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데이터 분석 솔루션 수요가 늘면서 국내 빅데이터 및 분석도구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었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대표: 한은선)는 최근 발간한 '국내 빅데이터 및 분석도구 시장 전망 보고서(Korea Big Data and Analytics Forecast, 2022–2026)'에서 2022년 국내 빅데이터 및 분석 도구 시장은 전년대비 9.9% 성장한 2조 3,302억원의 매출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라고 4일 밝혔다. 해당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6.9%를 기록하며 2026년까지 3조 2,485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 인프라 및 분석 도구와 자체 플랫폼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솔루션 수요가 산업 전반에 확대되면서 해당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이 데이터의 높아진 가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비즈니스 워크플로우를 재정립하고 다양한 업무 프로세스를 데이터화 하면서 시장 성장 기반으로 작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해당 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데이터 처리 기술 발전에 따라 관련 인프라 구축 수요와 동반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시간 스트리밍 데이터 및 고객 데이터 플랫폼 같은 솔루션의 시장 수요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특히 빅데이터 솔루션의 활용도가 이전부터 높았던 금융 산업이나 공공 분야와는 달리 다소 제한적이었던 제조 또는 유통 산업에서도 '데이터 경영' 을 내세우며 고객 접점에서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니즈가 늘어났다.
한국IDC는 정부에서 진행하는 지원 사업도 국내 빅데이터 및 분석 도구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 분석했다. 정부의 '데이터 바우처'와 같은 지속적 지원으로 국내 중소, 중견 기업을 비롯한 스타트업의 빅데이터 및 분석 솔루션 도입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은 수요기업에 필요한 데이터 및 기술을 공급 기업으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바우처 형식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또한, 국내 데이터 산업과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정부의 '데이터 댐' 지원 사업은 해당 시장의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IDC에서 빅데이터 및 분석도구 시장 리서치를 담당하는 김범석 책임 연구원은 "데이터의 중요성이 계속해서 강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데이터를 정의하고 데이터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방법 및 데이터가 특정 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재평가해야 한다"며, "데이터 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 공유가 원활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데이터가 한 곳에 모이는 만큼 데이터 주권과 보안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기업의 데이터 윤리 및 거버넌스에 대한 충분한 고민과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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