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최신 무선 게임패드에는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다. 기본적으로 무선사용을 위한 배터리가 탑재되며, 오디오 단자나 NFC 리더기, 적응형 트리거 등이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모두 게임패드의 무게를 증가시키는 요소다. 이로 인해 메이저 게임패드 제품들은 대체로 무게가 300g에 가깝거나 그 이상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이트론이 출시한 ‘FLYDIGI DireWolf(이하: 다이어울프)’는 다르다. 200g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가볍기 때문에 무거운 게임패드가 부담스러웠던 이들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선택지를 제시한다.
가볍고 합리적인 게임패드
우선 다이어울프의 구성품부터 살펴보자. 게임패드 본체, USB Type C to A 케이블 외에도 2.4GHz 무선 동글이 동봉된다. 무선 동글이 기본 제공되는 제품임에도 출시 가격은 54,800원이다.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지 않고 무선 동글만 29,800원에 판매되는 ‘엑스박스 게임패드’ 대비 훨씬 저렴하게 구성할 수 있다.
게임패드의 레이아웃은 엑스박스와 동일하다. A, B, X, Y 버튼 및 십자키의 위치가 엑스박스와 같기 때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컬러는 연한 그레이를 적용해 레트로 게임패드의 느낌도 살짝 받을 수 있었다. 아날로그 스틱은 POM 링 덕분에 매끄러운 조작이 가능했으며, A, B, X, Y 버튼은 적당히 쫀득한 편이다.
십자키는 평범하지 않다. 하이브리드 샤프트 십자키를 적용해 대각선 입력이 쉽다. 즉 대전격투 게임 플레이 시 특히 유리하다. 또한, 십자키 자체는 다소 클릭감이 있는 편이다.
숄더 버튼은 묵직하면서도 클릭감이 있다. 트리거는 국내에 출시된 게임패드 중 보기 드물게 홀센서 방식이다. 아날로그 방식이 아닌 전자기 유도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0.1mm 이하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잡아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게는 실측 기준 196g이다. 스펙상의 무게인 195g과 거의 차이가 없으며, 일반적인 무선 게임패드 대비 확연히 가볍다는 것을 바로 체감할 수 있었다.
제법 뛰어난 연결성
다이어울프는 연결성도 제법 뛰어난 게임패드다. 우선 USB Type-C 단자를 품어 USB 케이블 사용 시 PC와 유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
또한, 게임패드 하단을 살펴보면 플랫폼 선택 스위치와 M1, M2 버튼이 위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플랫폼 선택 스위치를 통해 2.4GHz 무선 동글/블루투스 및 유선/닌텐도 스위치/iOS를 손쉽게 오가면서 즐길 수 있어 다양한 플랫폼으로 게임을 즐기는 이들에게 좋다. M1, M2 버튼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버튼을 할당할 수 있다.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는 어떨까? 우선 아이폰에 연결해보니 엑스박스 게임패드로 인식됐다. 따라서 ‘게임패스 클라우드 게임’이나 ‘애플 아케이드’, ‘PS 리모트’를 다이어울프로 즐길 수 있었다.
이어서 2.4GHz 무선 동글을 UMPC 게임기 ‘ONEXPLAYER Mini Pro’에 연결 후 게임을 즐겨봤다. 딜레이가 짧아 게임을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으며, 진동 기능 역시 작동했다. 또한, 자이로센서를 품어 필요에 따라 더욱 역동적인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가볍게 연결성이 우수한 게임패드를 찾는 이들에게 다이어울프를 추천한다.