴보자.
실측 무게는 플레어 미니보다 약간 무거운 600g으로 확인됐다.
플레어2도 휴대성에 특화된 블루투스 스피커다. 실측 무게는 플레어 미니보다 약간 무거운 600g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여전히 휴대성은 우수하다.
스피커 상단은 플레어 미니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양각 버튼을 사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어떤 버튼인지 더욱 쉽게 짐작할 수 있다.
IPX7 방수도 지원한다. 스피커가 켜진 상태로 물을 뿌려도 문제없이 작동했다.
스피커 상단은 플레어 미니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양각 버튼을 사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어떤 버튼인지 더욱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또한, 플레어 미니와 다르게 상단에도 RGB LED 링이 더해졌고 해당 링은 24컬러를 구현할 수 있어 더욱 화려하다. IPX7 방수도 지원한다. 스피커가 켜진 상태로 물을 뿌려도 문제없이 작동했다. 소리는 어떨까? 360도 서라운드 사운드를 지원해 작은 스피커로도 공간을 제법 넓게 채울 수 있었고 BassUp 버튼을 누르면 극저음이 강화돼 다른 성향의 소리를 즐길 수 있다.
하단에는 실리콘 재질의 미끄럼 방지 패드가 위치한다.
하단에는 실리콘 재질의 미끄럼 방지 패드가 위치한다. 사운드코어의 로고를 더해 꽤 고급스러운 느낌이며, 미끄럼 방지 효과도 탁월하다.
포트는 USB Type-C 방식이다.
포트는 USB Type-C 방식이다. 플레어 미니와 달리 위아래 구분 없는 포트를 택해 더욱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었다.
플레어2는 TWS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대신 파티캐스트 기능을 지원한다. 2대의 플레어2로 파티 캐스트 기능을 적용해보니 스피커 2대에서 완전히 동일한 소리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왼쪽/오른쪽으로 소리가 분리되지 않는 완전히 같은 소리다. 스피커마다 다른 RGB 효과를 적용할 수 있어 스피커가 많을수록 더욱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방마다 플레어2를 배치하면 마치 카페에 온 것처럼 어디에서도 같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파티캐스트와 호환되는 다른 스피커와도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플레어2와 파티캐스트를 레이브 네오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이론상 최대 100대까지의 파티캐스트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어 파티캐스트 제품이 많을수록 더욱 즐거운 파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2대의 플레어2와 레이브 네오를 파티캐스트 기능으로 연결한 뒤 음악을 재생해보니 다른 종류의 기기임에도 싱크 어긋남 없이 완벽히 재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파티캐스트용 스피커 혹은 방수가 가능하고 RGB LED가 화려한 스피커를 찾고 있다면 플레어2를 추천한다. 플레어2의 가격은 74,9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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